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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61001 씨왓 낮공 내가 본 것에 대한 후기 (스포?)

oo(1.11) 2016.10.02 10:00:04
조회 1236 추천 37 댓글 8

씨왓 자첫해서 후기 써본다

캐슷은 박인배-문혜원-이준혁-조진아-최재림


씨왓은 자첫 전부터 하도 어렵다는 글 많고 불호 후기도 많아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극 자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는 않았고 그냥 상업극이라기엔 퍼포먼스 아트 같은 느낌이 많이 났지만 전체적으로 재밌;;었고 호였어

나는 특히 2막이 더 인상적이었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는데 일단 찬찬히 내가 본 것에만ㅋㅋㅋ 의지해서 후기를 써볼게


전체적으로 1막 - 2막 그리고 막간 극까지 결국 이야기 하고있는것은 비슷한 주제 같았는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지만 그에 대한 답은 사실 없고 

정확한 답이 없는 질문에 대해 정확히 답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러 방식으로 풀어놓은 것 같았어.


1막은 사실 라쇼몽 원작에 의지하여 매우 친절하게 그대로 진행되고 등장인물하고 시대만 리메이크 했더라

사실 이미 라쇼몽에 대해 예습을 하고 간 사람이라면 (나 본인) 

극의 흐름이나 진행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서술이 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이미 원작 라쇼몽의 많고 많은 후기와 해석들로 인해 ㅠㅠ 오히려 관극동안에는 조금 바래졌다는 느낌이 들었어 

스포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원작에서 받은 임팩트를 그냥 다시 반복해서 느끼는 것 같았거든 


그래도 소극장에 딱 들어왔을때 낮은 천장과 어두운 분위기 그리고 삼각형 무대가

생각보다 이상하다기 보단 미술관 안에 비디오아트나 체험이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려는 작품들을 큐레이팅 해 놓은 공간 같았음

이때부터 뭔가 씨왓이 단순한 상업극보다는 그냥 현대예술 체험으로 받아들여져서

같은 라쇼몽 뼈대지만 지루하지는 않게 볼수 있었음


처음엔 무대 위와 조명을 이어주는 줄들이 막 있길래 이게 은근히 공간을 잘라주는 것으로 쓰이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2막에서 노트 홀더;로 쓰이는 걸 보고 그건 괜한 생각이었나 하고 혼자 웃었음 ㅋㅋ


1막에서 경비원이 등장해서 독백을 시작하고 혼자 의자를 움직이면서 객석을 바라보는 방향을 바꾸는데

이게 스스로 카메라 앵글을 바꿔주는 효과 같더라. 

편집이 가능한 매체인 것 처럼 다듬어진 영상을 보는 것 같았어 

내가 고정되어 있는 대신에 무대에서 타겟이 스스로를 편집하는 모습?처럼.

씨왓아이워너씨의 제목처럼 관객한테 자리 선택의 자유를 주는 대신 그 외의 것들은 의외로 잘 컨트롤 되어 있다는 듯한 첫인상이었고.


루이 릴리 강도가 특히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캐릭터들이고

이 셋은 각자의 경험과 시점에 의존해서 서술을 진행하는데 특히 릴리였나? 

자기가 두 사람을 싸움 붙여서 서로 죽이게 만들었다고 진술하는 부분에서

루이와 강도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각 다른 방향을 보고 싸우고 상대하다 결국 서로가 물리적으로 맞닿는 살인의 순간이 되어서야 

삼각형 무대 중간에서 마주하고 교차가 일어나면서 씬이 잠깐 멈추지.

극이 다 끝난 후에 생각해보니 씨왓은 이 장면에서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반응하면서 교차하는 순간의 

진동같은 느낌을 확장해서 극으로 풀어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음. 음악도 긴장감이 엄청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각자의 입장이 진행될 때마다 극에서는 캐릭터들이 살아온 과거의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보여주잖아

그래서 관객이 짐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 사실상 이런 과거들이 쌓여서 현재의 캐릭터들을 설명하게 되고, 

강도와 루이가 서로를 죽이는 장면이나 또 극 어느부분인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경비원이 각자가 경험한 것들이 사슬처럼 이어진다고?했던 거를 보면 

내가 혼자 가지고 있던 경험들이 너와 만났을 때, 아니면 내 진실이 너의 진실을 만났을때의 반응같은 것들이 엇갈리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았거든 그냥 단순한 시점이나 관점이 달라서만은 아니고...


