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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윤진식 전 총장에게 듣는다.

안전(121.88) 2008.01.19 1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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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우리대학 8대 윤진식 총장이 임기를 8개월 앞두고 스스로 사직했다. 몇 번의 공식적 회의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임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방학 중이라 우리 구성원 모두에게 충분히 전달되지는 못했다. 그래서 우리 대학신문은 윤 전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인터뷰는 7월 25일(수) 대학본부 3층 총장실에서 대학신문 주간교수의 대화형식으로 진행됐다. (이하 윤진식 전총장은 \'윤총장\', 이봉재 주간교수는 \'주간\'으로 약칭한다.)


주간: 안녕하십니까? 대힉신문의 이봉재 주간교수입니다. 몇일 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오늘부로 총장직을 사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다들 놀라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궁금합니다.

윤 총장: 내 원래 임기는 내년 3월 25일까지입니다. 그걸 다 마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사임하게 된 것에 대해 우리 구성원 모두에게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번 조기퇴임은 피치못할 개인적 사정 때문입니다. 임기를 채우겠다고 약속하면서 총장에 취임했는데, 지키지 못해서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대학에는 피해가 없도록 나름대로 조치해 두었습니다.


주간
: 조직의 최고책임자가 끼치는 영향은 대단히 큰데, 이번 조기사임으로 우리대학이 정말 아무런 피해도 보지 않을까요?

윤 총장: 물론 전혀 문제가 없을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큰 피해는 없을 것입니다. 내가 추진했던 모든 사업들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단계라서 함께 일하던 보직교수들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올해 2학기부터는 내가 일종의 레임덕에 들어갑니다.(웃음) 차기 총장선거가 시작되고 그러면 새로운 일을 할 수가 없지요. 그럴 바에는 후임총장을 조금 일찍 뽑아 다음 4년을 준비하는 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공식 임기를 다하지 못한 것은 절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최우수 평가가 가장 자랑스럽다"


주간: 사실 우리 구성원들에게는 지난 3년 4개월이 10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난 몇 년은 서울산업대학교의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였다고 기록될 것입니다. 그동안 총장님이 추진하셨던 일들을 간단히 요약해볼 수 있을까요?

윤 총장: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처음 이 대학에 왔을 때, 나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담장에는 화투그림 같은 것이 그려져 있었고, 교문 바로 옆에서 시뻘건 가건물들이 서있었습니다. 캠퍼스의 내부 조경도 남루한 느낌이 적지 않았습니다. 들어와보니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신임교수들에게 연구실을 주기도 힘들었습니다. 당시 외부인이었던 내게는 다른 대학들에 비해서 너무 낙후돼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내가 일차적으로 시작한 일은 공간을 확충하는 일이었습니다. 강의동과 연구동을 보충하고, 그런 다음에는 우리대학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보려 했습니다. 지금 계속되고 있는 테크노파크 사업이 그것입니다. 또한 대학을 운영하는 시스템도 대폭적으로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주간: 정말 많은 사업이 있었지요. 그중 총장께서 가장 인상적인 성취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윤 총장: 테크노파크도 대단한 사업이지만, 나로서는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5년 전 우리대학의 평가에서 두단계 상승했으니, 놀랄만한 발전입니다. 전국에 대학이 201개가 있지만, 최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은 20개 정도이니 대단한 성취지요.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최근 산업자원부에서 공학교육혁신거점 대학을 선정했는데, 전국 109개 대학이 지원했습니다. 그 중 일차로 50개 대학을 거르고 최종적으로 5개 대학을 선발하는 자유경쟁 과정을 진행했는데, 우리대학이 최종 5개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내노라하는 전국의 모든 공대들을 물리치고 우리가 고려대학이나 경북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과 함께 뽑혔습니다. 우리 대학 97년 역사 속에 이만한 일은 없었다고 감히 짐작해 봅니다. 내 총장 재임 중에 이 결과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주간: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을텐데요.

윤 총장: 아쉬운 부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부임초기에 추진했던 교명 변경입니다. 우리대학 교명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외부인들에게 그 이름은 전혀 명예롭게 들리지 않습니다. 이름이 우리의 내실을 깍아내리는 부분이 아주 큽니다. 그래서 추진한 건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돌이켜보면 가장 아쉬운 일입니다. 또하나는 대학의 시스템 개혁입니다. 좀더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데, 많이 미진합니다. 우스개소리 하나 하자면, 대학에서는 모든 일이 너무 늦게 진행됩니다. 내가 일했던 정부조직에서는 한달 이내에 끝날 일이 대학에 오면 반년이 걸립니다. (웃음) 처음에는 도통 적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쨌든 간에 내가 생각했던 것들 중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던 가칭 \'테크노경영대학\'과 \'1교수 1조교제\' 등이 그런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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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미래는 교육질에 달려있다."


