* 파이프밤의 배경스토리를 알고 싶으면 1부 읽고 오는거 추천
* 현재 연재분은 2부에 해당함
※본 연재분은 2011년 파이프밤 당시의 뽕을 잊지 못하고
사실상 반사회인격장애가 의심되는
현재의 펑ㅈ을 올려치려는 것이 아닌,
왜 아직까지도 지금의 펑ㅈ이
그 때의 뽕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파이프밤 사건이
WWE 역사에 얼마나 큰 패러다임 변화였는지,
그리고 프갤러들이 지금의 펑크에겐 쌍욕을 박아도
그 당시 펑크는 왜 우리에게 구세주였는지
이해를 돕기 위한 연재분임.
시카고 서바이버 시리즈까지 2달 남았다고
복귀하고 싶어서 몸 비틀고 계시는데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아무 커리어 없으신 중고 신인을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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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부에서 언급했듯
파이프밤이 터지기 딱 1주일 전 열렸던
Power to the People특집 3시간 RAW부터
사실상 이미 파이프밤 스토리는 시작되었었다.

당시 디바진 원톱 에이스
베스 피닉스 거르고 켈나쎄 투표 1위(53%)

하이플라이어 에반본 상대로
신카라 거르고 짭티스타 투표 1위(51%)

경기력도 준수한 몬스터급 빅맨 불러놓고
관중들조차 어이 없어서 "This is stupid" 챈트를 단체로 외친
팔씨름 매치 투표 1위(52%)

당시 비호감 순위 탑티어였던
비키게레로 링사이드 밴을 거르고
3판2선승 매치 투표 1위(51%)

언대싱 코디 시절 악역이었음에도 어그로를 잘끌어
너도 나도 달라고 아우성 쳤었던 페이퍼백 매치 거르고
노카운트아웃 매치 1위(51%)
즉, 1부에서도 언급했듯
리얼리티 에라 포문이 열리기 바로 직전 주에 열린
이 Power to the People 특집 자체가 리얼리티와 거리가 먼
대놓고 개씹주작쇼였다는 것부터 복선이었다.
존나 1위 득표율 싹다 51~52%인 것부터 이 새끼들 숨길 생각도 없었음.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가장 최악이었던 것은
펑크 vs 도서관장 vs 레이의 트리플 쓰렛 룰 투표였는데...

폴스 카운트 애니웨어 1위..... 어?
짤만 보면 별 문제 없어보일 것이다.
폴스 카운트 애니웨어 정도면 인기 있을법하지 않나?
그런데 자세히보면 투표 선택지가 이상하다.

애초에 트리플 쓰렛은 NO DQ가 기본인데
선택지에 왜 NO DQ를 왜 넣냐고
각본진 개병신새끼들아.
이거 지적한 사람 한 명 없는 것도
진짜 존나 어이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예정된대로 펑크와 도서관장, 레이 셋은
WWE챔피언쉽 넘버원 컨텐더 자리를 두고
트리플쓰렛으로 맞붙게 되는데...

BEST IN THE WORLD!!!!!!
결과는 당시 차세대 메인이벤터급 푸쉬를 받던
도서관장을 핀으로 따낸 펑크의 승
(물론 막타는 레이가 쳤는데 펑크가 줏어먹은 모양새였음)

지난 캐피톨 퍼니시먼트를 통해
PPV 14연패를 끊고 승리를 챙기더니
넘버원 컨텐더까지 따내 찐으로 기쁜 펑크
그리고 마이크를 잡고 마이크웍을 시작하는데...

