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팬싸 전

아침 7시 기상하려했으나 어머니가 깨우셔서 6시반기상함

시원한 아침공기 맞으며 신촌 8시쯤 도착해서 좌석표 25번 받음

피방 갔다가 헬멧땜에 머리눌려서 샤워하고 쏘누나하고 애기들 줄 크런치킹이랑 카카오 56%사서 싸인장 ㄱㄱ

2. 팬싸

심장이 터질것 같았음...

        소진 혜리 유라 민아

찍덕 찍덕 찍덕 찍덕 찍덕 율덕 민덕 민덕

              여덕  나   여찍덕 찍덕

기레기 앞에 깔리고도 이정도 거리..

이런 좌석표 ㄷㄷ... 찍덕들 사진 찍는거 구경하고 걸스데이 얼굴 보느라 정신 놓고있다가 준비 하나도못함 진짜

원래 편지도쓰려했고 포스트잇에 질문도 쓸려했고 준비 많이했는데 어제 낚시갔다가 와서 넉다운되서 하나도못하고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다 챙겨서 출발해서 ㅋㅋㅋ

암튼 혜리가 첨에 뭔가 시크하게 마이크들고 사인회 시작알림

싸인 받을때 앞에서 덕구들 긴장빨고 다리 후들후들 하면서 쭈뼛대는거보고

'아 여유있어야되 단콘때도보고 폰으로 맨날보는데 뭘떨리냐' 각잡았음

알다시피 순서는 쏘-혤-율-민 순서임

근데 여기서 쏘지누나한테 좀 너무함

첫순서인데 너무 친절하고 너무 이뻐서 긴장이 안풀리고 갑절이됨

다들 들어보니 쏘지에서 잌읔엨 ㅋㅋㅋㅋㅋ

내차례 되가길래 여유있게 슬그머니 크런키랑 카카오 담은 투명봉다리들고 입갤함

근데 줄서서보니까 스탭들이 선물을 바로바로 다 치움 뒤로

그래서 그냥 쏘지한테 가자마자

짱구 : 이거 싸인하면서 드시라고 샀는데 지금 못드시죠?

쏘지 :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아 고마워요  네..

원래 한명당 한통씩 나눠주려고했는데 어차피 다 스탭이 뒤로 치울거 괜히 일만드는거아닌가해서

짱구 : 그럼 숙소가서 나눠주세요

하고 쏘지한테 무더기로 걍 투척 ㅋㅋㅋㅋㅋ

내가 앨범 표지에 이 포스트잇을 붙여둠

이렇게 싸인해달라고

근데 쏘지가 앨범 받더니 계속그냥 넘기길래 지켜보고있었음 ㅋㅋ

그러다가

짱구 : 앞에 붙여놨어요

쏘지 : 아아! 여기? 이렇게? 이렇게? 이름이 뭐에요?

짱구 : 네네  앞에 붙어있는데 짱구 요

쏘지 : 근데 몇년생이에요?

짱구 : 92년생 23살이요.

쏘지 : (웃으며) 짱구 ~  고마워요 다음에 꼭 또와요~

하고 패스받음

근데 쏘가 내 상상보다 너무 이쁘고 친절해서 긴장하는 바람에 안면근육 마비되서

웃는다는게 씁쓸한표정으로 '네' 했음 ㅋㅋㅋ 아 ㅅㅂ...

다음은 혜리

야 혜리 왤케 착해 시크하다매 ㅡㅡ

혜리 : 반가워요~ 이름이 뭐에요?

짱구 : 짱구요

혜리 : 몇살? 오빤가? 아닌가?

짱구 : 오빤데 ㅋㅋ

혜리 : 몇살인데요?

짱구 : 23살이요

혜리 : 잉? 오빠네 어디서 오셨어요?

짱구 : 김포요

혜리 : (싸인을 마치며) 가깝네?

짱구 : 음... 뭐... 한시간 정도?(이 때 혜리 의상땜에 못쳐다보고 옆에 유라 싸인해주는거 보고있었음... 그러다 혜리는 계속 나 봐주는데

미안해져서 오해할까봐 과감하게 혜리 눈을 똑바로 쳐다봄 ㅋㅋㅋ)

짱구 : 실제로 보니 하얀데요? ㅋㅋ

혜리 : (헛웃음) 장난쳐요? ㅋㅋ

옆에 유라랑 말 엄청오래해서 혜리랑 계속 있게되서 혜리 눈 계속 똑바로 쳐다보고있으니까 혜리가 자기 얼굴에 트러블 보는줄안듯

혜리 : 얼굴에 자꾸 뭐가 나요 ㅜㅜ

짱구 : 여기도 났네 ㅋㅋ

혜리 : (손거울 가르키며) @#$@#$

짱구 : 네?