주간
: 대학은 한 학기가 하루지요. (웃음) 대학의 속도를 감안하면 총장께서 4년쯤은 더하셨어야 할 것 같은데요.(웃음) 가상적으로 윤총장께서 4년 더 남게 되었다면, 어떤 일을 하셨을까요?

윤 총장: 지금은 대학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취한 것에 안주한다면, 순식간에 다른 대학에 밀려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경쟁은 국내 대학들뿐만 아니라 세계 대학과도 해야 합니다. 미국의 대학, 일본의 대학과 경쟁해야 합니다. 이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궁극적으로 우리의 신입생들에게 최대의 교육적 부가가치를 발생시켜서, 입학할 때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졸업하게 만드는 것, 그것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걸 어떻게 해낼 수 있는가가 우리대학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점 우리대학은 교육적 인프라를 거의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대학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문제는 교육질입니다. 좋은 교육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고 주저없이 실천해가는 그런 일을 했을 것입니다.


주간: 윤총장께서 임기 2년을 지나면서 교육품질을 유난히 강조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면학분위기를 위해 우수 학생 학부모를 직접 초청하셨지요?

윤 총장: 우리 대학의 우수 학생들 그룹에게 자부심을 불어넣고 싶었습니다.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액 장학생이라든지 잠재능력우수학생들을 초빙해서 다과회도 하고 학부모들에게 저녁도 대접했습니다. 이런 행사들이 학내에 면학분위기를 고취시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청된 학부모들이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주간: 윤총장께서 1학년 교육을 유독 강조하신 것도 그런 맥락이겠지요?

윤 총장: 대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1학년입니다. 우리 대학생들이 1학년을 놀면서 보내곤 하는데, 1학년 시기가 부실해지면 대학생활 자체가 부실해 집니다. 1학년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게 수학, 영어, 물리, 과학 이런 기초적인 과목에서 탄탄한 기초가 닦여지지 않은 채 상급 학년으로 올라가서는 안 됩니다.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주간: 사실 건물 같은 하드웨어는 눈에 보이니까 분명한 업적이 되지만, 행정 및 교육시스템의 변화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동안 우리대학이 여러모로 넉넉지 못해서 교육질에 대해서는 제대로 관심기울인 적이 없었습니다. 저로서는 \'교육질\'이 우리의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던 부분을 윤총장 최대의 업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어떤 회의에서 윤총장께서 우리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철학을 보충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건 무슨 뜻입니까?

윤 총장: 우리대학은 이공계가 70-80%에 이릅니다. 그래선지 교육에 대한 철학적인 이해가 충분치 않다고 자주 느끼게 됩니다. 우리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그런 게 있어야 제대로 교육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 없이는 그저 기술만 아는 기술자를 만들 뿐인데, 그래서는 절대 명문대학이 될 수 없습니다.


"후임 총장은 재정적 기초 확보하고 교육질 높여야..."


"대학총장은 재원을 만들어내야 한다."


주간: 윤총장께서 갑자기 떠나시니, 우리는 새로운 총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경험해보신 분에게 들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대학총장은 어떤 일을 해야합니까?

윤 총장: 자칫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대답일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요즘 선거관리위원회가 보통 무서워야지요. (웃음) 지금 시점 대학총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대학의 인프라를 끊임없이 보충하고 대학의 재정적인 기초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대학경쟁은 재원 확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됩니다. 우수한 교수가 첨단시설을 활용하여 성실하게 교육한다면, 교육질은 당연히 높아집니다. 그걸 갖추기 위해서 재정부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총장은 다른 무엇보다 그걸 해내야 합니다. 선진 명문대학의 총장들이 그렇게 하고 있고요.


주간: 우리대학은 국립대학이고 후발 대학인데 이런 조건 아래서 재정확충은 어떻게 가능합니까?

윤 총장: 정부에서 기본적으로 주는 예산은 절대 넉넉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것 이외의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일차적으로는 공적 부분, 예를 들어 교육부나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에서 지원하는 사업예산을 받아오는 방안이 그것입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예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자금들은 용도가 제한되기 마련이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도 함께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발전기금을 중심으로 졸업생이나 일반기업을 통해 만들어져야 합니다. 재원 없이는 대학이 도태됩니다. 


주간
: 동록금 예고제도 그런 방안의 일부겠지요? 작년 등록?필을 분실했다고 들었습니다.

윤 총장: 그것 찾았습니다.(웃음) 이제는 모두 승복하고 있지만, 등록금 예고제 도입 초기에는 학생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지요. 그러나 등록금 예고제는 대단히 합리적일 뿐 아니라, 우리대학의 미래를?? 싼 게 절대 자랑일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적정한 수준의 등록금, 그건 우리대학이 다른 대학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등록금을 말하는데, 그것 없이는 우리대학이 낮은 등급의 대학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돈은 언제나 넉넉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낸 등록금은 좋은 시설과 좋은 교육, 좋은 직장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주간: 대학은 관리하기 어려운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총장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거든요. 그게 교수들의 권리이죠. 이런 곳에서 총장의 리더쉽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윤 총장: 뭔가 이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중요한 것을 약속하고 그것에 대해 분명히 성취해 가야 총장의 권위가 만들어집니다.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말로만 이렇게 하자고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총장이 뭔가 해내는구나!"라고 구성원들이 느낄 때 총장을 지지하게 됩니다. 흔한 일들을 반복하면서 미사여구만 늘어놓아서는 누구도 따라오지 않습니다.


