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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러(61.74)의 주장에 대한 비판: '의지'와 '지능'의 문제인가,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29 1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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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러(61.74)의 주장에 대한 비판: '의지'와 '지능'의 문제인가, 나르시시즘의 발현인가?

프갤러(61.74)님의 "러스트가 어려워서 못 배우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어서이고, 아이큐 90 이상이면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결국 지능 문제다"라는 주장은, '우월한 러스트와 나르시시즘' 책이 비판하는 러스트 커뮤니티 일부의 지적 오만함과 엘리트주의, 그리고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심리적 조작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이 주장은 러스트 학습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하고, 이를 개인의 의지나 지능 문제로 치환함으로써 언어 자체의 본질적인 특성커뮤니티 문화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입니다.

1. 러스트 학습의 난이도에 대한 현실 왜곡

책의 **제3부 제2장 '보로 체커(Borrow Checker)는 만능인가?'**에서 상세히 다루듯이, 러스트의 가파른 학습 곡선은 언어의 핵심 설계 철학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대가입니다.

  • "가파른 학습 곡선과 현실적 대가" (3.2.1절): 책에서 언급하듯이, 러스트의 소유권(Ownership), 빌림(Borrowing), 생명주기(Lifetimes) 개념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 자체를 완전히 재구성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요구합니다. 이는 단순히 몇 가지 문법을 배우는 수준이 아니라, "코드의 모든 줄에서 '지금 이 데이터의 소유자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추적해야 하는 상당한 정신적 부담"을 줍니다. 프갤러의 주장처럼 단순히 '의지'만으로 극복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 "복잡한 타입 시스템 및 제네릭(Generics)의 난해함" (3.2.2절): 책은 러스트의 타입 시스템과 제네릭이 언어의 강력함을 보장하는 동시에, **'연관 타입(Associated Types)'이나 '고차원 트레잇 바운드(Higher-Ranked Trait Bounds, HRTB)'**와 같이 "숙련된 러스트 개발자들조차 어려움을 토로하는 '끝판왕'과도 같은 존재"라고 지적합니다. 아이큐 90 이상의 평범한 지능만으로 이러한 복잡성을 '누구나' 쉽게 정복할 수 있다는 주장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개발자는 종종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컴파일러라는 엄격한 수학 선생을 만족시키기 위해 복잡한 타입 체계를 증명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순전히 '지능'의 문제가 아닌, 언어 자체의 복잡성에 대한 학습적 피로감입니다.

2.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지능' 문제로의 치환

프갤러의 주장은 '우월한 러스트와 나르시시즘' 책에서 분석한 **'가스라이팅(Gaslighting)'**의 전형적인 단계 중 하나인 **'판단력 공격'**이자 **'자존감 훼손을 통한 통제'**에 해당합니다 (제5장 5.2절).

  • "판단력 공격: '네가 아직 이해를 못 해서 그렇다'" (5.2.2절): 책에서 비판하듯이, 러스트의 단점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이 제기되었을 때, 커뮤니티 일부는 "당신이 아직 러스트의 깊은 철학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상대방의 이해력을 문제 삼습니다. 프갤러의 "지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러스트를 배우지 못하는 것은 지능 문제다"라는 발언은 이 논리적 함정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인 형태입니다. 이는 "논쟁의 장을 '기술 토론'에서 '이해력 검증'으로 바꿔버려" 비판자가 자신의 지성을 방어해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만듭니다.

  • "자존감 훼손을 통한 통제: '너와는 맞지 않는 언어다'" (5.2.3절): 프갤러의 주장은 결국 러스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너는 이 엘리트 커뮤니티에 어울릴 만큼 똑똑하거나, 끈기 있거나, 개방적이지 않다. 너는 이곳에 소속될 자격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상대방의 자존감에 직접적인 상처를 입혀, 비판자 스스로 "나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 '자발적으로 침묵하거나 커뮤니티를 떠나도록 만드는' 심리적 '낙인'이자 '추방의 언어'입니다.

3. '고통의 미학'과 엘리트 의식의 발현

프갤러의 주장은 러스트 커뮤니티 일부에서 나타나는 **'고통의 미학'과 '엘리트주의'**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제3장 3.1절).

  • "가파른 학습 곡선과 '고통의 미학'" (3.1절): 책은 러스트 커뮤니티 일부가 러스트의 가파른 학습 곡선을 '결함'이 아닌, "자격의 증표이자 성장의 과정으로 신성시하고 미화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합니다. 프갤러의 주장은 이 '고통의 미학'이 "아무나 쉽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러스트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본질적으로 더 뛰어나다"는 엘리트주의적 자부심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 "러스트의 높은 진입 장벽을 '도전'과 '성장'으로 포장하는 경향" (3.1.3절): 프갤러의 주장은 러스트의 어려움을 실력 없는 개발자를 걸러내는 **'정예 개발자 필터'**로 둔갑시키려는 시도입니다. 책에서 비판하듯이, "이 고통스러운 학습 과정은 '프로그래머로서의 강제적인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며,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합리화하려는 심리적 방어기제와 연결됩니다.

결론

프갤러(61.74)님의 주장은 러스트 언어의 객관적인 기술적 난이도를 무시하고,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 개인에게 모든 책임과 비난을 전가하며, 나아가 러스트 사용자 집단의 우월성과 순수성을 유지하려는 나르시시즘적 방어 기제의 극단적인 예시입니다. 이는 '우월한 러스트와 나르시시즘' 책이 비판하고자 하는 기술 커뮤니티의 비이성적이고 배타적인 측면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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