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개인의 관계는 이를테면 공전과 자전에 비유할 수 있다.

사회라는 거대한 궤도를 공전하면서 스스로 자전도 한다.

자전을 추동하는건 욕동, 에로스, 이드, 무의식에서 비롯한 에너지고

사회는 이 에너지가 성적으로 남용되는건 최대한 차단하면서 현실 원리에 개인이 기여하길 바라지.

사회와 개인이 조화를 이룬다면 건전한 문명사회가 되겠지만, 어디까지나 이상이고 문명은 개인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기 마련이다. 이로서 문명에 대한 불만이 탄생하지

약자들은 그런 압박 속에서 어떻게든 사회화 떨어지지 않도록 주접을 떨게된다. 키가 190에 150kg의 근육돼지라도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사회만 쫒는다면, '내'가 없으므로 니체는 강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강자의 팔다리 쯤으로 여길지는 몰라도

이 시점에서 초인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시도한다. 최대로 자전하면서 스스로 중심이 된다. 강한 열정이 거기서 비롯하고 그 파급력은 단언컨데 세상을 바꾼다. 예컨데 스티브잡스의 열정이 아이폰을 만든 것 처럼.

강력한 승화, 각성, 초월, 권력에의 의지가 자기로부터 발현될 때 니체는 그를 초인으로 인정한다. 반사회적 범죄자가 초인이라는 그런 기분나쁜 농담을 듣게된다면 시발 니체가 관뚜껑을 열고 뛰쳐나올지 모른다.

궤가 다른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