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길을 걸어가는 엔딩 말야...

ㅇㅇ(59.18) 2015.08.07 11:25:55
조회 719 추천 28 댓글 8
														

viewimage.php?id=27b4de21&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6996e90b8302bdf1e97c1a1f59954ee3415c28337475368cc784d5f584129bf14e4

 

viewimage.php?id=27b4de21&no=29bcc427b08b77a16fb3dab004c86b6f7b8421e374011c68441ed54724a2bcb7fbaf2bfd4ebe24f218320ee3541b0ab7fe1fa95471

 

 

서애가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 하이라이트 영상이 이어지고 - 독백으로 끝이 났잖아..
이 구성.. 참 좋았던거 같아.

 

확실히.. 그냥 앉아서 하는 독백이나,
먼 산을 바라보며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

 

'길을 걷는' 동적인 이미지를 통해
역사는 흘러간다.. 이런게 느껴지고..

 


독백의 내용도..

 

"우리 백성들이 걸어온 길, 내일의 백성들이 걸어갈 길"이라는 표현에서


그 길을 걷고 있는 '내일의 백성'인 우리는
서애의 걱정과 바람에도 불구하고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걸 지켜보고 있으니 더욱 씁쓸해지고...

 

작가님이 '길'이라는 소재를 통해 감각적이고 상징적으로  메시지를 참 잘 전달하신거 같아.

 


그리고 지난 영상들이 죽 나오는데,
그간 징비록과 함께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더 찡했어.

 

서애가 처절하게 걸어온 길이
거친 제작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걸어온 드라마의 지난 길과도 닮아 보였고..

 

 


이건 좀 멋대로 해버린 생각일 수도 있는데..

 

강력한 스토리와 캐릭터 중심이라기 보다,
사건이 나열식으로 이어져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었잖아..

 

그런데 '길'이라는 연속된 이미지 위에 하이라이트 영상들이 죽 나오니까
그간의 스토리가 조금은 짜임새 있게 느껴지더라고..ㅋㅋ

 

나열식으로 이어진 사건들도 결국에는..
서애가 고군분투 하며 걸어온 '길'로 연결시킬 수 있겠구나.. 싶은..?
아니, 꼭 서애라기보다, 그 당시 백성들과 지배층이 걸어온 길..

 

드라마 징비록에서는 유독 현실을 빗대어 풍자하는 것 처럼 보인 장면이 많았지..
(유생들의) 병역비리, 전작권 문제, 자신만을 돌보는 군주, 부자증세에 대한 반발 등등..


본방때는 "와,, 진짜 저때나 지금이나 나라돌아가는 꼴이 다를게 없구나.."

하고 그냥 막연한 생각만 들었었는데,

이걸 엔딩에서 '길'로 보여주니까
시각적으로 '이어지는' 이미지가 강렬하게 박혀서 그런가,, 

그동안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더욱 공감되더라고..

 

스토리는 약했지만, 그 당시의 외교, 정치, 경제, 군사부문으로 다양하게 접근해 줬고,

이를 통해 어느하나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이라는 메시지는 강력하게 전달 된 것 같아..

 

그래서,, 갠적으론 여기서 발생한 '왜곡'에 대한 불만도 어느정도는 해소 되더라고..

 

 

 

아니,, 역피셜로 새드엔딩 배드엔딩이라는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먹먹하고 씁쓸할 수 있는건가 싶다ㅜㅜㅠ


에효ㅋㅋㅋ 요새 아침에 눈만 뜨면 징비록 생각에 아려와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 써봤어..ㅠㅜ

(글재주가 없는 사람도 글을 써보게 만드는 징비록니뮤ㅠㅜㅜ

괜히 길어져서 읽기 힘들었을거 같다;;)

 

 


한줄요약 : '길'이 주는 여운이... 참으로 오래가네요...ㅜㅜ

 

 

 

 

 

