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런데가 다 있을 줄이야,,^^ 정말 좋은 세상이네요,

난 99군번, 논산훈병 --> 육군공병학교(지뢰) --> 이기자(ㅡㅡ\')
요런 테크 탔는데 기억나는게 공병학교 마치면서 자대 배치를 ARS 통해서 알 수 있었는데,,
전화기에서 27사단,,,어쩌구 하는데,,, 정말 머리가 어질했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물론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 군대 시절 이지만
그래도 어려운 만큼 나중에 추억으로 또는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는게 군생활이 아닌가 합니다.

그시절 군생활 하면서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1. 추웠던 혹한기
   작개지역인 가평에서 이등병때 처음으로 받았는데 사람이 이래서 얼어 죽을 수도 있구나,,,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맛스타도 우유도 김치도 꽁꽁 얼은 것을 먹었던 기억이 스물스물,,
   근무 끝나고 전투화를 침낭안에 꼭 끌어 안고 잤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밖에다 두면 얼어서 다음날 신을 수가 없어서,,,)

2. 빡셌던 유격
   말이 필요 없음,,,
   유격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저 멀리 조교들이 열맞춰서 다운힐로 내려오는데,,,
   유격~ 유격~ 유격대~ 그러면서 하얀 호루라기 휘날리며 겁나게 내려오던 그런 기억도 스물스물,,,
   반복구호 앉아~

3. 사창리와 동서울 터미널
   그래도 우리 공병은 아마 다른 부대와 달리 아침 점호전에 후문을 통해 휴가를 보내주었습니다.
   아마 모두들 공감할 첫휴가 때 사창리에서 버스를 타고, 검문을 지나고, 저멀리 동서울 테크노마트가 보이면,,,
   가슴이 터질듯 했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제대한 지가 대략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런 기분은 느껴보지 못한 것 같네요.
   물론 자대 복귀는 죽음입니다만,,, 그 역시 자대 복귀 할때 그런 기분도 아직 못 느껴본 것 같네요.ㅎㅎ

뭐, 적다보니 이렇게 적었네요.
앞으로 이기자를 입소하는 후배님들이나 제대하신 선배님들,
항상 건강하고 이기자와 함께하는 좋은 추억들만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기자~ 감사합니다~

P.S. 짤방은
1. FTC 훈련
2. MGB 구축
3. 혹한기 훈련
4. 쓸어도 쓸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