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도 모르게, 혹은 친구나 주위의 영향을 받아 신기함 반 소유욕반으로 구입한 디카... 그러나 차츰 카메라의 세계에 대해 알아가고 디씨같은 싸이트를 전전하며 알게 모르게 지식이 늘어나며 대다수 겪게 되는.... 업........글.........병.......... 일단 유독 디카유저가 업글병에 시달리게 되는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보았습니다. 1. 필카시절에 느꼈던 제품의 만족사용기간 때문에 오히려 디카의 업글병을 양산한다. 다시 말해  디카는 현재 발전시기의 절정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옛날엔 필카사면(하다못해 가정용 똑딱이 필카라 하더라도) 사면 몇년에서 길게는 몇십년 썼습니다. 필카는 오랜역사가 말해주듯이, 발전속도가 더디나(물론 부가기능은 발전하고 있을지 몰라도 계조나 해상도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진 않죠?) 디카는 부가기능은 당연하고 근본적인 화질자체가 발전중입니다. 그 화질이 비록 필카의 화질에 같아지기 위한 발전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 이유때문에 예전의 필카를 사면 새제품샀으니 몇년동안 암생각없이 쓰게 되는게 불가능해집니다. 2. 이쯤에서 "방구돼지 당신말에 이의를 제기한다. 솔직히 디카가 수동필카에 비해 아직 구리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가정용필카쓰던 수준은 도달했거나 능가한다....따라서 예전에 가정용자동필카에 아무런 불만없이 몇년 쓰던 사람들은 디카 역시 몇년간 암 생각없이 쓸 수 있다고 보는데?" 라고 이의를 제기하실수 있겠습니다...그치만...또다른 변수가 존재하니....바로 그것은 인터넷의 발전과 디카의 특성임니당. 사진에 대해 뭘 좀 알아야 좋은 걸로 기변하고픈 욕망도 생기게 되겠죠. 물론 필카가 발전속도가 더디다고는 했지만 기술적인 발전이 있었을것입니다. 또한,  일반 가정용 자동필카로 시작했으나, 사진에 대해 좀 알게되어서  SLR수동 필카로 업글하게되는 사람들은 왜 현재의 "디카"업글병에 비해 규모가 훨씬더 적었을까.......하는 의문에 대한 답은 디카를 사게되면 이전의 카메라를 대하는 느낌이란 사뭇 다릅니다. 생소하죠. 그래서 이리저리 정보를 구하게 됩니다....이때 인터넷이란 도구가 힘을 발휘하고 이전의 자동필카때는 그냥 가족이나 친구에게 물어보거나 메뉴얼로 모든게 해결되었으나 디카에서는 디씨를 알게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식이 일취월장하게 됨을 알지요. 지식의 일취월장은 양날의 검으로, 업글병을 불러오는 주문이 되구요. 3.   위 2번에서 지식이 일취월장하면서 동시에 업글병을 향한 시너지욕구를 일으키는 변수입니다. 그것은 바로..... 카메라와 사진이라는것은 사실 요즘세상의 생필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취미/매니아적인 요소가 다분히있다. 디카의 업글병이 오디오기기의 업글병과 종종 비교되는 것을 상기해봐야 합니다. 아무리 평소에 가정용, 일상용 자동필카를 쓰던 사람들도, 그 속엔 분명히 멋진 사진을 찍고픈, 예술적인 사진을 찍고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 ^ 다른 전자제품, VCR, 티비는 업글병이 별로 없습니다. 근데 카메라는 다릅니다. 아무리 사진에 문외한인 일반인이라도, 자신이 찍어서, 자신의 지인들과 주변을 담은 사진을 보면....빠져들고 매니아적인 욕구가 생길 가능성이 여타 전자제품에 비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오디오쪽도 이런 매니아적인 시장이 형성되었으나 제가 보기엔 사진쪽이 더 빠져들기 쉽다고 생각합니다....!!일반인에게는!!) 4. 보급형디카의 경우 한번사면 더이상 자체의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합니다. 컴퓨터는 사고나면 자기가 스스로 램이나 CPU, 주변기기등을 교체해가며 업그레이드를 할수있습니다.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처음 컴퓨터를 살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니터,본체,키보드,프린터까지 패키지로 파는것을 사도 되지만, 예를들어 다 좋은데 모니터가 맘에 안들면 모니터만 타제품으로 사거나 이도 맘에 안들면 아예 모든걸 자기가 맘에 드는 것만으로 사서 조립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디카를 사면 스스로 DiGic달수 없습니다 -.- 회전 엘씨디 달수 없습니다.... 동영상 프레임수나 크기 바꿀수도 없습니다.. 수동기능 만들어 달수도 없고, 밝은렌즈로 바꿀수도 없습니다. 렌즈교환이 되는 DSLR의 경우 이를 좀 충족시켜줄지 모르나, 이것도 센서크기나 버퍼메모리등....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즉 한번 사면 땡이죠.... 