2011년 7월17일은..
아주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야.
CM펑크 커리어에서 있어서 뿐 아니라
WWE 역사를 통틀어 말이지...
그저 7월17일 단 하루만의 문제가 아니야.
PPV로서 2주년을 맞이한 머니 인 더 뱅크,
그 날 밤...
나는 존시나를 이기고
WWE챔피언쉽을 따낼꺼야.
(펑크에게 환호를 보내는 남성 관중들)

그리고 한가지 솔직하게 털어놓도록 하지
이 솔직하게 털어놓을 이야기 자체가
아마 이 사실을 인정하려고 했던 내 마음보다
아마 몇 배는 더 나를 힘들게 만들었을꺼야
내가 솔직하게 털어놓으려는
이 잔혹한 사실은 말이지...

7월17일은
내 WWE 계약이
끝나는 날이란거지.
(*7월17일 일요일은 머니 인 더 뱅크PPV가 열리는 날임)

그 말인 즉슨
자정 12시가 딱 되는 순간,
17일이 18일이 되고
일요일이 월요일로 넘어가는 순간
WWE를 떠날거란 소리야.

내 말 믿어
그 날 나는
WWE챔피언 벨트를 들고
이 곳을 뜰테니깐.

그렇게 머니 인 더 뱅크PPV가 열리는 당일
본인의 계약이 끝남을 알린 펑크.
존시나가 들고있는 WWE타이틀을 따내고
WWE를 떠나겠다는 선언을 해버린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매니아들은
PPV 14연패를 기록한 펑크가 결국 언해피 띄우고
존시나와 경기한 뒤 WWE를 떠날 것으로 예측하였다.
물론 그 경기의 승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존시나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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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11년 6월27일 RAW
바로 파이프밤이 터진 그 날...

이 날 RAW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졌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RAW는 WWE역사적으로
매우 유구한 전통의 특집을 방영하는데...

바로 RAW 룰렛 특집
그렇다.
Power to the People특집에 이어
개씹주작쇼 2탄으로 RAW 룰렛을 마련한 것.
이 역시 리얼리티 에라의 포문을 열었던 당일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주작쇼 복선이지 않았나 싶다.
(참고로 이 RAW룰렛 특집은 내 기억이 맞다면
2002년 에릭비숍이 처음으로 스타트를 끊고
2013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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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예정된대로
1년 전 은퇴한 숀마이클스가
RAW룰렛 특집의 오프닝을 장식한다.

RAW오프닝 마이크웍을 통해
이 곳이 그리워 도무지 떠날 수 없었다고 말하는 숀마이클스
그리고 그렇게 본인이 출연한
예능쇼 홍보 겸 명예의 전당 반지도 자랑하는데...

숀마이클스의 말을 끊고 울려퍼지는
CM펑크의 테마곡.

다들 까먹고 있었겠지만 펑크 뉴넥서스 리더였음(...)
아무튼 오텅가와 커티스액슬(구 마이클 맥길리티)을
대동하고 나오는 CM펑크
(p.s 짭티스타는 지난주 경기하다 부상 당해서 못나옴.
에반본 상대로 뭔 짓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겨...)

펑크:
링에서 도무지 떠나있을 수 없으셨겠다~?

펑크:
본인 성격상
그 놈의 중독에 헤어나올 수 없어서
이 스포트라이트 뽕맛도 못 잊고
떠날 수 없으셨던거겠지.
심지어 본인이 직접
이 곳을 떠나기로 해놓곤 말이야!
(*정보: 1차 은퇴 전 1대 숀마이클스는
약물 중독으로 엄청난 고생을 한 적이 있다)

펑크:
거기 모두들
우리 「하트 브레이크 키드」
숀마이클스씨를 보셔서 행복들 하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호하는 대부분의 팬들과
펑크의 비꼬기 시전으로 야유하는 일부 팬들)

펑크: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게
뭔지 말씀 해드릴까?

