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솔직히 언급하면 고구려도 중국의 역사에 포함될 수 있기는 하오.

契來慕愛彛吐glamorat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30 00:27:49
조회 1069 추천 0 댓글 7












제목부터 보고 분노에 차서 들이닥치는 논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구랴.

결론부터 논하자면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중국 소수민족의 민족사요, 지방사( local history )이기도 하오.

국사 차원에서의 역사 공유가 역사의 일국 귀속만을 주장하는 쌍방의 zero-sum적인 요구로 인하여 현재까지 수용되진 못하오만 이러한 소수민족적, 지방사적 차원에서의 역사 공유는 어느 나라나 역사적 강역이 일정하지 않고 타국과 겹치는 역사가 많은 관계로 충분히 용납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소. 일례로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인 동시에 중국 동북( 東北: 현 만주 )지방의 역사이기도 하며 낙랑군( 樂浪郡 )은 중국의 역사인 동시에 한국 평양지방의 역사도 될 수 있지. 게다가 단일민족인 한국과는 달리 세계의 각국은 대부분 그 민족과 문화와 언어와 역사가 상이한 소수민족들이 어떠한 형태로든지간에 분포하고 있는 다민족국가이며 그 다민족국가인 중국에서 고구려는 그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 재중동포 )의 민족사이기도 함은 당연한 사실이오.

여기까지 본다면 고구려의 중국 소수민족사 및 지방사 논리가 중국의 동북공정과 무엇이 다른 논리인가 심히 의구심이 들 것이오. 기실 중국의 공정사관이 바로 \' 모국은 중국의 소수민족사 및 중국의 지방사 \'라는 논리에서 출발하고 있소.

허나 선후의 논리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점은 첫째 논리가 전 세계가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소수민족사 및 지방사적인 논조로 전개가 되는 반면, 둘째 논리는 중국의 독특한 다민족 통일국가론, 민족대가정( 民族大家庭 )론, 중국사 강역불변론 등과 맞물려 허구의 중화민족을 창조해내고 현 중국 강역 내의 전 민족 및 전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변태시키는 그 가공스러운 중화사관으로 전개가 된다는 점이오. 덕분에 결과적으로 중국에서 중국이 역사적으로 한번이라도 발닿은 곳은 모두 중국역사 내지는 중국땅, 악비가 민족분열론자로 전락하고 오삼계가 민족영웅으로 돌변하며 \' 우리를 지배하였기 때문에 우리 조상 \'라는 상식을 무시한 비상식적인 논조가 버젓이 통용되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학설 덕택이라 할 수 있소.( 불란서가 알자스, 로렌의 소수민족인 독일인을 근거로 독일 제 2제국을 불란서사로 주장한다던가 한국이 평양지방의 낙랑군을 근거로 한제국을 한국의 역사임을 주장하고 한국을 통치하였기에 명치천황을 자랑스런 배달민족의 영웅으로 추앙하는 꼴이오. )

중국은 이미 존재하는 개념 자체를 개조시킴으로써 새로이 재정의된 중국만의 논리를 펼치고 있소. 한국이 굳이 고구려가 \' 중국의 소수민족사 및 중국의 지방사 \'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인할 필요는 없소. 다만 분명히 해둬야 할 점은 소수민족사 및 지방사의 개념을 명확히 설정하고 인식하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역사적 사실들은 중국 특유의 중화민족사관의 기준이 아니라 세계 보편적인 소수민족사, 지방사의 기준에서만 적용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비상식적이고 무개념적인 중국만의 역사관에 대해 한국의 상식적이고 개념적인 보편 역사관을 명확히 견지하고 설파하여야만 하오. 이는 실상 아주 간단한데 이제까지의 역사적 관점만 그대로 고수하면 되는 것이고 이 논리로 하여금 중화민족사관을 무위로 돌려놓을 수 있소. 그것이 허구적 지역의 창출인 요동사나 현실을 무시하는 중국사 해체론이라던가 금, 청의 한국사 편입론, 비상식적인 환단고기나 대륙한국사보다 더 확실히 중국의 중화사관을 결정적으로 논파할 수 있으리라 사료되오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타국의 역사왜곡에 효과적으로 맞서고자 한다면 타국의 \' 허구 \'에 \' 사실 \'로, \' 비현실 \'에 \' 현실 \'로, \' 비상식 \'에 \' 상식 \'적인 논리로 상대해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오. 그렇지 아니하고 한국 또한 상대방과 마찬가지로 허구적이고 비현실적이자 비상식적인 논리로 맞서려 든다면 명분적, 논리적으로는 그 역사왜곡을 자행하는 상대방과 동일한 오류를 범하는 셈이며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는 인접국에 비해 국력열세적인 한국의 처지로써는 치명적인 악수로 작용하게 될 것임을 주지해두시길 바라오.

