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백하자면 나 예전에 연아에 대해서 완전 몰랐을때 처음 방송에서 본게 장윤정이랑 같이 나왔을때였거든?

그떄 장윤정이 목도리 떠와서 연아주던데, 연아가 좀 떨떠름하게(그당시 내가 보기에) 대하는 거 같더라고.

사실 그때 장윤정이면 엄청 유명할때잖아. 그런 사람이 손수 목도리까지 떠서 줬는데 그닥 좋아하는 반응이 아니라서 그렇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그때는 쟤는 어린 애가 좀 그러네 (ㅠ.ㅠ 미안해 나 사실 연아까였나봐 ㅠ.ㅠ 죄송해요 연아님) 했거든.

그리고 뭐 잊어버렸는데, 이번에 월드 쇼트에서 1위하면서 관심생겨서 경기하는 것도 보고 kbs 다큐보다보니깐 눈물 뚝뚝 흘리면서도 할 연습다하고 가는 거랑 어떤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지 알게되니깐 인간적으로 너무 존경스러워지더라.

피겨스케이터로서 너무도 아름다운 경기를 할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얼마나 심지가 굳은지 저런 진정한 의미에서의 천재를 내가 보는 구나 싶더라구.

그런 얘를 어디서 이런 3류 쓰레기같은 기자가 까고 있어!!

아..너무 심정 복잡하다.. 나에게는 연아의 그런 쿨한 성격도 힘든 연습과 많은 좌절을 겪어봤기에 나온 성격이라 생각하고 정말 존경스러운데, 연아에 대해 관심도 없으면서 그저 많이 들려오기에 한번 보는 사람들에겐 그냥 좀 건방진 유명인처럼 보일테니깐 말이야..

화보촬영하거나 방송에 출연한다는 말 들을때마다 연아볼 수 있어서 헐떡이는 팬중에 하나지만 어떨때는 경기끝나면 우리의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연아가 가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생겨.

연아가 의연한 성격이긴 하지만 아직 그래도 소녀인데, 이런 거에 제발 상처안받았으면 좋겠다 ㅠ.ㅠ

제발 평생에 누군가에게 연아가 줬던 만큼의 감동을 줘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쉽게 네맘대로 그녀에게 상처주지 마라.

이 그지같은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