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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실전 검대결 현대에 있었을까?

익명의 검사 2006.02.12 23:02:43
조회 2051 추천 0 댓글 22




그냥 두서없이 뇌까려 볼께. 관심있으면 보고. 실은 공개적으로 진검대결이 있을뻔 한 적이 있어. 해동검도 초기에 "검도"라는 말을 쓰지 못한다는 대한검도에 항의해 해동검도 초기의 검사들이 "씨바 그럼 진검으로 다이다이 뜨자"라고 공개 도전장을 내서 KBS에선가 취재도 왔었는데 대한검도에서 나오지 않아서 무산된 일이 있소. 그 뒤로 "검도"라는 말을 써도 아무말 안하게 된 사연..꽤 오래된 이야기지. 80년대던가 그때 도전장에 나가서 기다렸던 사람이 지금 세계해동인가의 김정호 총재.. 뭐 그때 김정호가 굉장히 강했다기 보다는 잃을게 없으니 죽기살기로 나간거고. 당시만해도 대한검도는 진검수련을 거의 안했던 시절(최근은 조금씩 하지)이라 시껍했던데다 이미 도장도 있겠다 협회도 탄탄하겠다 누가 목숨걸고 싸울까.. 당시 해동검도야 신진세력이니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렸으니.. 사실 김정호는 검도실력보다도 사업실력이 뛰어난.. 이렇게 써놓으니 해동검도를 추켜세우는것 같지만(실제로 내가 해동검도를 하기는 해) 실은 해동검도가 전통검도라는 것도 해동검도 장사속 발언이 맞고. 일본 검도(대한검도식 죽도 검도 말고)가 발전된 검도인것은 맞지. 진검베기는 거합도 쪽이 확실히 뛰어난데 해동검도는 유파도 하도 많아서 개차반인데도 많고 일본 고류유파에서 부러워할 실력자도 많고 들쑥날쑥해. 거합도나 대한검도의 기술이나 일본 고류검도나 기술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인 해동검도 유파가 꽤 세지.(그걸 해동검도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 해동검도는 그냥 이름일뿐. 그냥 해동검도라는건  크게 "검도"라고 보면 되고 그 안에 다양한 유파를 다 분류해서 봐야해. 검기나 검리가 완전히 다르니까) 대한검도의 경우 너무 스포츠로 흘러서 여기 나이프겔에서 논하는 의미인 진검술에는 논할게 없고. 진검술을 논하려면 한국에서는 해동검도와 기천문, 일본에서는 거합도와 다양한 고류유파(일본 고류 유파 애들은 대는 이었는데 도장이 그걸로 먹고 살지는 못해서 계승자가 회사원이고 퇴근해서 도장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  그러니 실력도 점점 낮아져서 검리가 높아도 영..  일본의 거합 달인들 빼고는 한국의 해동도나 기천문 달인이 오히려 질이 낫지 한국은 애들이 도장을 많이가서 생계가 도장으로만 되걸랑.. 그래서 최근 대가 끊긴 일본의 유파도 속출하고 있어. 한국에서 검도를 하다가 일본에 유학갔던 사람들도 많은데-특히 해동검도에서 일본 전승자들이 자기네 후계자로 눌러 앉히려 했던 경우도 많지. 검은 배우러 갔지만 누가 쪽바리 후계자가 될까 대부분 생까고 검리만 배워왔다고 하지- ) 여기서 말은 못하지만 한국의 검실력 다섯 손가락 안에드는 분들 몇분 아는데 일본에 최고수에 비해서도 처지지 않아. 겨루기이든 베기이든. 일본이 예전같지 않은 것도 이유긴 하지. 최근은 진검 수련자가 한국이 더 많을껄. 해동검도도 그런 의미에서 검도 발전에 도움이 되긴 한거야. 너무 범람하고 체계도 각각이고 개차반이 많지만 그러다보니 이거저거 좋다는건 거부감없이 다 받아들여서. 많으니까 강한 놈도 나온다 그런 이야기지. 지금이야 각종 무술 유파가 정리가 꽤 되었지만 당시에 태권도고 대한검도고 해동검도고 이거저거 운동하던 사람들이 짬뽕으로 하던 경우도 많았고 막말로 조폭출신도 많았고.. 충남 서산의 모 지역에서 검도장을 열려다가 태권도 관장(조폭 출신)이 검도 관장을 얘기나 하자고 불러다가 지 쫄다구들과 다구리를 놓아서 검도관장이 결국 몇일 뒤에 사망했는데 그때 대형 칼부림 날뻔했다가 태권도 연맹에서 사과하고 일 저지른 관장 퇴출시키는 선에서 해결 났었지(당시 그 태권도 조폭 관장이 그 동네 경찰들과도 싸바싸바 했던 터라 검찰에서 수사들어가거 줄줄이 엮였어. 아무튼 살인이니까) 그때 죽은 검도장 관장이 죽을때 "씨바 나도 합기도고 뭐고 손발 쓰는 무술도 한 사람이라 한 두놈이면 어떻게 해봤겠는데 다섯놈이 떼로 각목들고 다굴쳐서 어쩔 수 없었다. 검만 있었다면 다 죽이는 건데."라고 했다지. 반대로 정신나간 해동검도 관장이 동네 태권도장과 시비가 붙어서 태권도 관장을 팔을 썰컹 베어버린 사건도 있었지. 멀쩡한 젊은 관장 팔이 뚝 떨어져나가서.. 당근 인생 종쳤지 지금이 무슨 전국시대도 아니고. (그 해동검도관장은 지금도 해동검도 하는 사람들 모이면 캐빙신이라고 욕하는 넘이지. 검을 쓰는건 주먹으로 패는거랑은 달라서 뽑을땐 인생 걸어야 한다고.. 웬만한 정당방위 아니면 검도사범 이상이 검을 써서 사람 상하게 하면 법원서 인정 안해줘) 결론은 허무하겠지만 최근은 무술 도장이라고 해야 스파르타식의 조폭 운영을 하던 십수년 전과 달라졌고(그때는 입관자가 퇴관하려고하면 그 도장 선배 유단자들이 억지로 집에 찾아가서 부모앞에서 질질 끌고 가서 도장가서는 막 빠따치던 시절) 완전 어린이 수련장 같아져서 갈등이 있어봐야 시시한 수준이라서 진검대결은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한국에서는 총포류가 드무니까 진검을 제대로 쓰면 그냥 사시미나 각목 정도 든 조폭 여러명 정도는 간단히 베겠지만.. 뒤에서 찔리면 검의 달인이고 나발이고 가는데 조폭과 시비붙어서 칼질하는 경우도 없다 조폭도 실력있는 검도장 관장이랑은 알아서 좋은 관계 유지하고. 가끔 검을 배웠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조폭계로 빠져서 거기서 일본도 휘두르는 인간들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 동네 약으는 내가 잘 모른다. 이상. 잼없고 긴 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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