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아직 조금 쌀쌀해 오른쪽 뺨을 쓰다듬듯이　　　　　 　　
머리맡에 내리는 봄햇살
혼자인 것에도도 익숙해지고 자고 일어난 모습으로도 밖에 나가
벌써 그로부터 반년이구나...
멀리서 신경썼던, 항상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었던 카페
멈춰선 내 눈에 비친 유리창 너머로 우연히
앉은 당신이 있었어

사랑했어 1초만에 달려나가
왜냐하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가슴 아픈 날을 혼자서 이겨내 왔어
차가운 바람을 봄의 손길이 끌어 나까지 살며시　
당신 곁까지 끌려온거야                                                              2절:조금 뒤에서 바라봤어 그 시절과 다르지 않아

'좋아한단말이야 웃어' 였지

색이 물든 거리의 풍경과 봤던 영화 기억해

오늘 같은 계절이야
문득 비스듬히 돌아보며 눈동자를 사로잡아가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그런데도 당신은 금새 힘껏 미소지어

사랑해 넘치는 목소리로 말하려다가 멈춰
어울리는 말을 찾으면서
나도 너에게 미소짓는 것만으로도 전해질것 같아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것처럼
당연하게 옆에 앉았더니 따뜻한 손을 뻗어
그때부터 우리들도 새파란 하늘을 기다렸어
행복으로 향하기 위한 교차로는
반드시 이 순간 이라고 생각해

사랑해 떨어져도 같은 마음이었어
다시 만 날 수 있다고 바라며
가슴 아픈 날을 혼자서 이겨내 왔어
차가운 바람을 봄의 손길이 끌어
나까지 살며시 당신 곁까지 끌려온거야
아마도(꼭 그런거 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