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왜 욕질인가효! 내가 뭘 어쨌다고!
1. 프로그래머 되면 정말 월화수목금금금에 매일 야근인가요?
내가 수많은 회사를 다녀본 건 아니지만 여지껏 다녀본 몇몇 회사의 경우랑 주변 사람들의 경우를 살펴보면, 실제로 그런 경우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실 프로그래밍을 하던 경리를 하던 영업을 하던 똑같이 회사원일 뿐이고 야근이나 휴일근무 같은 건 직종의 문제 이전에 회사마다 다른 거라고 보는 게 맞다. 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량, 기한, 그때 그때 회사 분위기 등에 영향을 좀 받긴 하겠지. 결국 이 질문은 "정수기 팔면 한 달에 300만원 이상씩 벌 수 있다는 데 사실인가요?" 류의 질문과 똑같은 답 밖에 해 줄 수가 없다.
요약 :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다.
2. 프로그래밍 하는 데 영어는 필수인가요?
필수냐고 물어보면 사실 필수는 아니다. 영어 잘 모른다고 아예 프로그래밍 할 수가 없는 건 아니니까. 근데 잘 하고 싶으면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영어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날이 올 거다. 이 분야에서 필요한 영어는 사실 회화보다는 독해 능력이다. 그리고 레퍼런스 문서 같은 경우는 문법도 딱딱 지켜져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간혹 노하우를 적어놓은 외국 블로그를 구독하거나 하게 되면 구어체랑 인터넷 용어들에 좀 질리긴 하겠지만 결국 코드를 제대로 볼 줄 안다면 어느정도 모자란 영어실력은 통빡으로 맞출 수 있다.
요약 : 하면 좋고, 안 해도 되는데 하고 싶어 질거다.
3. 넷북으로 코딩하면 안되나요?
안 될 건 없는데 네가 답답해서 미칠까봐 걱정해 주는거다. 넷북은 아무래도 화면 크기가 작고 해상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코딩할 때 스크롤하느라 짜증짜증 날 수도 있고, 키보드가 불편해서 화딱지가 날 수도 있고, 컴파일이 오래 걸려서 뒤로 접어 버리고 싶을 수도 있다. 대신에 언제나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한데,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놋북으로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사실은 난 데탑에서만 한다...
요약 : 해도 돼. 인내심 기르고 좋지 뭐.
4. 이거 왜 오류나는거야?
이런 질문 올리기 전에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먼저 실행해보자.
1) 오류 메시지를 읽고 해석해본다 - 여기서 한 80%는 걸러질꺼다.
2) 구글링 해 본다. - 여기서 나머지 15%가 걸러지겠지.
3) 그래도 안되면 조공을 첨부해서 공손하게 질문해본다.
5. 프로그래밍 배우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해야할까요?
어디 학교 다니면서 배울 거 아니면 개인적으로는 책을 보면서 혼자 공부하는 쪽을 추천한다. 이게 각자 자기 속도에 맞춰서 하고 싶은 만큼씩 하는게 제일 효율적인 거 같다. 어떤 언어를 골라야 할 지 모르겠으면 일단 C 부터 시작하면 좋긴 한데, 좀 재미 없을 수도 있다. 어떤 책을 사면 좋은지는 "책 추천" 같은 단어로 검색해봐라. 무수히 많은 글이 쏟아져 나올거다. 첫걸음은 서점에 가서 책을 한 권 사는 거다.
6. 한글로 변수명을 지으면 안돼?
유니코드 문자를 지원하는 환경이 늘어나면서 한글 변수명을 사용할 수 있는 컴파일러와 IDE 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라 한글 변수명 사용은 자제하라는 게 중론이다. 일단 한영키 누르는 것 부터 현재 한글입력 상태인지 아닌지 신경쓰는 것도 귀찮고 코딩에 애로사항이 꽃피는데다가 호환성 문제나 이식, 재사용까지 생각하면 아무래도 한글 변수명은 좀 쓰잘데 없는 짓거리다. 하다못해 소스파일 용량까지 늘어나는 수가 있지.
요약 : 될 때도 있긴 한데 그래도 하지마.
7. 숙제 좀 해주세요
일단 숙제를 해줌으로서 이익을 얻게 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따져보자. 물론 숙제 부탁하는 사람 본인이겠지. 어떤 멍청한 아이들은 "너님들도 도와주면서 공부 되지 않느냐" 라고 하곤 하는데, 솔까말 니들이 숙제로 고민하는 문제들 대부분이 공부는 커녕 열심히 코딩하는 초딩들한테도 쉬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공부 하나도 안돼. 게다가 우리 돈받고 코딩하는 게 직업이고 하루종일 회사에서 소스코드 눈깔 빠지도록 쳐다보는데 그걸 또 해달라는 거 자체가 별로 기분 좋은 부탁도 아니다.
일단 부탁하기 전에 자신이 충분히 노력을 했는지, 이게 정말 그렇게 어렵고 힘든 문제인지를 스스로 한 번 더 생각해보자. 그리고나서도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그 때 질문글을 싸보라는 거지. 그리고 우리가 무보수 노동을 해주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근성을 버려. 니가 그렇게 숙제 받아가고 나중에 실력이 늘어서 프로그래머가 되고 취직을 했다 치자. 그리고나서 너님은 과연 올라오는 숙제글마다 친절히 답글 남겨 줄 거 같애? 절대 아니거든.
조공을 첨부한다던지 아니면 정말 도와주고 싶게끔 공손하거나 재밌게 글을 싸려는 노력이라도 좀 하라는 소리. 그리고 우리는 해줘야 하는 게 아니고 해주건 말건 그냥 기분 내키는대로지. 아쉽고 급한건 너님이란 걸 잊지 마.
요약 : 진짜로 노력해보고나서도 안 되는 문제만 공손히 조공 첨부해서 물어보자.
8. 답변도 들었고 이제 챙피하니까 글 날리겠심
아 슈ㅣ발 제발 글 지우지좀 말자 ㅁ니아럼니;아러;님아러ㅣ 거기 댓글에 바친 프갤러의 열정을 너 혼자 처묵처묵하고 입 싹 씻겠다고? 걸리기만 걸려봐 니 후장으로 큐대를 꽂아서 입으로 빼줄랑께. 나중에 다른 사람이 너랑 똑같은게 궁금해지면 또 똑같은 질문글 싸고 우리는 똑같은 대답을 해줘야 하는거냐!!
휴.. 다음에 또 뭔가 궁금한 게 생겨서 질문하고 싶어졌을 때 다시는 대답을 못 듣게 될 거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워. 아니 명심은 하고 그래도 지우지는 마!!
9. 프로그래밍 완전 초본데 뭘 어떻게 짜야할 지 모르겠어염
[링크] <= 클릭
10. 왜 욕질인가효!! 내가 뭘 어쨌다고!!
여기에 관한 명문이 하나 있으니까 링크로 갈음하자. 물론 욕같은 거 없는 진중한 글이야.
[링크]
* 너님은 누구인가요?
열심히 답변 달아보려다가 좌절한 좆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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