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소’는 한국 ‘얇기’는 일본이 한수 위
삼성 500만화소 카메라폰·NEC 9.6mm초박형 내놔
게임폰 인기…펜모양·손목에 차는 단말기도 등장 ‘좀더 카메라처럼, 좀더 게임기처럼!’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피티/엑스포 컴 차이나 2004’ 전시회는 앞으로 매장에 쏟아져 나올 휴대폰들이 어떤 것들인지를 미리 들여다보는 자리였다. 삼성, 엘지 등 국내 업체들과 노키아,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의 세계적인 업체들은 제각기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첨단 휴대폰들을 일제히 내놨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한국 업체들과 일본 업체들의 기능·디자인 경쟁이었다.
■ 화소수는 한국, 두께는 일본=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5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내놔 화소 경쟁에서 일본 업체들을 따돌렸다. 일본은 산요에서 내놓은 400만화소급 제품이 최고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500만 화소 카메라폰은 중국의 최고 실세인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방문해 살펴볼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삼성·엘지·팬택앤큐리텔 등 한국업체들은 모두 3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내놓은 반면, 일본 업체들은 130만 화소급 제품군을 주로 내놓아 화소 경쟁에서 한국의 분명한 우위를 보여줬다.
일본 업체들은 초박형 제품들을 주로 내놓았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엔이시(NEC)의 제품(모델명 N920)이었다. 이 제품은 한때 직장인들이 많이 쓰던 전자수첩보다 얇은 9.6㎜ 두께에 1.6인치 엘시디(LCD) 화면을 달았다. 셔츠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이 제품에는 30만 화소급 카메라가 달려 있다. 가볍고, 얇고, 단순하고, 작은 것에 강한 일본의 강점이 모두 들어간 제품이었다.
소니에릭슨이 내놓은 비디오폰(K700c)과 디카폰(S700c)은 디카와의 경쟁을 선언한 모델이었다. 삼성전자나 팬택의 300만 화소 제품처럼 외양을 디지털카메라에 가깝게 만들었다. 둘다 130만 화소급 카메라가 달려 있고, 비디오폰은 45분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 조그셔틀로 게임하는 전화기=소니에릭슨은 게임용 조그셔틀을 달아 다양한 자바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폰을 내놨다. 오른쪽은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버튼을, 왼쪽에는 슈팅버튼을 단 전용 조그셔틀로 다양한 스포츠게임과 슈팅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단말기의 화면 바로 아래에는 4방향으로 움직이는 단추가 달려 있어 조그셔틀이 없어도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이보다 더 관람객들의 흥미를 끈 것은 팬택앤큐리텔의 원형 게임폰이었다. 게임전용으로 개발된 이 단말기에는 키패드 양쪽에 배치된 4개의 방향키와 2개의 슈팅버튼이 달려 있어 게임기처럼 양손으로 잡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우리 부스에 오는 이들의 절반 이상이 게임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 콘셉트카? 콘셉트폰!=이번 전시회에는 팬택앤큐리텔과 엔이시가 미래의 단말기를 보여주는 이른바 ‘콘셉트폰’을 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팬택의 콘셉트폰은 디자인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디자인에 곤충이나 갑각류의 모습을 많이 응용했는데, 키패드가 풍뎅이 날개처럼 펴지는 모델도 있었고, 스피커가 달린 키패드가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화면이 보이도록 한 음악·동영상 감상용 단말기도 선을 보였다.
엔이시도 디자인에 좀더 신경을 쓴 제품들을 내놨다. 맨 위쪽에 카메라가 달린 펜 모양의 단말기나 고무처럼 휘어지는 플라스틱 신소재를 써서 가해지는 힘의 방향에 따라 마음대로 휘어지는 단말기는 상상의 끝을 보여주는 듯했다. 이런 단말기가 현실이 되면, 시계처럼 팔에 두를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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