펑크:
댁은 알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7월17일 난 이 곳을 뜰꺼야.
그 날이 내 마지막 날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보: 뒤에 있는 2명 실직의 날이란 소리)

숀마:
그니깐 지금 니가 하고 있는 말이..
여기 그 누구도
니가 지껄이는 소리든
니 얼굴 얼굴이든..
앞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소리네?
이거 완전 윈-윈 아니여?
(다시 환호하는 라이트 관객들,
그리고 야유하는 남성 관객들)

펑크:
그래 윈-윈이지.
왜냐면 명백하게
여기있는 양반들이 원하는거고
내가 원하는 거기도 하니깐.
Win!
Win!
Win!
근데 말이야
Win라는게 말이야..
(이 곳 라스베이거스)
유명 호텔들이 즐비한 곳에 위치한
Wynn호텔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Win과 Wynn호텔 이름 발음이 같다는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니가 WWE를 떠날 때
이뤄내지 못한 것이기도 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펑크:
너 졌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펑크:
(숀마이클스 성대모사를 하며)
여러분들~
저는 언더테이커를 이길 것이며
어쩌고 저쩌고~

펑크:
넌 언더테이커 못 이겼잖아!
패배자 신분으로 떠나셨잖아!
승리자의 신분으로 떠날
이 몸과는 다르게 말이지!

펑크:
난 이 곳을 승리자의 신분인 채로만 떠나지 않을거야
여러분들의 WWE챔피언으로서 떠날거란 말이지

숀마:
어... 너 지금..
너 지금 이거..
존시나랑 상의는 해보고 떠드는거지?
그니깐.. 지금 존시나가 챔피언 아니야?
이 얘기 들으면 시나가 곤란해할 것 같은데..

펑크:
그래 존시나가
WWE챔피언 맞아.
2주전 생방송 RAW에서
내가 쳐바른 인간이기도 하고.

펑크:
그래서 난 의심할 여지 없이
시카고 일리노이에서 펼쳐지는
머니 인 더 뱅크PPV에서..
존시나가 들고 있는
WWE챔피언 벨트를 들고
이 곳을 뜰거야.
그리고
내가 이 곳을 뜨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뭔지 알아?

펑크:
바로 다 니네 팬들 때문이야!!

펑크:
「과거(The Past)」이신
명예의 전당 헌액자 숀 마이클스에게
니네 관중들이 두 팔 올려 절을 하는
그 경배하는 모습보다..

펑크:
「미래(The Future)」이신 이 몸께
WWE에 남아달라 애원해야하는 게
더 낫다는 사실이 참으로 슬플 뿐이야.

숀마:
하나 알아 뒀으면 하는데..
결국에는 말이지..
여기 팬들이
나를 응원하는 이유는..

숀마:
여기 이 사람들이
내가 너보다 더 낫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

(미소를 지어보이는 펑크)

(One More Match를 외치는 관중들)

펑크:
거짓말 하려는게 아니야.
넌 나보다 '나았던' 사람이었지.
니가 이 바닥에 있었을 때
백스테이지 그 누구도
너와 비교조차 할 수 없었던 것처럼
지금은 당장 백스테이지 그 누구도
이 몸에게 명함조차 내밀 수 없지.
근데 지금 그런 이 몸보다
당신이 낫다는 소리는..
그니깐 뭐 잘은 모르겠지만..
그 소리는 마치..

펑크:
뭐 한 판 붙자는거야?
뭐 지금 뭐...
도전하려는건가?
무슨 의미신지?
(*정보: 펑크와 마이클스는 1대1로 붙은 적이 없다.
숀마가 한 5년만 늦게 은퇴했으면 전성기 펑크 포함
에제, 조사장, 각성 시나 등등 별의별 드림매치 다 쏟아졌을텐데...)

펑크:
난 니가 아주 「뻔뻔」스럽고
「반항적」인 태도를 갖춘 슈퍼스타였던걸 알아
내가 무슨 말하려는지 알지?

펑크:
너랑 나는 말이야.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아주 닮은 구석이 많아.
내가 원하는 것만 있으면
바로 아가리를 열고 떠드는 그런 ㅈ...

숀마:
얘기 하나 해주지!
너와 나는 닮지 않았어!
물론 우린 서로 비슷한 점들이 있지.
「흡연」도 하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고
「약」도 하지 않지.
너도 알다시피...