기억하시오. \' 역사학도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거짓의 악신들과 역사왜곡의 자행자들과 비상식의 악령들.( 역갤서 6:24 ) \'임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모태 솔로도 구제해 줄 것 같은 연애 고수 스타는? 운영자 25/07/21 - -
공지 역사 갤러리 이용 안내 [208] 운영자 11.08.24 85673 191
공지 질문은 Q&A게시판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208] 운영자 04.09.20 121410 93
2286965 냉전에대해 궁금한데 영상이나 강의 추천좀 역갤러(14.33) 21:44 4 0
2286964 ┌ 이유는 국가전략기술 이전 요구임. [2] 역갤러(39.118) 18:00 22 0
2286963 미국시장 포기: 반도체, 전기차... 투자 중단&철수 역갤러(39.118) 17:57 19 0
2286960 관세협상 잘 안되도 한국은 손해볼게 없음 [2]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48 0
2286959 역대 장기독재한 독재자들 모음 역갤러(58.226) 00:21 52 0
2286956 요즘 가정교육은 유료인가요? 역갤러(125.132) 07.24 50 0
2286955 일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모셔져 있는 신(神) 가라카미(韓神) [1] 역갤러(1.233) 07.24 64 0
2286953 삼국지 위서동이전의 낙랑군 부여 마한 고구려 위치고찰(고조선 열국 지도)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51 0
2286952 대륙 삼국설의 실체(중국 고대사서, 삼국사기, 일본서기 교차검증) [2]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70 0
2286951 100년전 신문기사도 텍스트로 만드는 근대뉴스 새벽에글쓰다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42 0
2286950 택시 업계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의문임 (궁금증) [1] 야옹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67 0
2286949 대마도 회수 하는 듯. 굳 [2] 역갤러(39.118) 07.24 77 0
2286948 (예수회 + 통일교 + cia) ㅡ> 국힘당 [2] 역갤러(39.118) 07.23 87 0
2286947 기후 변화로 요하 문명은 동/서로 남하 하는데 [2] 역갤러(39.118) 07.23 67 0
2286946 응 발해 [6] 역갤러(39.118) 07.23 86 0
2286945 화하족 역갤러(39.118) 07.23 39 0
2286944 삼국대륙설 주장하는 사람한테 궁금한게 있음 [7] 역갤러(59.22) 07.23 75 0
2286943 2025.7 일.총선에서 급부상한 '참정당' 역갤러(39.118) 07.23 52 0
2286942 ┌ 국민 力 역갤러(39.118) 07.23 74 0
2286941 아래 도쿠가와 글의 결론에 통일교 섬멸 주장했잔아 [2] 역갤러(39.118) 07.23 97 0
2286940 군주온라인매크로 군주온라인오토 군주오토사냥 군주매크로 군주온라인자동사냥 군주151(121.170) 07.23 35 0
2286939 님들 척씨 말인데 ㅇㅇ(122.43) 07.22 40 0
2286938 성층권 ICBM ... k-플라즈마 요격기술 역갤러(39.118) 07.22 39 0
2286936 [연해주] <ㅡ 여기도 장난 아닌데 [1] 역갤러(39.118) 07.22 81 0
2286935 도쿠가와ㅡ> 오사카 무사 10만명학살 후ㅡ> 조선에 화해 역갤러(39.118) 07.22 60 0
2286934 아직도 부정선거 믿는새끼=저능아 ㅇㅇ(175.214) 07.22 68 0
2286933 우리 엄마가 광산 김씨인데 [1] OO(175.119) 07.22 55 0
2286932 미래의 동아시아 및 남방회랑(일대일로) 역갤러(39.118) 07.22 67 0
2286931 [류큐]는 자치의회투표로 '한국령' 된듯. [홋카이도]는 [1] 역갤러(39.118) 07.22 65 1
2286929 2층집은 무사집단에서 '망루' '성' 개념 [2] 역갤러(39.118) 07.22 91 0
2286928 ㄱ) 미국은 샌프조약해서 독도뻿고 625전쟁 기획함 역갤러(39.118) 07.22 54 0
2286927 ㄴ) 맥아더는 CFR 지시받고 김일성남침을 유도함 역갤러(39.118) 07.22 70 0
2286926 ㄷ) 독도를 공사한 미.국무 덜러스, 차관보 러스크 역갤러(39.118) 07.22 70 0
2286925 ㄹ) 625종전= 간도회복, [만주국/류쿠국/일본]개헌 역갤러(39.118) 07.22 53 0
2286924 ㅁ) 전쟁 억제 능력 완성 1 2 3 [1] 역갤러(39.118) 07.22 78 0
2286923 ㅂ) 한강의 기적. 그리고 21세기 한반도 역갤러(39.118) 07.22 44 0
2286922 ㅅ) 웨(왜)는 동해섬에 고유명사 조차 붙이지 않했어 역갤러(39.118) 07.22 77 0
2286920 서양도 여성군주는 인정안했다는데 영국은 왜 빅토리아시대가 상징성있음? [1] 역갤러(59.16) 07.21 47 0
2286919 국가가 100년 이상 버티는게 생각보다 힘든거였네 ju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71 0
2286918 진시황의 진나라 시대 고조선 영토 (북부여, 예맥조선, 임호)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49 1
2286917 수구리 // 조선(朝鮮)≠동호(東胡) 열전 편성 때부터 다르다 마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41 0
2286916 동호는 1천여리 동쪽으로 물러난 것이다 (동호는 고조선)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38 0
2286915 호(胡)는 흉노(匈奴)가 될 수 없고, 호(胡)는 고조선이다 수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42 0
2286914 수구리 // 동호≠조선이니까 망상은 그만해라 마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32 0
2286913 수구리 // 동호 1000리 부분 글 엉터리로 읽지 마라 마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41 0
2286912 수구리 // 동호≠조선이고 조선,진번 등을 2000여(餘)리 취했다 마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41 0
2286911 수구리 // 호(胡)≠임호(林胡)≠동호(東胡) 동호는 연나라 북쪽 마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33 1
2286910 수구리 // 대택향은 니가 비틀어서 해석한 거고 근거없다 마한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44 0
뉴스 여은, 오늘(24일) 새 싱글 ‘밤 하늘의 별도 너처럼 빛나진 않잖아’ 발매! 여름밤 울리는 감성 고백송! 디시트렌드 07.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