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구체관절인형을 전부 '돌피' 라고 부르면서

됴디가 유행할때가 있었음

그때 난 됴디의 투타입을 벼르고 있다가

어느 날 사방신 업데이트가 된걸보고 한눈에 뿅감

(지금은 사진첩밖에 안남음 ㅠ)

내가 반한건 '유' 타입이였는데

흑발 적안 컨셉이 너무 멋져서 그간 모은 세벳돈+용돈+조금 부족한 돈은 부모님에게 졸라서

처음으로 구관을 지르게 됨.

한달가량 기다려서 받았는데 와 진짜 가슴이 벅차더라.

지금이나 예나 택배 받을때가 제일 행복함 ㅎㅎ

가발도 모헤어 블랙으로 샤기컷, 울프컷 비슷하게 최대한 세팅하고

안구도 새빨간 적.안 으로 장착해서 '레드 드래곤의 후예' 컨셉으로

평상시엔 폴리모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들 사이에서 몰래 숨어 지낸다는 설정이었음.

(준기어빠..ㅠ)

(사진 구글펌. 무슨 캐릭터인지 모르겠다.)

이름은 '아자젤 이카레이드 폰 카이란' 이라는 당시 판타지 소설에서 나온 주인공들 이름 짬뽕해서 최대한 멋지게 지음.

그리고 나는 '마스터' 라는 컨셉으로 당시 유행한 소설책 아린이야기처럼

영혼이 뒤바껴서 드래곤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주종관계' 같은 설정으로 밀고나감 ㅅㄱ

구관 의상도 주로 이런느낌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당시 세기말느낌의 만화책들도 엄청 좋아했는데 ㅠㅠ

천사금렵구는 아직도 좋아함.

암튼 저아이는 아쉽게도 몇 년 뒤 떠나보내게된..

새벽에 갑자기 옛감성터져서 글올려봄 ㅋㅋ

마지막으로 천사금렵구의 '루시퍼' 올리고 자러감 ㅋㅋ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