펑크:
"더 이상은" 안한다는거지?

숀마:
....................
그래 한 방 먹었군...

숀마:
근데 그거 알아?
결국에는 말이야..
너랑 비슷하긴 해
니 스타일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겠어
그러니 나도 나만의...

(오텅가에게 스윗친 뮤직 작렬하는 막국수)

(당황하는 뉴 넥서스 멤버들)

펑크: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넌 지금
니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지른거야

(♬띠링띠링♬)
그리고 이 때 울려퍼지는
익명의 RAW GM의 이메일

마이클 콜:
잠시 집중해주시겠습니까?
지금 막 익명의 RAW 단장님으로부터
이메일을 수신받았습니다.
대신 전달드리겠습니다

「펑크씨, WWE를 떠나고 말고는 전적으로 귀하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검토해보니 아직 '단 3번'의 RAW 참석이 계약상 남았더군요.
저흰 이 남은 3번의 참석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마침 링 위에 계시니
오늘 밤 RAW룰렛 특집 첫 경기를 장식해주셔야겠습니다.」

「그러니 신사 숙녀 여러분,
룰렛을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멋진갑:
안녕하십니까 부커티입니다.
'스피너'루니의 제왕이죠
오늘 RAW룰렛 매치에 지명될 수 있는
경기 스타일들을 짚어드리도록 하죠
폴 매치, 특별 심판 매치,
서브미션 매치, 철장 매치...

멋진갑:
개인적으로 베개싸움 매치가 마음에 드는군요
이봐 펑크!
룰렛을 돌려볼테니깐
오늘 밤 무슨 경기를 가져야할지 지켜보라고!

(룰렛 돌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펑크.
그리고 룰렛이 특정한 위치에 멈추게 되는데...)

멋진갑:
??????????????
물음표!!!

멋진갑:
물음표라니
이게 뭔 소린가 싶을꺼야.
CM펑크!
물음표 매치란 말이지..
바로 의문의 선수와
경기를 가져야한다는 소리지.
그 말인즉슨
CM펑크는...
지옥행이 당첨되었다 이 말이야!
왜냐면 펑크 네 상대는 바로..

케인이기 때문이지
(*개씹주작특집답게 물음표 뜰 줄 알고
이미 케인이 대기하고 있었음)

*정보: CM펑크는 2014년 로얄럼블에서 케인에게 탈락한 것이
WWE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 케인이 날 탈락시키면 회사 때려칠거라고 전달해 (실제로 한 말))

(그리고 커티스 액슬(당시 마이클 맥길리티)에게
스윗친 뮤직을 작렬시키는 숀마이클스)

숀마:
행운을 빌도록 하지!

쾅!!!!!!!!!!!!!!
그리고 숨돌릴 틈도 없이
헬파이어와 함께 케인이 등장하게 되는데...

*정보: 당시 로스터 기준 케인배 정도면
거의 5손가락 안에 드는 탑티어급 슈퍼스타였다(...)
마스크 벗은 뒤 1년 빼곤 케인배 위상을 생각하면
2011년 당시 로스터 뎁스가 얼마나 얇았는지 알 수 있음
저 때 케인배 위상은 몬스터고 뭐고 존나 곤두박질 쳐져있었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렇게 케인배에게
일방적으로 털리는 경기를 하던 펑크

펑크는 케인이 탑로프에 올라간 사이
링 밖으로 잽싸게 빠져나오는데...

이딴 경기 안한다며
경기를 포기해버린 펑크.

결국 이 날 오프닝 매치는 이렇게 말년병장마냥
의욕없이 떠난 펑크의 카운트아웃 패배로 허무하게 끝났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 RAW룰렛 특집 메인이벤트는
존시나와 R트루스의 룰렛 매치로 확정되는데...

모두들 집중 좀 해주시겠습니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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