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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毗曇] 모두 다 빼앗아 나, 너를 갖겠다

Rebeka(121.163) 2009.11.17 01:26:33
조회 1825 추천 28 댓글 18


 
드라마 [선덕여왕]을 고공 시청률로 승승장구토록 이끌어온 큰 캐릭터 미실이 지고 드디어 기다리던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일선에서 들려오던 종영 직전 여왕 즉위식설을 무색토록 엄청난 고속으로 51회의 막이 내렸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비담이다.


유신에 대한 덕만의 신뢰와 애정에 삐뚤어질테닷!! 그에 반하는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는 온연히 그녀를 차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사랑법을 택했다. 참으로 비담스러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살생마저 거리낌없이 행하던, 선과 악의 공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유일한 혈육을 눈 앞에서 잃은 슬픔에 울부짖는 덕만을 보고 처음으로 측은지심을 느낀다.

그 아이라면 도와주고 싶다는-


더 이상 울지 않게 하고 싶었고, 웃게 해주고 싶었다

나를 믿고 나만을 위해 미소짓게 하고 싶어졌다


비록 자신을 버린 미실에 대한 반항심이 섞였었지만

그녀를 위해 충성을 바치는 유신과 알천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는 덕만의 그 사랑을 얻고 싶어졌고

그래서 무릎을 꿇고 맹세한다. 그녀의 충신이 되어 영원히 그녀에게 충성을 다 바치겠다고-


하지만 비담의 진심어린 충성에도 덕만의 유신에 대한 그 깊은 감정까지 앞지를 수는 없었다.

그런 김유신이 삼한을 통일하여 천 년의 이름을 남길 재목이라는 문노의 말에 비담은 슬픔을 넘어선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


비담은 갓난아기때 버려져 부모의 사랑도, 스승의 사랑도 온연히 받아보지 못했다.

사랑은 본디 받아 본 자들만이 똑같이 베풀 수 있는 법인데, 안타깝게도 그는 베푸는 사랑법을 배울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다.

가지지 못하면 빼앗아야 하는 것이 그가 생존하며 몸소 터득한 사랑법이다.


지금까지는 그러한 비뚤어진 마음들이 유신들에 의해 가까스로 억눌려 있었다. 하지만 미실의 죽음으로 그 빗장이 풀려버렸다.
매정하게도 미실은 죽음을 앞두고, 사랑이란 남김없이 빼앗는 것이라고 말한다. 덕만을 사랑하거든 모두 빼앗으라고
비담은 자신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미실의 유지를 떠올리기 보다는 그녀의 유언과도 같은 한 마디만을 계속해서 떠올린다.


\'사랑한다면 남김없이 빼앗아라\'


자신이 미실의 친자임에도 부드럽게 감싸안고 눈물을 흘려주는 덕만은 이제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유신 : 폐하, 아낌없이 제 모든 것을 드릴 것이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바치는 유신의 사랑법을 어설프게 따라하던 비담은 이제 그것만으로는 덕만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하나하나.. 모조리 빼앗아 그녀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고, 아무도 품어줄 온기가 남아있지 않았을 때

어둠 속에서 절망에 허덕이고 있는 그녀에게 나만이 손을 내밀어 구해줄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온전히 내 것이 될 것이다.

비담 : 폐하, 아낌없이 모든 것을 빼앗을 것이옵니다. 



모두 다 빼앗아 나.. 너를 갖겠다

아... 이 얼마나 참으로 애정결핍적인 비뚤어진 사랑법인가-  

<U>http://blog.naver.com/ivymyth/6009523776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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