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심신을 겨울바다에 정갈히하고
뽀송뽀송하게 돌아왔음!

혹여 기다린 개똥이들에겐 미안하고
안기다렸구나
매칭텀을 되도록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해볼게ㅜ

자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
알다시피 본선부턴 코멘축소 대사위주!

첫번째 매칭
태교교실 VS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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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모범적인 수강 자세로
태교교실 부부대표 마델로 채택되신 이건사장부부내외

자! 다음은 오늘의 하이라트죠?
가슴마사지 되겠습니다
남편분들 두손 들어보세요! 딸랑딸랑~
양손으로 우리 사랑하는 아내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주세요! 부드럽게~ 그러쵸 쑤욱 넣어주세요!
자 돌리세요!

..가요?

어딜..어딜요?

거기..가요? 가 가간다고요 자 들어가?
아니다 나몰라 간다?

어읔..

[잠시 후 자세 교정을 위해 친히 도와주시는 강사님]
그리고..

3
2
1

[강제도킹!]

으어어어어어ㅓ으아아아아아ㅏㄱ!!!!!

제가..속이.. 굉장히.. 안좋은 것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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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대사가 글로 보니까 아주..?

태교교실 VS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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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수술을 강행하는 미영]

이 아기는.. 당신과 그 분께.. 짐이 되겠죠
아기한텐 축복받지 못한 삶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가 홀린듯 뛰쳐가는 건]

[내가 살리러간다!]

잠깐만요! 안돼안돼!
김미영씨! 빨리 일어나요

뭐하는 짓입니꺼? 지금

죄송해요. 이거 빨리 빼요 빨리빼!

[당황한 얼굴의 미영]

[건 수술대에서 직접 미영을 안아 내린다]

죄송합니다.

하하하하! 알라 심장 소리 들으믄
열에 아홉은 수술 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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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죽다 살아난 개똥이.gif

두번째 매칭
도시락씬 VS 타짜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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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영씨가 다 만든거에요?
야~ 이거는 나야 거니! 그리고 이거는 우리 달달~한 미영씨

이거는 건이씨가 먹구 이건 제가 먹으면 돼요!

바꿔서 먹으면 안돼요?

왜요?

아니 좀 그르차나요.. 내가 내 얼굴 뜯어먹는게
내가 그냥 미영씨 머글께여

그게 더 이상하지아나여?

아 무슨 상상하는거에요~ 이상한 상상했구나?!

[미영이 달달한 코 시식]
잠시후

 
 [현실 미영이 입술이 땡기는 건]

그냥 입술 먹을께요.. 립.. 립 먹을게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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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은 참으면 못써 거나..

제때 바로바로 챙겨먹어야지

도시락씬 VS 타짜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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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찮은 건 대신 묭이 바통터치]

아니.. 바지는 또 언제 갈아입었대?

형부!
패돌려요

아이고오 미영이 묵을꺼 없나보네에

첫출!

으하하ㅏ하하핰 쪽!쪽!쪽!

미영이 잘하네~

[묭이 원고!]
[묭이 고도리!]

초단을 끊어노코!
똥은 제꺼지요!

[학살중]

해떴어..해떴어

광박에 피박에 흔들었으니까 따따따블이니까
만오처넌 삼만원!

헿 거니씨 본전 맞쬬?

으헣ㅇ헝헝 마저마저

...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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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딥디로 봐야하지?ㅋㅋㅋ

세번째 매칭
셀카거니 VS 예전처럼제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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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씬은 대사가 음슴]

뭡니까?이 유치한밴드는 아 별거아니에여~
↓
무슨일 생기면 꼭 나한테 연락하구요 알겠져?(다정다정)
거의 김정은급 핵도발 시전
↓
요놈이?
↓
질투빡 밤에 묭이 침대 잠입
↓

밴드는 꽃무늬밴드가 제 맛입니다

 
↓
담날 아침 인증샷까지(만족만족 뿌듯뿌듯)
↓
김묭 : (치카치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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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킹 거니씨

ㅋㅋㅋㅋㅋㅋ

셀카거니 VS 예전처럼 제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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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좀 어때요. 괜찮아요?

네.

왜 거짓말 했어요? 그냥 기억이 돌아왔다고 했으면 됐잖아요
그렇게 까지 할 만큼 제가 부담스러웠던 건가요?

홀가분.. 할 줄 알았어요 당신이.

어차피 끝은 정해져 있는거고 괜한 상처받을 필요 없잖아요.

마지막으로 바보같은 질문 하나만 할게요.

 예.

지금이라도 다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 어떤가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예전처럼 제 곁에 있어줄 수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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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매칭

엘리베이터 이별씬 VS 마카오 엔딩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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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다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엄마 식당에 다같이 모이기로 해서요

미자 언니 생일이기도 하고

아 오늘 처형 생.. 언니의.. 생일이군요

아 그때 그 아이 잘 자라고 있습니까? 건강하게 잘 자라요?

(중략)

대철이가.. 내 얼굴은..모르겠죠?

아무튼 잘됐네요 네 다 잘됐네요

콜라보도 무사히 잘 끝났고 대철이도.. 건강하게 잘 컸고

...

그럼.. 가볼게요

[깊이 고개숙여 인사하는 건]

 김미영 작가님

아주 만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올라서는 미영]

[서로를 바라본다]

[엘리베이터가 하강하고 비로소 엇갈리는 시선]

이젠 정말로 마지막이네요.

잘 있어요 건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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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묭이의 명불허전 명연기

갓동윤의 소름돋는 연출력

=

운널사

엘리베이터 이별씬 VS 마카오 엔딩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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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나는 건이예요. 이건. 외자예요 외자

저는 이름도 되게 평범하고 흔해서..

어디 얼마나 흔한지 들어나 봐요

..김미영이예요!

(중략)

자부심을 가져요. 흔하다는 거는 그만큼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니까

(중략)

당신을 행운의 여신으로 만들어준 칩이에요.

우리는 인생이란 게임에선 늘 이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칩만 있으면

언제나 희망과 기회는 있는거니까 잘 간직해요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칩과 사탕을 주고받는 두 사람]

아, 이거는 제가 드리는 선물이에요

이건 사랑을 이뤄주는 사탕이래요

달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행복해 지고 싶은 사람들이거든요

[중앙홀로 들어서는 차]

갈게요.

김미영씨! 어젯밤일.. 잊어요

..그래야죠! 우리 다시볼 사이도 아닌데요

그리고 사람이 그렇게 착해서만도 안좋은거에요

당당하고! 주눅들지 말고!

알잖아요? 강력본드! 으하하하

해볼게요..!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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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시작부터 2막 끝까지

거니와 묭이의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었던

두 사람의 만남과 행복한 끝을 매듭짓게 해준 씬

이상 모든 후보들이었습니다

언제나 이어지는 선택의 시간!

저번에 내가 당부한 단호박은 다들 잘 잡수셨는지?

투표시작!

...하.....지금까지 한 7번 날려먹고

멘탈 겨우 부여잡고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