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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강X최진언모바일에서 작성

배달러(223.62) 2017.08.03 08:02:22
조회 2364 추천 21 댓글 0


05






" 야 , 저기 해강씨다 ! "

현우는 진언에게 귓뜸해주듯이 말했다 .


" 야 , 근데 이쪽으로 오는데 ? "


현우는 먹던 커피를 얼른 내려놓고 진언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 진언은 설마 했지만 . 진짜 해강이가 점점 다가온다 . 진언의 심장은 또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해강은 진언의 앞에 진언이가 전해달라던 , 진언이가 샀던 그 음료수를 보란듯이 내려놓았다 . 마시지도 , 따지도 않았다 .


" 이거 너야 ? "


진언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 말하지 말라고 그렇게 신신당부하면서 부탁드렸는데 주인이 말한걸까 .그렇지 않고서 해강이가 알리가 없을텐데 ..


" 너냐구 묻잖아 "


" 해강씨 , 얘가 또 뭔짓했어요 ? "



해강은 현우의 질문은 무시한채 진언의 답을 듣고 싶은건지 대답할때까지 서있겠다는 눈빛으로 진언을 계속 쳐다보았다 .


" 어 .. "

" 내 고시원 어떻게 알았어 ? 너 나 미행했니 ? 너 그거 범죄야 . 어면한 범죄라고 "



진언은 계속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 그리고 니가 뭔데 나한테 이걸 주는데 ? 얼굴 몇번 봤다고 , 이름 안다고 , 말 몇마디 했다고 친구니 뭐니 이런걸로 단단히 착각하나본데 , 그딴거 필요 없으니깐 . 다신 이런짓 하지마 , 알았어 ? "


" 해강씨 !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예요 ? 그딴거라뇨 ! 얘가 해강씨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 얘가 맨날 해강씨 생각하고 , 걱정하고 , 고시원까지 미행한게 아니고 혹시라도 무슨일 있을까봐 , 안그래도 해강씨 혼자 다니니깐 보호해줄려고 , 지킬려고 하는건데 ! "


진언은 움찔했다 . 아니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기분이였다 . 진언은 입을 떡 벌린채 현우를 쳐다보았다 . 현우도 아차했는지 입을 두손으로 막았다 .



" 누가 그런거 해달랬어요 ? "

" 네 ? "

" 누가 그런거 해달랬냐고요 . 하 .. 나는 사랑 , 연애 , 친구 뭐 이런거에 관심도 없고 원하지도 않으니깐 두분 다 그만해요 , 좀 "



해강은 자리를 떠났다 . 진언은 이렇게 강하게 밀어붙이는 해강의 말이 너무나도 충격이자 미안함이 들었다 .그러나 또 한편은 자신의 사랑을 무시한것 같아 화가 나기도 했다 . 진언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앞에 해강이가 보인다 . 진언은 해강의 손목을 낚아챈다 .


" 아 놀래라 ! 왜 또 ! "

" 그딴거라니 ? "

" 아까 말했잖아 , 난 그런거에 관심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다구 "

" 넌 그럴지 몰라도 난 아니야 "

" 뭐 ? "

" 이왕 다 얘기한김에 한가지만 더 말할께 .이제부터 너가 밀어내도 나는 너 , 좋아할꺼야 .난 너가 좋으니깐 , 좋아해볼꺼라고 . 도해강 "



해강은 두 눈을 깜빡이기만 했다 . 또 당황한 표정이 보였다 . 다시 그 표정을 보니 반가웠다 . 진언은 해강의 손목을 놔줬다 .


" 아니 , 내가 싫다니깐 ? "

" 난 좋다니깐 ? "

" 너 좋다는 여자 만나 , 나 말고 "

" 난 너가 좋다고 "


해강은 기막힌다는듯 한숨을 내쉬었다 .


" 하 .. 너 마음대로 해 . 난 너 싫어 "


그렇게 해강은 먼저 갔다 . 진언은 너무나도 속이 후련했다 . 아까 막무가내로 말하는 현우가 밉고 짜증났지만 그 마음이 고마움으로 바뀌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진언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현우에게 갔다 .


