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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국내바다 혹한기 극기훈련 다이빙 다녀옴
반갑다 게이들 이맘때쯤 항상 모자반 구경하러 바다에 가는데 작년, 재작년 그동안 갔을땐 낮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고 날씨도 맑아서 3mm슈트입고 할만했는데 이번 연휴엔 날씨도 안좋고 춥고 비오고 바람불고 날을 잘못잡았다 .. 최고기온이 16도였음 일단 포인트에 도착하니까 점점 흐려지고 바람도 차갑게 부는데, 나름 위에서 바라본 물 속은 맑아보였다 날씨와 별개로 바다 상태는 아주 잔잔했음. 해만 좀 쨍하게 떳다면 좋았을텐데 .. 슈트 입는데 진짜 종나 추웠다. 일단 한걸음 들어갈때부터 발이 깨질듯이 아팠기때문에 오늘 좀 버티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함 친구랑 둘이서 슈트 하의 입을때부터 차갑다고 소리를 꽥꽥 질러대니 갯바위 낚시꾼들 입장에선 저 미친놈들은 뭘까 싶었을듯자 아무튼 입수 입술이랑 볼이 따갑고 감각이 점점 없어져갔다 위에서 볼때보다 막상 들어가니 탁하고 , 이틀전에 비가와서 그런지 민물이 들어와 일렁이는 모습때문에 시야가 더 좋지않았음 짜잔~ 모자반이 내 몸통보다 두껍게 자라서 수면을 뚫을 기세였다 차갑고 물고기들도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 고요한 바다였고 분위기에 압도 당함 추위도 잠시 잊었다 수면위로 뚫지는 못해서 ㄱ자로 누울만큼 길게 자란 모자반을 지붕삼아 그 밑에 모여있는 물고기들모자반 숲 사이를 지나다가 사이사이 숨어있던 큰 물고기들이 깜짝 놀라며 움직일때면 나도 같이 덩달아 놀라기도 했다 근데 이제 발도 시렵고 얼굴은 감각이 없고 , 친구는 부들부들 떨고 날씨는 갈수록 안좋아져서 얼추 둘러보고 출수했다 출수하자마자 버너에 불 켜서 손발을 좀 녹이고 고기도 굽고 라면도먹고 마무리 야생염소 가족 사진을 마지막으로 -끝-P.S. 좁은 프다갤 안에서 싸우지들말고 다이빙 다녀오면 후기좀 많이 올려주라
작성자 : 프갤러고정닉
싱글벙글 100년 전 서울의 녀름
<개벽> 제 38호, 1923년(다이쇼 12년) 8월 1일 서울의 여름을 이야기하자면, 지금은 한강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강에는 맑고 푸른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시원하게 목욕할 수 있고, 작은 배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철교의 난간에 기대어 흐르는 푸른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몸이 상쾌해집니다.만약 달빛이 밝은 밤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달빛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고, 물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올라옵니다. 이런 가운데 배를 중류에서 노를 저으며 놀면 정말 즐거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돈이 있는 풍류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저녁을 먹고 난 후 신룡산행 전차가 터져라 하고 한강 철교로 향하는 서울의 대중은 대개 인도 철교를 오가며 강 위로 울려오는 풍류의 기악 소리를 듣고,한 시간에 7원이 넘는 미끄러운 자가용에 기생을 태우고 호화롭게 달려오는 무리를 부러워할 뿐입니다. 그만큼 눈과 귀는 충분히 즐거워질 것입니다.가끔 심술궂은 경찰은 철교 한가운데서 여유롭게 서서 달려오는 자가용을 멈추게 하고, 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점검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길을 가로막고 심술스러운 눈으로 들여다볼 때는, 천하가 내 것인 듯했던 천상인의 호기 또한 깨질 것입니다. 그런 뒤에야 심술궂은 경찰은 특별한 은혜로 용서하며 더욱 여유롭게 길을 비켜서서 차의 통행을 허락합니다.최근에는 철교에서 풍덩 빠져 죽는 풍류의 사내와 여인이 늘어감에 따라 철교 한가운데에 "잠시 기다려 주세요"라는 표지를 붙였습니다. 저승길이 막히더라도 잠시 경찰서에 다녀가라는 뜻이라 경찰의 친절한 마음은 칭찬할 만하지만, 치마자락을 걷어올리고 뛰어나가던 사람이 그 표지를 보고 어슬렁거리며 경찰서로 가는지 의문입니다.다음으로 서울의 여름에 연상되는 것은 약수터일 것입니다. 독립문을 나서서 흙탕물에 땀이 흘러 쇠사슬을 끌고 땅을 파는 불쌍한 무리들이 사는 서대문 감옥 뒤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지금은 자가용까지 다니게 되고 찻집도 지어졌습니다. 하루에 만 명이 드나들 것입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빨간 산비탈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을 마시겠다고 애를 쓰는 모습은 가엾기도 하고 우습기도 합니다.남산에 꾀꼬리 바위 약수도 꽤 좋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약수도 있습니다. 여름의 서울은 물만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 그늘도 차지해야 합니다.하물며 조선호텔이나 명월관, 국일관에서 선풍기 바람에 감기에 걸릴까 걱정하며, 가냘픈 손이 따라주는 얼음보다 더 차가운 맥주를 마시는 그런 풍류는 오직 소수의 부유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돈이 있는 사람은 해운대나 석왕사, 삼방으로 가서 다 피서하러 다니고, 생활의 열패자들만 비지땀을 흘리며 빈대밥 노릇을 하는 심정입니다.서울은 아름다워야 할 도시입니다.자연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서울은 결코 여름에 견디기 어려운 도시가 아닙니다.도쿄나 상하이 같은 뜨겁고 습한 곳이 아닙니다. 오직 부족한 것은 인공입니다. 언제나 우리 손으로 우리 서울을 아름답고 깨끗한 서울로 만들어 살아보아야 합니다.
작성자 : (O_o)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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