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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인 여러분들께 진정 레알 팝아트를 헌정하겠소!!!

파닭탱씨(121.88) 2011.02.02 15:11:42
조회 50258 추천 114 댓글 37






제목 :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것이 팝 아트인 이유는 정확히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텍스트는 팦퓷러리티의 극치를 달리는 디시인사이드에서도 가장 파퓰러리티한 텍스트를 차용했습니다.

 

이 글의 원조는\'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로 유명한 이외수 갤러리의 \'이외수님 저 정말 진지하게 이 정도면 시인이 될 수 있을까요?\'란 글의 캡쳐샷이며 심지어 제목조차도 글 내용 밑에 달렸던 이외수님의 명언 리플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에서 따 왔습니다.

팝 아트는 팝퓰러릿히한 아트 아님미콰?

 

 

2102588308.jpg

 

<원본> 어둠에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며

 

 

그러므로 이거슨 \'팝아트\'입니다.

 

 

2. 장인정신이 가득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 병맛나는 텍스트를 파기 위해 글자 파는 데만 세 시간을 투자했고 쓰는 데도 두 시간 가까이 들었습니다.(다 합치면요)

게다가 이 판화는 색깔까지 혼돈의 카오스스럽게 알흠답습니다!

 

 

세 번째 판 사진은 제작 과정 판 인증샷입니다.

 

군데군데 보이는 빨강의 레드는 제 피의 블러드입니다 그러므로,

 

이거슨 장인정신의 극치입니다!

 

 

 

예술에는 장인 정신이 깃들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예술과 예술 아닌 것을 가르는 기준이 [장인정신]에 있다면, 이 작품은 지극히도 그 기준에 잘 맞아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팝 \'아트\'입니다.

 

 

 

3. 작가의 진정성이 진하게 묻어납니다.

 

<U>저는 이 판화를 만들 때 실제로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고 있었습니다.</U>

 

좋지 않은 몸 상태로 1시간 반만에 석판화 돌을 다 갈았다가 힘이 다 빠졌을 때 문득 집은 목판으로 작업한 게 이 판화였습니다.

 

인생의 라이프가 혼돈의 카오스로 접어들고 있음을 느끼는 시기였기에 저는,

 

정말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는 게 뭔지 깨달았습니다.

 

 

예술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예술과 예술 아닌 것을 가르는 기준이 [진정성]에 있다면, 이 작품은 [진정성]의 틀에 아주 잘 맞아 들어가는 작품입니다.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지 않는 자가 이것을 만들었다면 그건 진정성 없는 가짜라 할 수 있겠지만,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낀다는 게 무엇인 지 아는 자가 이 판화를 만들었다면 그것은 진정성이 흠씬 묻어나는 예술인 겁니다.

 

저는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체험했기에 이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이거슨 예술입니다.

 

 






이 캐 병맛 노가다의 극치인 팝아트를 디시인사이드 여러분들께 헌정합니다!


저 정말 진지하게 이 정도면 팝아트 해도 되겠죠?ㅋㅋㅋㅋㅋㅋㅋ




-------------

2011. 02. 04 일베기념 짤글

하다 보니 팝의 전당인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일베스트에 왔네요.

먼저, 운영자님 갤러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완전사랑해염 아흐흥!!ㅋㅋ)


보이십니까.

이 팝퓰러리티가 넘쳐 흐르는 곳에서도 두 번째로 팝한 공간에서 여러분은 이것을 클릭하여 보고 계십니다.
(첫 번째는 힛겔이겠죠? 그곳은 예전부터 팝의 전당 중에서도 레전드급이었으니까요.)


이것이, 팝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묻겠습니다.

당시의 유행 상품과 아이콘을 화폭에 담았다는 이유로, 그리고 작가가 세상 사람이 아니거나 아주 고령이라는 이유로 \'팝\'하지 않은 것을 팝이라 이름붙이고 미술관이나 부자들의 창고에서 푹푹 묵어가는 그림들보다는 이 한 컷의 짤이 적어도 더 \'팝\'하지 않겠습니까?

60년대 70년대의 팝은, 그때는 팝이었지만 지금은 교과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고전입니다.

고전에서 말하는 팝아트는 그랬습니다. 소비 사회를 비판하고, 흔한 상품을 수백 개씩 찍어내고 마릴린 얼굴을 베끼고 세상을 꼼으로써 관객들에게 좀더 신선한 느낌을 주는 쉬운 미술이라고요.

근데 솔직히, 그거 쉽습니까? 그 시대 사람들한테는 쉬웠겠지만 지금 2010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그게 쉬운 걸까요?

전 졸라 어려웠습니다. 걔들도 다 똑같이 미술관하고 미술책에서 놀잖아요 지금.
이해하기 너무너무 어려운 고전들, 개념미술들 속에 섞여서 아트다 하고 같이 놀고 있지 않습니까.

그 녀석들에 비하면 이거, 진짜 팝한 겁니다?

적어도 이 녀석은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이 너무나도 익숙하게 알고 계신 텍스트를 품고 병맛같은 작업 과정을 거쳐 여러분과 함께 숨쉬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것이 팝아트가 아니다 싶으신 분들, 툭툭 던지지 마시고 아니다 싶은 건 아니라고 멋있게 제대로 근거를 붙여서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를 느끼며 손을 갈라 제작한 이 진정성 가득한 팝아트에 대한 예술적 개념이 충만한 여러분들의 비평이 궁금합니다.


그럼 저는, 일단 갑니다.


스르르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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