" 해강씨 만나고 왔어 ? "

" 응 "

" 아깐 미안했다 "

" 괜찮아 , 덕분에 잘 해결됐는데 뭘 "

" 해결 ? 뭔 해결 ? 뭔 얘기를 했는데 ? "

" 그냥 다 말했어 , 속 시원하게 , 전부 다 "

" 고백했다는거야 ? "

" 그치 "

" 와 , 최진언 대박 . 대단한놈 , 기특한놈 .그래서 , 그래서 해강씨가 뭐래 ? "

" 너도 알다시피 거절하더라고 , 단번에 "

" 뭐야 그럼 , 끝난거야 ? 에라이 "

" 아니 , 그래서 내가 넌 계속 거절해도 난 계속 좋아할꺼라고 했지 "


진언은 미소를 지으며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


" 독한놈 ! 무서운놈 ! 최진언 , 오늘은 술 꼭 먹자 .먹어야돼 이건 ! 너가 사라 , 축하주로 . 알겠냐 ? "

" 그래 , 알았다 임마 . 나가자 "

" 맨날 알겠다고 하고 또 튀지 말고 "

" 알았다구 , 오늘은 약속할께 , 약속 "




#


" 해강씨 법학과라는데 ? "

" 알아 "

" 알아 ? 어떻게 알아 ? "

" 내가 너보다 연애경험은 없다고 너무 무시하는거 아니냐 ? "


진언은 소주 한잔을 따라 마셨다 .


" 거의 매일 손에 들고 다니던 책들이 다 법과 관련된 것들이더라구 .. "

" 딱봐도 무거워보이던데 , 니가 좀 들어주지 "


현우는 혀를 찼다 .


" 그땐 내가 나에 대한 확신이 없고 , 자신이 없었으니깐 . 근데 , 이젠 해야지 "

" 역시 사랑은 , 대단하다 대단해 "

" 그건 그렇고 넌 재벌자식이면서 경영 뭐 이런건 안하냐 ? 대부분은 아버지 자리 물려받을려고 난리잖아 "

" 난 그런거에 관심 없는거 알잖아 "

" 그래도 그렇지 임마 , 이젠 어면한 어른인데 .회장아들이고 집안에 핏줄 달린 남잔 너밖에 없는데 ,너가 물려받는게 당연하지 ! "

" .. 그래도 지금은 , 아직까진 , 그런 마음이 안생긴다 . 내가 "


진언은 고개를 저으면서 또 한잔 마셨다 .




#


역시 술 마신 다음날엔 현우는 일찍 , 아니 제시간에 오는 날이 없다 . 진언도 그 사실을 알기에 혼자 등교할수 밖에 없었다 . 그때 , 저 앞에 해강이가 걸어가고 있었다 . 진언은 가던길을 멈추고는 해강이를 불었다 .


" 도해강 !!!!! "



해강은 멈칫하고선 뒤돌아보았다 .진언인걸 눈치채고는 다시 제 갈길을 가는 해강 .진언은 얼른 해강에게 달려갔다 .


" 도해강 , 도해강 , 도해강아 "

" 뭐 ? 도해강 ? "

" 왜 ? 너 도해강 맞잖아 . 너랑 나랑 동갑이고 . 왜 뭐가 문제야 ? "

" 아 , 그래 알았어 . 조용히 좀 하고 니 갈길 갈래 ? "

" 알았어 .. 근데 넌 어디 가는 길이야 ? "

" 그걸 니가 알아서 뭐하게 "

" 궁금하니깐 그렇지 "

" 니 앞가림이나 신경 써 "


해강은 계속 걸었고 진언은 묵묵히 해강의 옆에서 나란히 걸었다 . 해강은 학교 안에 위치한 도서관에 들어섰다 . 이리저리 천천히 둘러보면서 법과 관련된 책 , 5~6 권을 빌렸다 . 그리고 도서관에서 나온 해강과 진언 .진언은 대여섯권이나 되는 책을 , 또 무거운 책들을 안고 걸어가는 해강이 대신 들어주고 싶었다. .결국 안되겠다 싶어 잽싸게 해강이가 안고있던 책들을 뺏어서 자기가 대신 들어주는 진언 .


" 너 뭐하는거야 ! "


해강은 다시 뺏을려고 했지만 진언은 잽싸게 피했다 .


" 야 ! 최진언 ! 빨리 안줘 ? 주라고 ! "


" 싫어 , 내가 대신 들어줄께 "

" 내가 빌린 책인데 니가 왜 들어주냐고 ,빨리 내놔 ! "


진언은 해강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해강의 짜증과는 달리 함박웃음을 지었다 .


" 내가 좋아서 , 내가 들고 싶어서 드는거니깐 , 나 없다 치고 그냥 가자 "


해강은 어차피 다시 뺏을려고 해도 안주는 진언을 알기에 미간을 계속 찌푸리고 고시원까지 아무말도 안하고 갔다 .


" 자 , 이제 주고 가  "

" 표정 좀 풀어라 , 도해강아 "



해강은 진언의 말은 듣지도 않은채 진언의 두손에 있던 책들을 가져와 뒤도 안돌아보고 고시원으로 올라갔다 .



" 좋아한다 , 엄청 , 많이 . 좋아한다 도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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