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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리자마자 감탄했어요"...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4km 드라이브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25 10:44:57
조회 8888 추천 1 댓글 1


강릉 현화로


속이 답답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바다를 따라 달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생각나는 곳이 바로 강릉이다. 그중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 바로 '헌화로'는 드라이브를 사랑하는 이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린다.

한쪽은 절벽, 다른 한쪽은 탁 트인 동해 바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와 파도 소리를 벗 삼아 달리는 이 길은 단순한 도로를 넘어선 감성 충만한 여정이다.

강릉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 하나의 드라이브 코스를 고민 중이라면 '헌화로'를 꼭 추천한다.
강릉 헌화로


강릉 현화로 드라이브


'헌화로'라는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통일신라 시대, 순정공과 수로부인의 전설에서 유래한 이 길은 단순한 해안도로가 아니다.

수로부인이 철쭉을 꺾어 달라 했던 절벽 위, 목숨을 걸고 꽃을 바친 노인의 노래 '헌화가'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특히 해안절벽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구간은 여느 해안도로와는 차원이 다르다. 도로와 바다가 직선 거리로 거의 맞닿아 있어 마치 파도 위를 달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헌화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해안도로'로, 도로 바로 옆에서 파도가 부서지는 장면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감성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


강릉 현화로 드라이브 코스


헌화로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즐기고 싶다면, 정동진에서 출발해 심곡항까지의 루트를 추천한다.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진 정동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감상한 뒤, 여유롭게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정동진역에서 시동을 걸면, 금세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전혀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바다가 코앞에 있는 도로 위를 조심스럽게 달리다 보면 중간중간 전망 좋은 포인트가 나타난다.

차를 잠시 세우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바다를 배경으로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심곡항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사계절 내내 빛나는 풍경


강릉 현화로 전경


헌화로는 단지 여름의 바다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옷을 입은 자연이 운전자의 곁을 지켜준다.

봄이면 절벽 위로 철쭉이 붉게 피어나 전설 속 수로부인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해풍과 파란 수평선이 쉴 틈 없이 펼쳐진다.


강릉 현화로 해안도로


가을에는 도로 옆 언덕 위로 갈대가 흩날리고, 바다는 청명한 하늘빛을 닮아 더욱 푸르게 빛난다.

겨울엔 눈 내린 도로와 파도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경이 압권이다.

특히 한겨울 정동진 일출은 꼭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장면. 일출 직후 헌화로를 따라 달리는 감각은 잊을 수 없는 겨울 드라이브의 기억이 될 것이다.


강릉 현화로 항공샷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속을 달리고 싶을 때, 강릉 헌화로만큼 탁월한 선택은 없다.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절벽 위 해안도로에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 두고 달리는 이 특별한 경험은 여행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정동진에서 시작해 심곡항까지, 혹은 반대로 코스를 잡아도 좋다. 중요한 건 목적지가 아니라 이 길 위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창밖을 바라보며 달리는 동안, 어느새 잊지 못할 여행의 장면이 만들어진다. 강릉에 간다면, 아니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헌화로를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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