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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물] 유차(遺箚)

Ire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03 0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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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메말라 가는 날의 연속이었다. 겨우 구색만 갖춘, 무채색의 건물을 지켜내는 군사들의 벙거지 사이로, 땀이 내리고 있었다. 이마를 타고 흘러내린 땀이 이따금 그들의 눈을 괴롭힐 즈음에 군사들은 힘겹게 눈을 깜빡깜빡 하곤 했다. 그들을 스쳐 녹색, 청색, 적색의 관복을 껴입은 이들이 두루마리를 한 뭉치 들고 서 있었다. 그들이 들고 있는 창처럼, 햇살은 또 다른 창살이 되어 군사들과 관복 입은 이들의 어깨를 마구잡이로 쑤셨다. 궁인지, 여염인지 알 수 없는 건물의 사이로 바람은 지나가지 않았고, 그 자리에 선 군사들 역시 건물과 그 건물을 차지하고 앉은 왕을 닮아 무채색이 되고 있었다.


왕은 겨우 자리에 걸터앉아 있었다. 이따금 시절과 어울리지 않는 마른 기침을 밭아내기도 했다. 며칠 만의 일이었다. 더운 나날 이부자리 속에서 며칠을 앓았던 노인의 얼굴은 무기력했다. 무미건조한 그의 얼굴은 움직이지 않았으며 얼굴 위의 주름살조차 정지해 있었다. 오직 편전의 끝에 앉은 사관이 서걱,서걱 붓을 놀리는 소리와 숨막히는 더위 속에서 상전의 심기를 거스를까 숨을 죽이는 궁인의 은밀한 숨소리 만이 소리의 모두였다. 극심한 가뭄 속에서 왕은 물 없이 단단해진 땅인 양 입을 굳게 닫았다. 밖으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도 왕은 응답하지 않았다. 


왕은 안다, 40년 그 자리를 지켜온 경험으로써, 그들이 말하는 언어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가를, 그리고 그 자리 위에서 자신이 해 온 일들의 허무함을. 


삐끄덕, 하는 경첩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왕은 묻지 않았다.  


“전하, 풍원부원군 류성룡의 아들 류취가 올린 부원군의 유차[遺箚]이옵니다.”


풍원부원군, 이라는 단어에 왕의 미간 주름이 슬쩍 잡혔다. 초점이 없었던 왕의 눈은 서서히 주위의 빛을 끌어다 모아, 자신의 앞에 놓인 상소 한 장을 인식했다. 여전히 왕은 묻지 않았다. 


“지금 살피시겠사옵니까?”


왕은 대답하지 않은 채, 물끄러미 제 앞의 종이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하얀 화선지 봉투 하나, 매미들이 여전히 무질서하게 떠드는 소리가 왕의 귀에 박혔다. 


“전하…?”

“…거기 놓거라. 내 읽어보겠다.”


마침내 건조한 목소리가 응답하자 승지는 서안 위에 종이를 놓았다. 한번 초점이 잡힌 왕의 눈은 여전히 하얀 봉투를 응시하고 있었다. 문득 전날 그처럼 하얀 옷을 입고 자신을 따르던, 마른 사내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다. 왕의 곁에 서 있던 상선이 왕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왕이 천천히 허리를 폈다. 비스듬히 앉아있던 그는, 완벽하진 않았으나, 겨우 제 스스로 몸을 지탱하려는 듯 했다. 왕이 종이를 향해 천천히 손을 뻗는다. 앙상한 손등 위로 아로새겨진 이런저런 핏줄과 주름살들이 긴장감에 벌떡 서 있었다. 


왕은 한동안 편지를 집은 채 앉아있었다. 봉투를 뜯어야 한다는 의지와, 뜯지 말라는 의지 사이에서 그는 갈등하고 있었다. 매미 소리가 다시 시끄럽게 왕의 고막 사이를 파고 들었다. 귀가 먹먹했다. 


-전하께서는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으시옵니다.


왕의 입술 사이로 피식-거리는 소리와 함께 헛웃음이 나왔다. 10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그 목소리와 상황은 생경하지 않았다. 


“우습지 않느냐? 부원군을 보낸 것이 어느덧 10년인데, 그를 직접 마주하는 것이 아님에도 내 이리 망설이는 것이.”

