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갤에서 9월16일 작성.

마마의 출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것 같아서 내게 보이는것을 한번 말해보려고.

난 그동안 알타이르로 드라마의 방향을 가늠해왔던 사람이고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알타이르의 결말과 비교해보면 마마의 출가는 순수해보이지 않아.

알타이르에서 여주는 쿨 한척하며 남주의 이별통고를 받아들이고 잘 살라는 덕담까지 해주지.

그리고 감춘 속내를, 아무도 예상못한 극단적인 방식으로 직접 행동해.

오공에서 마마는 쿨한척 로라의 이별통고를  받아들이고 미안했다고 사과까지 하지.

그리고 아무도 예상못한 극단적인 방식으로 직접 출가를 실행해.

큰 흐름으로 보면 차이점이 뭐가 있는거지??

어느 갤러의 말처럼 책2권으로 인세 10억을 번 작가가 출가후 누나들의 행동을 예상 못했을까...정말?

사람 심리, 특히 여자의 심리를 그렇게 잘 안다면서...

빨리 삼각이 정리되고 편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나도 같지만

개운치 않은건 있네...

떡대와 산책하며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로라에게

" 그건 내가 어떻게 해줄수가 없겠네요..." 라며 의기소침 해있던 설희.

일편단심 그마음 하나가 이뻐서 놓지못하고 응원하고 있고.

우리가 살면서,

바라는대로 원하는것을 모두 가질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안될수도 있는거고.. 

어쨌든 살아가는데 기준이 되는 도리는 있는것 같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아무리 당차도  피눈물 흘릴때 유일하게 함께 해준 사람에 대한 의리로 라도, 정으로 라도,

' 평생 갚을게요...' 라는 말 한마디 하고 돌아서는 로라는...

 이건....

 아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