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해왔던 이야기지만

새엄마의 전처자녀 학대 관련 이슈가 터질때마다

사람들은 늘 전처자녀 구박하는 계모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게 되고

그 못지않게 이따금 언론이나 지식인의 입을 통해

'모든 새엄마가 전처자녀를 구박하는것은 아니다. 착한(?) 새엄마도 많다'

는 식의 목소리를 내서 사람들의 편견을 줄여보려고 한다

헌데...지금까지 인터넷에서 새엄마 관련 사례를 300건도 넘게 접해본

사람의 입장에서 거듭 내리는 결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냥 천사같은

새엄마도 또 무조건 지옥에서 뛰쳐나온 악당같은 새엄마도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러 90퍼센트에 달하는 새엄마는 천사도 악마도 아닌 그냥

우리와 별반 다를바없는 보통사람이고 보통아줌마일뿐이라는 점이다

결국 이따금씩 발생하는 계모의 아동학대 사례는...

사실...어떤 환경에서 재혼을 했고...또 재혼과정에서 어떤 사연이나 사정이

있었는지도 좀 고려와 연구대상이 되어야 하는 문제이긴 한데

(재혼과정에서부터 문제나 갈등이 많은 경우엔 막상 그 재혼 성공하고나서도

전처자녀와의 관계가 좋게되는 경우는 드물다)

무엇보다 결론적으로는 개개인의 인성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같다

또 하나 고려해봐야할...그리고 진짜 숙제가 새엄마 입장에서 전처자녀를

훈육하는 문제다. 사실 실제 새엄마 사례들을 접해보면 이 문제로 고민하는

새엄마들이 가장 많음에도 - 전처자녀들에 무관심하면 계모라서 그렇다고

하고 그렇다고 아이들을 좀 제대로 가르치려고 야단도 좀 치고 공부도 시키려

하면 계모라서 전처소생 구박한다그러고

사실 이게 전처소생 키우는 새엄마 입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들인데

이 문제가 언론과 지식인의 목소리에서도 새엄마의 이야기를 다루는 방송,문화 콘텐츠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이 빠져있다는것으 유감이다

그리고 또 하나...사실 이게 진짜 중요한 이야기긴 한데

여기까진 그나마 기성 언론이나 방송,지식인들이 충분히 공론화 시킬수 있는 문제지만

여기서부터가 진짜 중요하고 솔직히 언론이나,방송,지식인이 다룰수 없는

민감한 사안이다.

사실 지금까지 접해본 재혼사례중...여자가 아이들 데리고 남자와 재혼한 경우엔

무난하게 행복하게 사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반면...남자가 아이들 데리고 새 여자와 재혼 새엄마가 생긴 경우에

잘 지내는 사례는 그리 많이 접해보지 못한점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이야기가...이혼,재혼을 하게된 과정이라든가

또는 근본적으로 자녀의 양육,훈육은 엄마가 도맡아하게되는 구조적 문제

이런것들 말고도 진짜 중요한 문제가 별도로 또 하나 있는것 아닌가 하는 문제다

결국 자신이 직접 배아파 낳는 여성이란 존재의 근본적 성질과

관련있는 문제가 아닌지(전처소생 자녀와 잘 지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이 관점에서 좀 논의를 해봐야할 문제인데

이건 앞서말한...새엄마는 천사도 악마도 아닌 그냥 아줌마일뿐이다(사실 이 마저도

언론,방송,지식인,문화콘텐츠등을 통해 충분히 공론화 시킬수 있는 문제임에도

잘 공론화가 되지 않는게 현실임에)

이 문제와는 또 별개의 문제라는 소리다

전처소생 자녀와 잘 지내는 새엄마는 그리 많지 않다는점

이건 결국 여성의 본성과 관련이 있는 문제같다

- 남자는 얼굴만 이쁘면 여자의 과거는 다 용서한다고 예전에 누가 그랬던가...

결국 이건...언론,방송,지식인 사회가 공론화시키지 어려운 주제라는점이

진짜 중요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