“전하…”

“이번에는 또 어떤 말로 과인을 꾸짖을 것인가……”


왕의 자조인지, 비아냥거림인지 알 수 없는 말에 상선은 고개를 더 깊숙이 숙였다. 왕은 두려웠다. 적어도 원칙만큼은 지키고자 했던 늙은 신하가 원칙대로 올린 글 앞에서 원칙이라 좌절하게 될 자신의 모습을, 왕은 또 다시 마주할 기운조차 없었다. 


그러나 왕의 손은 봉투를 뜯고 있었다. 종이 두 편이었다. 종이의 뒷면으로 베인, 깡마른 글씨의 흔적이 들어왔다. 왕은 아주 오래 전에, 신하의 사직 차자에서 보았던 글씨를 떠올렸다. 깐깐했으나 그래도 정갈했던 글씨를 왕은 참 좋아했었다. 


종이를 펼치고, 왕의 눈 위로 검은 먹줄들이 새겨졌다. 정갈한 글씨는 어느새 흔들림과애씀으로 변해있었다. 그래도 그는 그였다. 깡마른 글씨와 이리저리 줄을 친 흔적, 그러면서도 애써 하나의 줄로 가지런히 쓰려고 한 모습이 왕의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되고 있었다. 


…거의 죽게 된 즈음에 옛 사람들이 유표를 두어 신하로서 죽어도 임금의 은혜를 잊지 않는 뜻을 폈던 사실을 따라, 신이 비록 무상하지만 이를 본받고자 합니다…


그랬다, 그대는 언제나 옛 사람의 옳은 일이라면 서슴지않고 따르려고 했었다. 왕은 그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길 주저했다. 왕의 주름살 사이로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겨우 그 다음으로 넘어갈 결심을 했을 때, 익숙한 낡은 문구가 왕을 기다리고 있었다. 


…삼가 생각건대 국사가 지금 비록 조금 평온하고 큰 난리가 그쳤으나 남은 근심이 아직도 많으니…

-그 무엇보다도 이제는 국난을 수습하고 새로이 나라를 다시 재건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전하께서는 깊고 멀리 생각하시어 무리들의 사정을 공평하게 듣고 아울러 살피십시오. 군정[軍政]을 개혁하십시오…

-속오의 법은 필요한 것입니다. 이 나라는 양반들 만의 나라가 아니옵니다.


…정사를 세우고 사람을 등용하여 근본이 견고해진다면 변방의 걱정은 없을 것이옵니다…

난리가 그쳤으나 근심은 아직도 많으니, 군정을 개혁하십시오, 정사를 바로 세우십시오, 사람을 등용하십시오, 그 단순한 말들 속에서 왕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마에 맺혔던 땀은 왕이 들고 있는 종이 위로 툭-하니 떨어졌다. 


왕이 종이를 내려 놓았다. 긴장감에 찬 왕은, 두 번째 종이를 펼쳤다. 이전의 것처럼 애써 줄을 맞춰 쓰려는 모습이 선했으나 이제 글씨는 이리저리 번져 있었다. 번져있고 가지런하지 못한 문장의 모습에 왕은 경악했다. 늘 병석에서 전란을 함께 했으면서도 단 한 차례도 그는 그렇게 삐뚤어진 글을 쓴 적이 없었다. 내용은 다른 것이 없었다. 군정을 개혁하십시오, 정사를 세우십시오, 깊고 멀리 생각하십시오…… 왕은 편지를 내려놓고 그 편지를 노려보았다. 


그 10년을, 그는 여전히 같은 말만 하고 있었다. 그 같은 말을 주워 삼길 때면 왕은 그에게 역정을 내었다. 아마 그는, 힘 조차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이 글을 쓰는 순간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같은 말을 왕이 마주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미련한 자였다. 


왜 그대는 이 말만을 주워 삼기는 것인가- 왕은 홀로 쓸쓸히 말했다. 


왕은 그와 같은 그에게서 큰 거리감을 느꼈다. 거리감이 크고, 자신과 그 사이의 빈 공간이 너무나도 넓고 깊게 느껴질 때 왕은 비로소 자신을 응시하던, 그의 실망에 가득 찬 얼굴들을 떠올렸다. 그 때면 원망스러웠다. 그가 한심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무서웠다. 자신에게 있었으나 결코 자신에게 있지 않았던 그를 왕은 잡지 않았고, 내쳐 버렸다. 오래전 그가 자신에게 주고 갔던 재조산하,란 문구를 어디에 두었던가, 왕의 생각은 거기에 미쳤다.  