유저들이 부속품등을 구할 기회는 당연히 없고 하다못해 제품의 정보에 대한 공유도 없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어디 센서를 쓰는지 등등) 물론, 회사기밀적인 부분도 있겠으나, 이런 "폐쇄성"은 업그레이드를 "다른 새제품을 사는것"외엔 방법이 없게 되는 현상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점은 디씨에서 몇일간 밤을 세우며 제품비교를 하게되는 괴로움을 낳기도 합니다...."이제품은 다 좋은데 동영상만 저제품것을 채워놓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고민은 결국 그 제품을 사게 되더라도 계속 번민을 거듭하다가 집착하게 되고 결국에 이르러선 동영상을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기변하게되는 기현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 업글병 극복 방법 1. 하위라인 똑딱이 디카에서 충격받은 분들께 일단 가정용 자동필카에 익숙하시던 분들께서 저렴한 똑딱이 디카를 사게 되면 충격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브랜드를 불문하고 각 카메라사의 하위라인의 "똑딱이 자동디카"의 대부분은 가정용자동필카에 비교해도 화질면에서 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이즈, 계조, 선예도를 비교해서 말입니다. (물론 요새는 기술이 발전해서 하위라인 똑딱이 디카래도 가정용 필카에 근접하는 화질을 구현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때는 그냥 현재 자동필카값에 비교해 성능이 엉망이지만 디카래서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시거나 "최소한 옛날에 쓰던 가정용 똑딱이 필카수준은 원하신다면" 업글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업글을 해도....쥐3,717,602등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연의 목적(가정용필카수준의 화질)을 이루었다면 그것만 생각하시고 업글을 자제해야 되겠습니다. 2. 지금 내 디카가  옛날 가정용똑딱이 필카수준은 되는것같은데, 디씨등을 통해 사진에 대해 알아부렀따! 라는 분들께 정히 업글을 원하신다면 자신의 관심정도와 진지함, 그리고 냉철하게 미래에 그만큼 자신이 활용할 정도를 분석해야 합니다. 이래야 되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 디카는 발전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쯤으로 생각해서 한방에 717등을 사버리고 717을 완벽히 활용하게 되는 실력을 갖추는게 엄청 오래걸린다면 그사이에 이미 보다 싼값에 717능가하는 기종이 나와버렸을겁니다. 얼마나 돈이 아깝습니까 -.-;;;; 이렇게 되버린다면 차라리 에스45정도를 사서 그 본전을 뺀후에 차후에 717능가하고 값은 717보다 싼 기종으로 업글하는게 현명한것임다. 반대로 자기가 시간적 여유도 충분하고, 사진에 대한 열의도 엄청 크며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활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을것같다. 그럴 경우는 한방에 717사는것도 좋습니다. 아니, 한방에 DSLR사시는것도 좋습니다.(자신의 금전상 능력에 따라) 괜히 S30샀다가 이런저런 단점에 S45로, 쥐5로 717로 기변에 기변을 거듭하는것보다 낫습니다. 결국에 모두가 아는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죄송하네요. 다시 끝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업글병을 자제하려면. 1. 자기가 자동필카 예전에 아무문제없이 잘썼던 시절을 상기하자. 디카도 그정도면 자신의 용도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이다. 2. 난 예전에도 수동디카 썼고, 보급형 디카로는 만족못하겠다. -->선택1. 디카와 수동필카 병행      선택2. 돈이 허락한다면 한번에 DSLR로~~~~! 3. 나는 옛날 자동필카 암런 불만없이 썼었으나 문제는 디카를 통해 수동과 사진에 대해 알아버렸다.... --> 자신의 열의, 실력향상속도, 시간투자 능력을 엄밀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게 일차. 그후에 자기의 금전사정, 실력향상속도에 맞춰서, 선택1. 그냥 보급형디카로 살아도 자신의 취미활동에 아무런 지장없는경우 스톱. (80~90%의 디카유저들에게 이것을 적극 권유) 선택2.  실력향상이 더딜것같고, 업글에 따른 비용자신있으면 차츰차츰 업글을 하거나 선택3.  돈이 되고, 자신이 봐도 기기에 맞는 실력을 갖출거같으면 한방에 상위급으로가는 방법중 취사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