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7주년 기념 디카공모전
고대신문 kunews@kunews.ac.kr
사진가만이 작품을 찍는 것은 아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의 삶이 묻어나는 사진이라면 얼마든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거창한 작품사진이 아니라 고대인의 삶이 담긴 소박한 사진들을 통해 작은 감동을 나누고자 고대신문은 창간 57주년기념 디카공모전을 가졌다.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22까지 고대신문에서는 창간 57주년 기념호를 맞이해 본교생들을 대상으로 디카사진 공모전을 가졌다. “고대인의 2004년, 그 24시”를 주제로 ?명의 본교생과 교우들께서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주셨다. 워낙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편집국장과 각부의 부장, 사진부가 참가한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무척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했다. 고르고 고른 8장에 담긴 고대인의 2004년, 고대인의 24시. 사진으로 보는 고대인의 삶 속으로 들어 가보자.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의 지성을 배출해낸 곳. 지금 2만명이 넘는 학우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 그리고 앞으로 세계최고의 학문의 전당으로 자라나갈 곳. 2004년 현재 본교 캠퍼스를 누리고 있는 우리는 역사의 한 흐름에 서 있다. 그리고 그 흐름은 단순히 큰 줄기의 강이 아니라 저마다의 빠르기와 제각각의 색을 가진 수많은 작은 지류들이다. 저 높은 곳에서 내려 보아서는 맡을 수 없는 본교생들의 향기는 화려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혼자들기 힘든 무거운 사물함을 들어올릴 수 있는 것은 벗들과 부대끼며 느끼는 진한 살내음과 삶의 터전을 가꿔가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시험기간, 학점과 취업이라는 이 시대의 대학생에게 주어진 무거운 족쇄에 굴하지 않는 본교생들을 보았는가. 답답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가을햇살에 책을 열 줄 아는 여유와, 공부에 지친 몸으로도 농구코트에만 들어서면 훨훨 날아다닐 수 있는 젊음.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진한 붉은색의 지류다. 고대인의 수많은 지류 중에는 재학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저 아래, 알아주지 않는 그늘 또한 역사와 함께 흐르는 우리들 중 하나다. 눈으로 볼 수 없다고 그들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감사할 줄 아는 이만이 남에게 베풀 수 있다. 일상 속에서 감사를 찾는 고대인, 얼마나 향기로운가. 2004년을 흐르는 고대인들은 지금 가을의 태양아래 서 있다. 장중하게 내리는 황금빛 아래 우리가 가진 수많은 빛깔들은 무지개가 되어 세상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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