주간: 리더쉽의 요체는 성취라고들 하지요. 그런데 윤총장께는 발로 뛰는 리더쉽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학내 조경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많으시던데요. 매일 아침, 9시 30분이면 직원들과 학교를 돌아보는 총장의 모습을 보곤 했는데, 혹시 조경에 취미가 있으신 건가요?

윤 총장: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우리대학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만 교육받는 게 아닙니다. 학내를 거닐면서 배웁니다. 그런데 학교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교문주변과 담장부터가 누추했으니 학생들이 뭘 자부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가장 먼저 담장을 철거했습니다. 그리고는 테크노파크 부지에서 나오는 나무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옮겨다 심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착수한 것은 학내 도로망을 정비하는 것입니다. 길이 좁고 빙빙 돌아가는 모양이라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현재 다산관과 창학관 사이에 길을 내서 붕어방을 지나 어의관 쪽으로 가는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 10월쯤 개통식을 할텐데, 꼭 와보고 싶습니다. 이런 작업들이 진행되니, 어떤 교수님들께서는 환경을 파괴하고 나무들 죽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자신하지만 나무 한그루도 파손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나무는 적절한 자리에 옮겨 심었습니다. 나무는 아무 때나 옮기면 안됩니다. 그래서 도로공사는 7월부터 시작했지만, 나무들은 올 봄에 미리 옮겨놨습니다. 내가 조경에 특별한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야할 일이라 시작했고, 이유없이 나무를 훼손하는 것은 옳지 않기에 방안을 찾아 실천한 것뿐입니다. 조경에 대한 취향이 아니라 내가 재직하는 대학에 대한 애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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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무엇보다 공부해야한다."

 

주간: 총장께서 우리대학에서 보낸 시간들은 보람있었습니까? 우리대학의 대외적 위상 때문인데, 총장께서 해낸 일들이 외부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억울함도 적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 총장: (웃음) 솔직히 말해서 다소 억울하기도 합니다. 내가 다른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보람이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일이었고 내가 열심히 했으니 유감이 없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쌓아놨던 인적 네트워크라든지 공직에서 쌓아온 경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100% 활용해서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몽땅 쏟아부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몰두했던 시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나는 서울산업대학교에 대해 애정이 있습니다. 이 대학이 계속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주간: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우연찮게 총장님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수행했는데, 그 때 영어에 대해 많이 강조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먼저 총장님은 어떤 학생이었습니까?

윤 총장: 글쎄 나야 뭐 흔히 말하는 모범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으니까요. 세상은 많이 달라졌지만, 학생이라면 여전히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대학의 시간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친구도 폭넓게 사귀고, 여행이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세상 견문도 넓혀야 합니다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연마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폭넓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와 더불어 영어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입학생들에게도 얘기했듯이 앞으로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은 내가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더 글로벌화된 세상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언어인 영어는 필수불가결합니다. 그게 학생들의 연봉을 좌우할 것입니다. 외국어는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저학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간: 그런데 누구나 공부하면 성과가 날까요? 노력했지만 성과가 잘 안 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윤 총장: 그런 학생이 있을까요? (웃음) 어떤 부분에서 성과가 잘 나지 않으면 자기에게 적합한 분야를 다시 찾아보고, 그 분야에서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한가지 말해둘 것이 있습니다. 내가 미국 대학원에서 잠깐 공부할 때, 정말 한심해 보이는 미국 신입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런 학생이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대학에서는 교수들이 그런 학생들에 대해서 더 관심을 기울여줍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훨씬 뛰어난 모습으로 졸업하는 것을 보았는데, 여기에는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의 성취는 학생 자신의 문제인 동시에 대학이 그들을 어떻게 교육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와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는 일본의 가나자와 공대가 그렇습니다. 그 대학의 입학수준은 최근까지 일본의 중간급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졸업??로 데?? 많습니다.


주간
: 그런 의미에서 교육은 일종의 마술이지요. 인간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환시키는 일이니까요. 이제 마무리할 시간 같습니다. 오늘 총장직분이 공식적으로 마감되니, 내일부터는 대학 내에서 뵙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시는 일 잘 되시기 바랍니다. 밖에서도 언제나 우리대학을 성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윤 총장: 우리대학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대학 밖에서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3년 4개월 동안 나와 함께 노력했던 학생, 교직원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 인터뷰 읽어 보면 우리대학 대충은 알 수있다. 오기 전에 참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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