추천 비추천

28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38666 ㅃ)GV하고 싶다. [12]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1 595 18
38660 우와 점박이 댓삭 수준보소 ㅇㅇ(121.175) 15.08.11 283 11
38654 나눔받으시는 갤러들 확인ㅡ [25]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1 607 8
38653 충무공 이순신의 친필 서한 [3] ㅍㅍ(59.14) 15.08.11 654 9
38649 이항복의 마지막 꿈 [5]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0 519 8
38648 복성군 귀신이 이항복을 찾아온 이야기 [5]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0 737 9
38646 어려울 때도 유머감각이 넘치는 이항복 [6]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0 595 8
38645 살아서 다시 만난 여해&서애 [8] ㅇㅋ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0 739 16
38643 드라마 팔자 따라간다더니... [22] 풍원부원군(119.202) 15.08.10 905 12
38641 징비록을 보내며 짧게 주저리주저리(그림) [6] 도르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0 607 20
38633 징비록 최고의 명장면을 꼽아보자. 나부터 [8] ㅇㅇ(121.144) 15.08.10 569 8
38632 나눔 관련 제안 [15]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0 505 14
38628 각 조공 후기 및 사진관련. [10]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0 734 25
38624 징비록갤 나눔 2차 사다리 결과 및 총 정리 [10]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10 557 12
38618 한양 안동 오가는 길_안동갤러 있으면 좀 갈켜주라 [6]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376 8
38615 고향을 그리워하는 서애 류성룡의 시. [3] 풍원부원군(119.202) 15.08.09 1062 9
38614 징비록갤 나눔 1차 사다리 결과 [24]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657 17
38613 8/3 종방연 후기 부록#사진모음 -스압주의 [16]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1485 38
38611 죽으라 명하는 하성군과 그걸 따르겠다는 통제공 [10] ㅇㅋ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575 8
38609 물품 나눔 분배 불판 [9]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448 14
38608 불멸의 징비록 최종판 (스압주의, 로딩주의) [10] 연필(110.13) 15.08.09 877 38
38603 임진왜란,징비록,이순신 관련 서적 개인적 추천 목록 [6] ㅇㅋ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587 12
38600 [기사] 극적 구성과 역사적 사실 사이 ‘미묘한 줄타기’ [2] Ire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315 10
38597 덕후는 역시 덕질을 해야해....!!! [11] 달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682 12
38591 (ㅈㄱㅁㅇ) ㅇㅋ형 다른 의미에서 계탔네 ㅎㅎ [8] Ire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9 500 9
38590 징비록 종방 1주일.... [2] ㅇㅇ(175.200) 15.08.09 301 9
38576 징비록 이순신 장군 전사 장면 본방 vs 재방 [4] 징비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8 537 17
38575 ㅠㅇㅠ...징타임이 다가온다 [4]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8 330 10
38574 권부사님 보고 왔음!! [4] ㅇㅋ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8 413 12
38561 연말에.. [3]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8 476 15
38547 나눔 신청 독촉 마지막글 [2]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8 322 17
38546 ㅃ 드디어 사진 찍음!! [3] Ire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8 518 9
38545 통제공과 서애 대감 [5] ㅇㅋ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8 623 18
38544 <징비록 종방 기념> 징비록 오프닝 수정 FULL HD 버전 [4] 징비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8 796 15
38540 통영 한산대첩 재현축제 세부일정(8.12~16) [3] hranr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447 11
38538 의병장 김천일을 크게 도와준 그의 아내 [4]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501 17
38537 종방연 오프닝 영상 움짤! [8] ㅇㅇ(58.120) 15.08.07 848 19
38533 실용적이고 유연했던 서애 류성룡 책에봐라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462 10
38530 고문당하는 통제공 [3] ㅇㅋ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629 10
38528 집에서 에어컨 vs 지리산 민박집 [7]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497 9
38527 후기를 보기 전에 미리...//종방연 당일 오프닝으로 튼 영상. [30]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1289 37
38521 쩝 끝난거 알고도 내일 기다려지는 이 기분 어떡하냐 [4] ㅇㅇ(175.213) 15.08.07 269 7
38520 나눔신청 독촉(?) 아니 독려글 [12]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577 11
38519 ㅍㅅㄱㅁㅇ) 아래 총대한테 갑질하는 꼬꼬마는 봐라. [2] ㅇㅇ(182.213) 15.08.07 489 29
38517 근데 마지막회에서... [6] 달토끼(203.226) 15.08.07 476 11
38513 DVD에 The Castle과 Loyal Subject의 코러스 버전을 [3] ㅇㅇ(211.36) 15.08.07 342 12
38512 드라마가 종영되었다고 끝난게 아니다. [9] 풍원부원군(119.202) 15.08.07 706 11
38510 공홈 종방연사진 [6] 노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797 19
길을 걸어가는 엔딩 말야... [8] ㅇㅇ(59.18) 15.08.07 719 28
38506 징비록 종방기념 배우분들 여행 사진 [9] 기기(210.126) 15.08.07 966 1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