잠시 멈춘가 싶었던 매미들의 소리가 어지럽게 다시 왕의 귓속으로 박혀 들어왔다. 씨이용씨이용, 쓰르르, 왕왕왕, 거리는 매미들의 소리는 노래가 아니었다. 그것은 소음에 불과했다. 더위 속에서 자신을 향해서 정전 뜰 앞에서 외쳤던, 수십 마리 매미들의 모습을 왕은 떠올렸다. 이것에서 저것으로, 저것에서 또 다른 저것으로 옮겨지고 논박하는, 무의미한 말들의 전쟁 속에서 지난 10년 간 왕은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다. 자신이 했던 모든 행위에 있어서 왕은 이제 힘에 부쳤다.


“류성룡의 장례는 어찌 치루었는가?”


문득 그의 서울 옛 집에 백성들이 모였다는 소리를 들은 듯도 하다. 상선이 답했다.


“하회의 사람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치렀다 합니다.”

“……풍원부원군의 아들 류취에게 전교하라. 그가 말한 바들을 마땅히 내 마음 속에 새기겠으니, 비변사로 이를 내려 보내 의논하라.”


안다, 비변사로 내려 보낸 들 그의 말은 그저 한 노인네의 주책으로만 여겨져 제대로 논의되지 않을 것임을. 사무적인 말을 한 이후에 왕의 생각은 번뜩 바깥에서 태양 아래에 겨우 버티고 서 있는 관복 입은 자들에게 닿았다. 


“그리고 가뭄과 관련해서 내 어떠한 의견이라도 들을 것이니, 비변사와 의정부에 전교하여 논의를 모으라 하라……” 


왕이 꺼낸 말에 상선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상선은 명을 전하러 편전 밖으로 버선발로 뛰어 나갔다. 


이렇게라도 한다면 괜찮겠는가? 안다. 전란을 막지 못했던 것 이상으로 이 가뭄도 자신이 막을 수 없을 것임을, 이제는 기우제조차 지내기엔 자신의 육신은 하나 둘 썩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얼마나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도 그러나 이렇게라도 한다면 언젠가 자신이 그를 만났을 때 적어도 그에게서 느꼈던 그 거리감을 조금은 좁힐 수 있으리라고, 왕은 그리 생각했다. 그가 자신을 버린 것, 그 버림에 대해 왕은 왕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응답을 하는 것이다. 


매미소리[蟬噪, 선조]는 빽빽했고, 비는 오지 않았다. 

오직 왕의 눈가 사이로 소나기가 한 차례 지나갈 뿐이었다.








*글 후기


1607년 6월 1일, 한양으로 류성룡이 선조에게 유서로써 쓴 상소문인 유차가 올라왔고, 이에 대해 선조가 답을 내린 기사에서 시작했어.

이 당시는 가뭄이 심한 상태러 비변사, 의정부가 매번 가뭄 회의로 연속이었고 선조도 약간은 화가 난 상황.

이미 왜란 전후부터 자주 병도 있었던 터라 더 성질 났을 듯...?

선조의 입장 자체가 애매한데다 자기 쉴드도 워낙 많이 쳐서 이걸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은 했지만

그래도 오늘 '자기가 버림받았다'라고 이야기하는 거나

삭탈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던 상황만 놓고 볼 때 그래도 조금은 그리움이란 거나 후회라는 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있었음.

끝까지 선조가 미안하다, 라는 한 마디 안하려고 하는 거나

글을 보면서 망설임과 동시에 이번엔 또 무슨 말로 혼을 내려고,.,? 이런 마음으로 그리려 한 건 그 때문...

(생각해보면 이 때 선조는 영창대군 탄생으로 이미 또다른 파란을 만드는 와중이었다는...)


사실 드라마보면서 선조-서애 관계도, 비즈니스 커플이긴 하지만 그래도 애증도 보여서 

조금만 더 세밀했다면, 선조가 급 돌아서는 거라던가 급 개혁을 따른다는 건가 그런 부분들에서 조금만 더 채워졌더라면

재밌겠다란 아쉬움이 계속 남긴 함......


드라마 끝과 맞추어서 급하게 쓴 터라

내용은 깊지가 않다.

그나저나 마지막 유표에서 조차 매번 하던 말 계속 반복하고 쓰는 서애대감도 징할 정도로 무서운 내면이 있는 사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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