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31살 오랜만에 월차를 쓰고 생에처음으로 4dx 영화 관람차 상암cgv 그래비티 조조 10:10 예약..

어제 라뽁이를 먹고 취침. 9:00에 일어남.. 거울을보니 얼굴이 부어서 마치 지구의 중력작용에 의해 내얼굴이 아닌 다른 사람의 얼굴이 된거 같았음.

헐레벌떡 집에서 뛰쳐나와 버스를 기다림 초조해짐.. 원래 영화는 조조에 카드할인 서비스까지 받아 싸게 보던 놈이었으나 간만에 1만원 넘어가는 거

금을 투자했는데. 버스가 안오니 초초해짐. 10분지나 버스가 옴. 10:05에 가까스로 상암월드컵 서쪽 정류장에 내림 지구의 중력따윈 무시하고 마치 소

유즈호의 제트추진기를 매단것같은 스피드로 cgv에 입성 그와중에 팝콘과 음료를 시킴.. 짧은 다리로 계단을 3칸씩 올라가다 표받는 아까시 얼굴에 팝

콘다발을 선물할뻔했음... 좌측으로 들어가 6관을 향해 돌진.. g열 4번자리인가 앉음.. 제길 그 빈공간 많은 좌석들중에 하필 내옆엔 커플이 앉아있었

음..다행히 대형스크린에서 뵨사마의 현란한 연기가 펼쳐지고 있었음... 4dx 광고인가.. 영화시작 엉!! 가운데 통로 우측에 앉은 딸래미랑 온 아저씨를

쳐다보니 웬 미래에서온 터미네이터가 앉아있나 했음. 아.. 안경...물어물어 입구에 있는 안경을 가져옴.. 안경을 쓰고 화면을 보니 내가 우주에 같이 있

는 느낌을 받았음. 산드라 블록 조지클루니와 함께 내가 주인공이 되어 드릴작업을  하는 느낌을 받았음. 이것은 마치 중학교때 잠실놀이공원에 있는

1시간30분정도 기다린후 항상 봐왔던 다이나믹 씨어터에 앉아있는듯한 느낌이었음..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낌 나의 시각,청각,후각에 고마움을 느낌.

러시아 인공위성 잔해에 충돌할때마다 의자가 들썩거림 나의 캬라멜팝콘도 같이 튀어 올랐음...이미 알에서 한번 튀어 오른건데... 얼마 먹지도 않았

는데... 카드값 갚아야하는데..내팝콘... 복도를 보니 전 회차상영에 팝콘을 들고 영화를 감상한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음.. 난장판이 따로없었음...

아 이 느낌 오랜만이다. 주인공과 내가 혼연일체가 된 느낌. 내가 산드라블록이고 산드라블록이 곧 나이고.. 많은 철학적 메세지가 있는 영화같았음.

중간에 안면 없어진 동료의 얼굴을 보고.. 사람이란 존재란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역시 미개한 존재이구나 느꼈음... 그리고 우주란 역시 각본 없는

무한대의 공간 같았음.. 꼭 우리 인간이 상상하고 실현하면 뭐든지 일어날거 같은 그런 무서운 공간이랄까... 중간중간 지구의 극지방에 있는 오로라

던가 해가 떠오르는 지역의 지구 모습이라던가 장관이었음.. 하지만 우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심연의 무서움이랄까.. 지구의 바다속에 비견할수 없는

우주의 무한대 공간이라 생각 하니 소름이 다 끼쳤음... 후반부 산드라누님의 몸매감상과 함께 이유없이 커지는 나의 똘똘이 그리고 옆커플을 의식한

나의 손은 이미 3분의 2가 날아간 소중한 팝콘 용기에 가있었고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팝콘용기로 나의 소중한 친구를 가려주었음... 그만큼 난 산드라

블록에 몰입해 있었던 것이었음.. 우주선안에서 불났을때 극장에서 매캐한 냄새도 나고 신기했음.. 그리고 극의 클라이막스..  마치 드래곤볼의 사이

어인의 우주선이 지구에 떨어지듯 산드라누님의 착륙선이 무사히 바다에 떨어지고 난 여기에서 긴장했음. 물속에 들어가는데 어떤놈의 후기에 있듯

이 물폭탄이 떨어지나 하고.. 다행히 그런건 없었음.. 바다속을 유영하고 나온 산드라누님 물에서 뭍으로 올라옴 누워서 흙을 만지는데....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음... 나오는데 입구에서 노인네가 극장 쿠폰을 주었음.. 6000원관람쿠폰 11월10일까지 사용가능 쿠폰이었음 사람이 공짜가

생기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화이를 보려 했으나 시간 갭이 너무커 응징자를 예매 했음 그라비아가 끝나고 화장실에가 우주멀미를 뒤로한채 12시

40분에 응징자를 관람하러 들어감... 오 오랜만에 보는 양동근.. 역시 연기잘함 욕도 맛깔나게 잘함... 하지만 옆에 아줌마부대 시끄러워 영화 집중을

못함... 그리고 재밌긴 했지만 그라비아의 충격에 빠져나오지 못한 나의 뇌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 있던 상태였음... 지금 키보드 자판을 뚜드리고 있

는 나는 컬쳐쇼크를 받은거 같음...

요약 : 그래비티 관람<난생처음 4dx관람(초딩이된기분)<충격과공포의우주<응징자(양동근후레자식)<하루내내 그래비티 생각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