진실은 하나일 수 있겠지만 그 진실이 꼭 한가지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이해되는 건 아니잖아.

근데 살면서 또 그냥 사회생활 하다보면 일관된 모습을 강요받을때가 많고 거기에 순응하건 아니건 

누군가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의문점이나 호기심 궁금함 같은거는 자주 겪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씨왓 속 캐릭터들이 겪는 혼란이나 갈등같은 건 우리가 되게 자주 그리고 흔하게 겪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음.


일상적이라고 말하기엔 1막이 조금 자극적이고 강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그게 강간이나 살인 같은 라쇼몽에서 따온 컨셉 때문인것 같고,

그냥 내가 살아왔던 과거의 경험이나 내 그날의 기분 때문에 어제의 나랑 오늘의 내가 같은 밥을 먹어도 맛이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같은 시간의 같은 사건들을 같이 겪어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일상의 반복을

조금 극적인 소재로 진행해서 인상적이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강조한 극이 아닌가 하는 뻘생각을 해봤음.


2막은 진실이라는 키워드도 그렇지만 사실 나는 집단과 최면이라는 생각이 좀 내내 들었음.

나는 무교라고 하기에는 사실 종교에 대해 아는게 별로 많지 않아서 함부로 말하는 걸 수도 있지만 

사실 사람들의 맹목적인 믿음과 진실을 향한 갈망같은 건 기독교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ㅋㅋㅋ

되게 좋은 소재다 현명한 선택이네!!! 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1막보다는 덜 직접적인 설명과 덜 풀어헤쳐진 2막이 나의 입장에서는 더 보는 재미가 있었던 듯.

2막 자체가 약간 아메리칸 유머 혹은 그냥 아메리칸 sarcasm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더 재밌을 거 같더라 

그래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는 모니카 이모였고 마이크였나? 신부를 비꼬면서 하는 얘기들이 웃기고 재밌었고

또 새삼 버트런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이책 생각났음 ㅋㅋㅋㅋ


또 좋았던 건 기자의 카메라 연출인데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존재하는 사건들 중 선택적으로 걸려져서 보여지는 진실들에 대한 접근이라고 해야되나

다듬어진 앵글 안에서 만나는 화면과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무대 위의 진짜 "진실"까지의 거리감ㅋㅋㅋㅋ이 좋았음

괜히 2막 곱씹다가 극 끝난 이후 홍아센 밖에서 진행되는 집회가 약간 씨왓의 확장된 현실 버전 같아서 오늘 히 인상에 남았을 수도 있고.


2막 마지막에 신부의 타락?까지는 아니지만 좌절하면서 튀어나오던 신뢰하던 신의 존재에 대한 배신, 질문들이

호기심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얘기하던 1막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았고

신부가 우매한 진실보다는 계획된 거짓을 사람들이 더 원한다고 했나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던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맨 처음 사람들이 "왜"냐고 물어보던 질문에 신부는 답이 없다고 했고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지나친 뒤에 신부 홀로 마주하게 된 순간 마주한 것이 뭐가 됐든 감당하기가 어려웠겠다는 생각...

그래서 마지막 대사였던 신부의 진실로 무엇을 해야 되나요가 사실 다시 이 극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1막부터 막간극까지 찬찬히 극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대사였다고 생각함.


극 내용에 대한 후기는 여기까지 하고 전체적으로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넘버는 기억에 남는 건 솔직히 많이 없지만 그냥 이 넘버가 제일 좋아! 이거보다는

씨왓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넘버들이 극이랑 잘 맞게 흘러갔다는 느낌.

하지만 의자는 정말 불편하였고 나는 B열이어서 사실 시방은 많이 없었으나

뒤로 갈수록 집중하기에 거슬릴만한 시방이 생길 것이라는 건 예상할 수 있었다...

자둘은 할 것이고 자셋은 아마 하게 될 것 같은 극인데 전캐 찍어보고싶어 그러면 지금이랑 완전 다른 후기 나올지도 모르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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