혜리 : !@$#!%@@#@   (내가 또 못알아들음 뭔가 의기소침하게 작게 말함 ㅋㅋ)

짱구 : (알아들은척) 아 네 ㅋㅋ

갑자기 혜리가 거울을 들이밈 나보라고 ㄷㄷ 그래서 혜리가 들고있고 내가 거울보면서 앞머리정리함 ㅋㅋ

혜리 : (새침하게) 얼굴작네

짱구: (어색하게) 아하하,..

혜리 : 고마워요 오빠! 자 악수!

패스

유라

유라 아... 유라 악개가 왜케 많은지 알겠음 친구같음 진짜 ㅋㅋ

유라 : 반가워요~ 더웠죠오는데 히히 ( 얼굴 쳐다보고 말 끝내고 앨범 보고 싸인시작함 예의 ㄷㄷ..)

짱구 : 좀 더웠어요 오늘 .  아 저 빠른 92인데 오빠에요 친구에요?

유라 : 오빠!

짱구 : 오빠? 친구?

유라 : 친구? 오빠?

짱구 : 친구 ㅋㅋㅋㅋ

유라 : 친구~ 흙힑힑헭

짱구 : 진짜 실물 깡패 ㄷㄷ해서 계속 쳐다봄 ㅋㅋㅋ

유라 : 고마워요~ 다음에 또와요~

패스

민아

민아 : 어 처음왔죠!?

짱구 : 네 ㅋㅋ

민아 : 자주자주와요앞으로~ 이름?

짱구 : 짱구요 거기 써놧는데

민아 : 앜ㅋㅋ (앞에 싸인한거 쭉보더니 혼잣말로) 오빠라고?

짱구 : 23살이요 ㅋㅋ

민아 : 아~

혜리는 오빠라고 써놓고 유라는 이름만 써놔서 나이 유추해본듯

짱구 : 오빠안같애요?

민아 : (민아 그 장난칠때 잘못했다는 그 표정 그그 고개숙이면서 그표정으로 고개숙이면서) 네...

짱구 : ?? 오빠안같다고?

민아 : (또 아까 그표정 ㅋㅋ) 네.. #@$@#$(중얼중얼)

짱구 : ㅋㅋ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민아 : 네 다음에 꼭 또와요!

패스

여담

내가 차례 넘어갈때마다 앨범 받으면서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하면서 목례하고

넘어가서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하는데

멤버들이 다 한번씩 더 봐주면서 웃으면서 잘가라고 해주잖아

근데 진짜 유라가 머리에서 떠나지않을정도로 뭔가 친숙한데 연예인같은 그런 느낌으로 인사해주고

예의가 진짜 .. 다른 멤버들도 물론 다 예의있지만 유라를 내가 새롭게 느껴서그런지 이번 팬싸 유라 진짜 와...짱짱

쏘지누나랑 혜리가 1빠 2빠로 싸인하느라 쉴새없이 싸인해주느라 특히 쏘지누나는 끝나기 한 5분전? 까지 계속 싸인만하다가

잠깐잠깐 ㅇㄷ가 뒤에서 소리치면 그때 잠깐 봐주고 너무 빡셋음 솔직히 쏘지누나 혤도그렇구

방므나랑 유라 ㅋㅋ 널널해서 내 앞에 여덕이랑 계속 얘기함

팬싸는 꼭가라 진짜 두번가라 개추개추

마치며 ...

집올때 진짜 너무 힘들었고 집오자마자 씻고 바로 할머니댁 갔다왔는데

너무 바뻐서 현타올 새가 없었음

지금생각해보면 쏘지누나한테 하지못한말이 너무많은듯; 첫빠라서 긴장해서 아으

유라는 원래 호칭정리밖에 생각안하고갔고 ㅋㅋㅋ

혜리는 나 안 어색하게해주려고 노력 많이하는거 보였구 진짜 여동생같애

므나는 팬써비스가 진짜 좋고 몇마디 못했는데 인성이 느껴짐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