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앙 다했다. 하는데 미치는 줄 알았네요. 하기는 어제 끝냈는데. 고치면 고칠수록 나오는 오문 비문 오타...정말 이거 오타는 마법의 단어죠. 번역하는 동안 정장 눈치를 못챘으니 말이죠. 알단 페러디 부분들도 설명하려고 했는데 뭐 나보다 해설을 잘하신 분이 있으니 그건 그분 걸 보면 될 것 같군요.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england_drama&no=64124&page=2&bbs=

저는 그냥 인물 감상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존 왓슨: 1화의 왓슨은 기본적으로 상처받고 돌아온 귀환병 이미지입니다만 원작도 크게 다를 것 없죠. 실제로 원작의 존 왓슨도 제국확장전쟁으로 아프간으로 파병했던 군의로 나오거든요. 그리고 이런 무뚝뚝하면서도 우정깊은 왓슨의 모습은 정말 맘에 들어요. 2화의 모습은 오히려 위화감이 들더군요. 하우스MD의 윌슨 박사를 보는 것 같아서요. 앞으로도 활약을 기대해야할 분이죠.

허드슨 부인: 원작에선 까칠한 집주인 겸 최고의 요리솜씨를 보여주시는 분인데, 난 집주인임 한마디로 요리하시길 거부함. ㅋ  2회에선 여친 대려온 왓슨 박사를 이해 요리하시지만요 ㅋ 그 이외엔 성격이 온화한 외할머니 같은 분위기더군요. 마치 홈즈를 손주처럼 귀여워하시더군요. 그래서 번역 말투를 할머니 말투로 바꿨습니다.

레스트레이드 경위: 원작과 다름없이 홈즈의 의존도가 높은 형사. 유능은 한데 뭐랄까 낡은 형사 이미지랄까요. 육감은 발달했는데 지성이 모자란 것 같죠. 1화 마지막에 떠나는 홈즈와 왓슨을 보면서 뭔가 감 잡았다는 표정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원작과 다른 건 직급이 낮은 것뿐이죠. 원작은 치프 디텍티브 인스펙터 즉 경감이었는데, 드라마에선 한 계급 낮은 디텓티브 인스펙터 즉 경위더군요.

샐리 경사: 왜 이렇게 까칠한지 모를 까칠녀, 홈즈에 무슨 트라우마나 노이로제에 걸렸는지 이야기만 나오면 화부터 냄. 솔직히 홈즈 성격을 5년간 지내다 보면 성격 파탄 날 것은 맞지만 좀 심했음

안더슨: 드라마 셜록의 모에 캐릭터. 2화에 등장하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죠. 뭐랄까 법의학자로 스스로 홈즈에게 라이벌 의식을 키우는 것 같은데 홈즈에 다가가기엔 격이 떨어지는 느낌. 하지만 작중에서 당하는 거 보면 너무 귀엽습니다. 특히 그 후반의 그 이유 없이 무시당하는 장면에서 개웃었죠. “넌 뒤돌아봐! 존재자체가 방해야!” 안더슨!!!!!!!!!!!

범인: 이사람은 쓰는 게 스포라 길게 설명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원작의 낡은 멜로식 동기를 그대로 보다 현대화 되며 꽤 관찮아진 캐릭터죠. 사실 1화를 자막 만들겠다고 생각한게 후반부 홈즈와의 긴박한 대화씬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사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심리전에 혀를 내둘렀죠.

셜록: 원작에서 가장 변하지 않은 캐릭터, 자신만만하고 짜증잘내고 천재적이지만 섬세한 성격의 남자... 솔직히 셜록의 성격을 함부로 바꿀 수 없는 거였겠죠.

일단 이렇게 요약 가능하고요.... 반전 때문에 소개 안한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어절 수 없죠. 드라마 잘 보세요.


동영상 구하기 힘들지 리플을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