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저들이 하도 난리를 쳐놔서 운영측이 입장을 바꾸긴 했다.
Only 통돌이던 메이드가 A, B는 패키지로 살 수 있게 되었고,  이벤트로 ABC타입 업그레이드하면 D타입 얻게 해준다고 하지.

근데 씨발 이 염병할 새끼들이 결국 D프리미엄 옵은 유지했다.

이걸로 뭐라고 하면 꼭 '근데 결국 그거 얻기 쉬워졌잖아? 그럼 우린 꿀빨면 되는 거 아님?' 하는 새끼들 분명히 있을 거다.

딱 잘라 말하는데, 결코 좋은 거 아니다 병신들아.

이번 메이드 사태로 나딕이든 넥슨이든, 창렬짓에 눈독 들이고 있다는 것도 다 알았으리라 본다. 그렇지 않고서야 전 타입 통돌이라는 미친 발상을 할 리가 없거든.

즉, 얘들은 이미 언제든지 때가 되기만 하면 이 짓을 또 할 수도 있다는 거다. 이미 한 번 눈독을 들였으니까. 기회가 되면 또 이럴 거라고.

뭐 결국 방침 바꿨으니까 설마 그러겠냐고? 그럴 생각이 없었으면 프리미엄 옵 같은 걸 붙이지를 않는다.
애초 프리미엄이네 뭐네 하면서 부가 효과 붙는 게 창렬의 시작이요 근원이라는 것을 모르냐?


코스튬을 맞춘다고 치자.
1. 3성을 만들면 3성 셋옵이 생긴다.
2. 3성을 만들면 3성 셋옵에 프리미엄 효과까지 붙는다.
이왕 과금을 한다면, 전자보다 후자에 더 눈이 가지 않겠냐?

암만 '나는 룩딸질만 할 거라서 별로 신경 안 쓴다'라고 해도,
똑같이 과금해서 코스튬 맞추는데 어떤 건 기본 셋옵, 어떤 건 기본 셋옵에 추가 옵이 붙는다면
당연히 후자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똑같이 돈 지르는데 기본 옵만 받고 좋아할 사람이 있을 리가 없거든.

애초에 기존에 3성 맞춘 유저들이 빡쳐하는 것도 그거 때문이잖아?

코스튬의 기본인 룩딸질에서 코스튬에 붙는 부가 옵을 보고 그걸 구매한 순간, 판 새끼는 목적을 이룬 거다.

이번에 옵션 좋은 거 달아서 구매하게 만들었으니, 다음에 또 이런 거 내면 팔리겠구나하고 또 이런 걸 낼 거 거든.

마찬가지로 이번 D타입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얘들은 또 창렬짓을 하려고 할 거다.
물론 바로 강도높은 창렬짓을 하려고 들지 않겠지. 이번에 애들이 발광하는 거 보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까.

그래서 이번처럼 세게 한 번 나갔다가 낮추는 식이든,
아니면 지금보다 약간 상술을 부리는 식이든,
이 새끼들은 점차 점차 창렬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을 거다.
D타입에서 성공을 본다는 이야기는 기존보다 약간 창렬이면 애들이 봐준다라고도 볼 수가 있거든.
이게 약간 창렬을 한 번 봐주고 두 번 봐주고 하다보면, 결국 전 타입 통돌이라는 미친 짓이 또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새끼들 욕 더 쳐먹이고 D셋옵 완전히 없애야 한다.
뭐 안 사면 된다, 룩딸만 하면 된다하면서 어물쩡 넘기면 진짜 애미뒤진 창렬 정책의 발판이 된다.

피곤해서 공지쓴 거 보고 자고 나서 쓸까 하다가 갤반응에 D타입에 무덤덤한 것도 꽤 돼서 적어본다. 틀렸다거나 보완할 부분 있으면 댓에 달아줘.

p.s. 그렇게 긴 것 같지도 않은데 요약해달라네. 어쩌겠어 해줘야지.
1. 운영진은 이미 창렬에 눈독 들이고 있다.
2. 이번 D타입 셋옵처럼 프리미엄 옵션을 붙이는 것은 창렬 정책의 시작이다.
3. 이걸 얻기 편해졌다고 좋아했다가는 조금씩 창렬도를 높여갈 것이고, 결국 애미애비뒤진 과금정책이 나오게 된다.

요약은 했지만, 요약만 읽지 말고 본문도 한 번 읽어줘. 그래야 잘못된 점이나 보완점 찾아서 고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