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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성문화] 일본인 인터뷰 -2-

김유식 2003.03.26 15:19:02
조회 26985 추천 3 댓글 2
일본인과 성문화   일본의 교과 과정 중에는 우리 나라에는 없는 '보건 체육'이라는 것이 주당 1-2시간 정도 있다고 한다. 일반 '체육' 시간에는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교과 과정에 포함되는 '보건 체육'은 주로 교실 강의로서 신체에 관한 내용과 성교육이 주를 이룬다고 하는데 준이치 씨 자신도 중학 3학년 때의 '보건 체육'시간에 콘돔의 사용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아직 20살이 넘고도 콘돔의 사용 방법을 잘 모르는 청년들이 많은 우리 나라의 현실에 비하면 성교육이 상당히 잘 시행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나카야마 준이치(中山順一) 씨와의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23세의 여성인 야마모토 준코(山本純子) 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준코 씨는 1974년생으로 관동의 군마현(群馬縣) 출신이다. 군마현은 동경과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준코 씨는 소학교, 중학교, 고교와 단기 대학을 군마현에서 마쳤다. 전공은 영어로서 현재는 런던에서 유학 중이며 필자와는 인터뷰 당일, 모 학교의 휴게실에서 만났다. 40펜스짜리 커피 한 잔을 내밀며 인터뷰에 응해줄 것을 요구하자 흔쾌히 들어주었다. 물론 준코 씨로부터도 신상 명세에 대한 공개를 허락 받았다.    ※ 단기 대학이란 우리 나라의 전문 대학과 비슷한 것으로 2-3년 과정이며 90%이상이 여학생이다. 일본의 전문 학교와 혼동되기 쉬운데 단기 대학 졸업생에게는 준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 거두절미하고 질문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수는 얼마나 됩니까? △ 11명입니다. ▲ 정확하게 기억하시네요? △ (웃음) 네. 세고 있었습니다. ▲ 주로 어떤 상대였습니까? △ 중학 동창, 고교 동창하고 선배, 대학 친구, 학원 선생 등이었습니다. ▲ 첫 경험은 몇 살 때였습니까? △ 첫 키스가 11살 때였고, 첫 경험은 16살 때였습니다. ▲ 테레크라를 이용했다거나 난파(ナンパ)를 당해서 성관계를 맺은 적은 없습니까? △ 테레크라 같은 것은 한 적 없습니다. 난파는 많이 당했지만 한 번도 그 사람들과 성관계를 가진 적은 없습니다. ※ '난파'란 거리 등지에서 여성들을 꼬시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 나라 식으로는 "아가씨 저랑 차 한 잔 하실래요?"와 비슷한 행동이다. ▲ 학원의 선생과도 관계를 가졌다고 했는데 이는 좀 의외로군요 △ 17살 때 다니던 학원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석 달 정도 다니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되면 다시 학원에 나가기가 껄끄럽지 않을까요? △ 음…. 억지로 당한 것이라면 그럴 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그런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학원에도 계속 나갔고요. ▲ 처음 만난 상대와도 성경험이 있습니까? △ 네. 대학교 때 한 파티에서 만난 친구와 그런 적이 있습니다만 별로 마음 속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 그건 왜 그런가요? △ 당시 사귀던 남자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요. ▲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거군요. △ 그렇습니다. ▲ 자. 지금까지 만난 상대와의 성관계는 주로 호텔을 이용했습니까? △ 호텔도 있고, 남자 쪽의 집이나 저희 집에서도 그랬습니다. ▲ 혼자 사시는가 보지요? △ 아닙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 그런데 집에서도요? △ (웃음) 그래도 다 몰래 가능했습니다. ▲ 피임은 어떻게 합니까? 역시 콘돔이지요? △ 네. 그것만은 확실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 호텔비는 항상 상대 남성이 지불하나요? △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그렇죠. 하지만 연인 관계라면 반반씩 지불하는 때도 있습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제가 내는 적도 있고요. ▲ 학교 보건 체육 시간에 배운 성교육 내용이 역시 실제 성생활에 도움이 되던가요? △ 안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요. ▲ 풍속 관련 가게에 들어가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없습니다. ▲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성들은 성행위시 바이브레이터 사용하는 것을 어느 나라 여성들보다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요? △ 아마 일본인 남성들의 성기가 작다 보니 그런 게 발달했나 봐요. 하지만 저는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 본인이 나중에 결혼했는데 남편이 100명 이상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으시겠어요? △ 음…. 100명이라…. 그건 좀 그렇네요? ▲ (웃음) 50명이라면요? △ 으음…. 50명도 좀 많은데…. 20명 정도라면 봐주겠어요.   필자가 지금까지 조사를 위해 만나본 일본인의 수는 대략 사십여 명쯤 된다.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조사에 응해 준 남녀 두 명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는데 기우겠지만 그들 두 일본인들의 조사 내용이 모든 일본인들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설문 조사에 응해 준 일본인들 중에는 25세의 나이에 얼마나 많은 성경험을 가졌는지 상대방이 몇 명쯤 되는가를 전혀 세지 못 하는 사람(50명은 넘고 100명은 안될 것이라고 했다)이 있었던 반면 22세의 한 여성은 단 한 번의 경험도 없었다고 밝혀 다른 일본인들마저도 놀라게 했다. 자신의 말로는 그럴 만한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변명(?)이었는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인터뷰를 하면서 우스웠던 것은 나이에 따라서 하는 말이 모두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대단하다.'가 요지였는데, '60년대 후반 태생의 일본인은 "'70년대생들은 더욱 문란하다."고 말했으며 '72년생들의 일본인들은 "우리 2-3년 후배들은 더욱 대단한 성경험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역시 마찬가지로 '75년생들은 "최근의 고교생들은 우리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고교생들에게 또 물어보면 '중학생들은 어쩌고'할 것 같았지만 필자가 다니던 학교에 그만큼 어린 학생들은 없었다. 일본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그들은 AIDS나 그 밖의 성병에 대해서 별로 두려워하거나 조심한다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성에 무지한 우리 나라 여성들이 더 주의하지는 않는가 생각된다. 주의해서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성에 대해 아는 만큼 즐길 줄 알고 조심할 줄 안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우리 나라 여중고생들 중에는 남자와 잠자리만 같이 해도 임신이 되는 줄 아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러는 동안 옆나라의 같은 또래 학생들은 체육시간에 콘돔의 사용 방법을 배우고 있다. 유교적 문화 특성상 우리 나라의 성은 '여자들은 알면 안 되는 것'으로 못박아 놓고도 전화방과 같은 어설픈 외국의 이상야릇한 문화를 반 개방해 놓으니 현재의 청소년들이나 20대들의 성도덕에 대한 아노미(anomie) 현상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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