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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육군의 슈투카, 99식습격기

티안무 2006.07.28 12:51:49
조회 3380 추천 0 댓글 19

일본의 슈투카 주력 급강하 폭격기 제국육군 キ51 미츠비시 99식습격기/군정찰기 - 연합군 코드네임 : 소니아 Imperial Japanese Army Mitsubishi Ki-51 Type 99 assault/ tactical reconnaissance - Allied code name : Sonia 중국과의 전투에서 공중전은 일본 항공대의 절대적인 우세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역시 서방으로부터 우수한 항공기를 지원받고 있던 중국공군은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특히 일본군의 골머리를 썩히던 기종은 소련으로부터 제공받은 투포레프(Tupolev) SB-2 카츄카(Katyushka) 쌍발 경폭격기로 그 고속폭격능력은 일본군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초기에 일본 항공대에게 가장 짜증났던 상대인 SB-2 경폭격기.] 사카이 사부로의 첫 격추기록으로 유명하기도 한 이 SB-2는 동시에 고속폭격으로 한번에 지상에서 일본군 전투기부대를 괴멸시키는 큰 성과를 올리기도 할 정도였지요. 이 성능에 주목한 일본육군은 곧 1937년, [육군항공본부 병기연구방침]의 개정을 실시. 1938년에 적 비행장이나 주요 목표물들에 대한 정밀한 전술폭격을 감행할 대지 공격기의 개발을 지시합니다. 그 담당자는 역시 일본 폭격기 개발의 명문이자 Ki-30 97식경폭격기로 단발 급강하 폭격기의 설계 노하우를 쌓은 미츠비시로 결정됩니다. 그 컨셉은 대지공격을 위한 초저공폭격과 급강하폭격에 적합한 경쾌한 운동성을 가지는 저익 단엽기. 이전에 Ki-15 97식사령부정찰기와 97식경폭의 설계를 바탕으로 시작된 Ki-51은  어느 정도 폭탄적재량을 희생하면서도 방공병기에 대한 생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작되지요. 폭탄투하창을 철거하는 대신, 기체의 주요피탄부위에 6mm 두께의 장갑판을 더하고 연료탱크에는 자동봉입 고무피막을 설치하여 내구성을 현저히 상승시킵니다. 또한 급강하공격 이후, 저공에서 급상승을 해도 기체에 실속이나 무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체 주익의 전연(前緣)에 슬롯을 더하여 이를 무리 없이 처리합니다. [정비 중인 99식습격기의 모습.] 다만 폭탄 적재량이 이전의 97식경폭, 가와사키 Ki-32 98식경폭격기의 400~450kg보다 줄어든 250kg 수준이었으나 대신 폭격기로서 그 운동성이 매우 뛰어났고 기체 자체의 신뢰성도 높았으며 급강하 폭격능력에서 이전의 기체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아 본래 편대의 대규모 정밀폭격을 목표로 Ki-51을 발주했던 육군은 별 불만 없이 이를 승인해 1939년 후반, 99식습격기로 정식 채용하여 양산을 지시합니다. ※ 주 - 원래 일본의 폭격기 개념이 폭장능력보다는 항속거리와 다른 요소를 더 중시합니다. 폭탄 투하량이 적은 것은 다수의 편대운영과 제차 폭격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개념이었지요. 즉, 먼저 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개념. 실전에서 이 99식습격기의 평가는 저공에서의 뛰어난 운동성과 조종성, (일본기로서는) 우수한 내구성으로 평가가 좋았으며 특히 급강하폭격의 정밀도가 이전의 경폭들에 비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다만 그 대신에 항속거리가 일본기로서는 짧은 1,000km 수준에 불과해 넓은 장소에는 활약하지 못합니다. [99식습격기의 모습.] 1939년경에 최초로 생산된 초기형을 비롯해 익내의 연료탱크를 늘리거나 주익에 7.7mm 기관총을 12.7mm 기관총으로 교체한 후기형, 후방좌석에 기재를 일부 철거하고 항공 사진기를 탑재하고 정찰용 관측창을 추가한 99식군정찰기로 개조되기도 한 이 99식습격기는 약 2,000기가 생산되어 정찰, 연락, 대지공격, 대잠초계 등의 모든 굳은 일에 빠짐없이 투입되어 패전 때까지 일본육군 항공대의 숨겨진 일꾼으로서 일한 묵묵히 일한 사역마였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 99식습격기에 얽힌 아름다운 사연으로는, 부하들에게 “그대들은 이미 신이다. 나도 반드시 그 뒤를 따르겠다!”라고 62회에 걸쳐 400여기의 특공기에 부하들을 죽음으로 밀어 넣은 일본육군 자살공격대의 창설자 제4항공군 사령관 토미나가 쿄우지(富永 恭次) 중장이 레이터에서 상부도 보고도 하지 않고 탈출할 때 쓴 기체로 유명하지요. 핑계는 위통이었습니다. (-_-) [죽음의 잔을 드는 99식습격기의 승무원.] [이 인간이 바로 제국육군의 무능함을 상징하는 또 다른 인물 토미나가 중장. 별명은 도조의 돈주머니. 무능하기로는 일본육군 내에서 10위권에 드는 스기야마 하지메(杉山 元) 원수로부터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그 능력은 어떠할까요. -_-;;] [전후 중국 국공내전에서 쓰일 당시의 99식습격기.] 이후 토미나가 중장은 다시 만주의 군사령관으로 복직하고 시베리아에 끌려갔으나 1955년에 석방되고 1960년까지 질기도록 살아남아 먼저 죽은 부하들만 새가 되었다는 알흠다운 이야기로 끝맺겠습니다. 99식습격기 후기형 상세사항 전장 : 9.20m 전고 : 2.73m   전폭 : 12.10m 익면적 : 24.02㎡ 자체중량 : 1,870kg 최대중량 : 2,900kg 최대속도 : 425km/h - 고도 3,900m 상승한도 : 8,300m   항속거리 : 1,060km 프로펠러 : 해밀턴 정속 3날 프로펠러 엔진 : 공칭 950마력, Ha-26-II 나카지마 99식 공냉복렬성형 14기통 승무원 : 2명 총생산량 : 1,472기 - 정찰형 제외 무장 : 후방사수석 7.7mm 기관총 1정, 12.7mm 기관총 2정, 250킬로 폭탄 1발 바리에이션 Ki-51, 99식습격기 : 무장에 따라 초기형/후기형으로 구분 Ki-51, 99식군정찰기 : 후방의 사수석을 정찰형으로 개조하고 정찰형 지상탐사창을 설치한 형태 Ki-71 : 99식습격기를 바탕으로 출력을 강화하고 접이식 랜딩기어를 추가한 정찰형태. 시험제작으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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