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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이야기들 -난감한 나치공군 조종사-

씹덕후추방 2006.08.25 09:59:41
조회 2849 추천 0 댓글 8


Bizzare Tales from World War 2 라는 책을 입수했소. 제목 그대로 의 이야기들이 담긴 책인데 하루하루 한 이야기씩 올려볼까 하오. 배틀 오브 브리튼이 한창인때 의 일이오. 나치 조종사들과 대영제국의 조종사들은 서로가 하루에서 치고 박고 싸웠소. 낙하산으로 탈출해 다시 비행기 갈아타고 싸우러 갔다가 결국은 산화해 버린 영국의 조종사들도 있었고 격추 당해서 적국인 영국으로 떨어진 나치공군 조종사들도 있었소. Joseph Markl 이란 공군 대위도 그런 운명중 하나였소. 이때만 해도 독일 조종사들에게는 하나의 안이한 생각이 퍼져있었으니 그건 바로 '어차피 영국도 곧 제3제국의 밥이다. 떨어져서 항복해서 좀만 고생했다가 동지들이 영국을 점령하면 다시 비행기 타겠지' 란 한마디로 적어도 편한 마음으로 싸웠다고 할 수 있겠소. 그래서 보통 조종사들은 떨어져서 몽둥이, 곡괭이로 무장한 영감들과 꼬맹들로 이뤄진 'Home guard'??에 붙잡히면 친절하게 미소지으며 (의외로 맞아 죽은 사례도 꽤 있소) 항복했소. * 영화 베틀 오브 브리튼에 보면 폴란트 출신 조종사가 떨어져서 독일어 같이  (딴에는 영국발음으로 할려고 애쓰는데 영국인들 귀에는 독일영어) '굿 아~프터 눈' 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오. 결국 홈 가드들에게 나치로 오인되 끌려가 대판 난리가 나는데 이것도 사실에 의거한 것이라고 하오* 그때는 안그래도 한창 승기가 달궈친 철처럼 된 나치군들이었고 the operation Sea Lion 도 뭔가 좀 될거같이 (정확히는 도버해협을 마치 강 수준으로 생각한 안이한 장성들의 태도도 문제가 있었고) 보여서 공군 조종사들도 '좀 떨어져도 동지들이 올때까지 씻고 자자' 란 태도가 존재했소. 암튼 하인켈 폭격기 조종사였던 Joseph Markl 대위 역시 운 나쁘게 격추게 운 좋게 탈출하는데 성공했소. 일단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그는 칼로 낙하산을 자르는데 성공, 나무뒤에 숨소. 일단 머지않아 영국침공작전 이 실행될(거라고 믿었던) 터, 그는 일단 버틸때까지 버티기로 했소. 자그마치 8일 (말이 8일이지 8일내내 거의 굶는다고 생각해보시오) 이나 견뎌냈던 그는 도저히 자신들의 동지들이 영국 의사당에 나치기 꽃기 전에 자기가 4번 굶어 죽겠다는 현실적인 생각에 도달, 항복을 결심하오. 근데 게르만 아해들이 오죽 털이 맣이 나오? 몸에는 냄새는 심하게 나고 얼굴은 심하게 말라붙었소. 수염을 깎지를 못해 얼굴주변에는 수염이 잔뜩 났고 머리는 부시시 하게 해서 정말 무슨 도인같이 보였다고 하오. 그는 도로로 달려가 다가오는 어떠한 차량이나 오토바이든 붙잡아 자기를 경찰서든 공군수용소 든 어디든 좀 살려달라고 빌 작정으로 히치하이크를 결심하오. 첫번째 오토바이가 오고있었소. 그는 좀더 상대방이 자기를 알아보기 쉽게 해기 위해 독일말로 고함을 질러댔었는데, 상대방에게는 웬 거지가 태워달라고 소리를 지르는것으로 착각했던 모양이오. 자그마치 5번이나 영국사람들은 기겁해 그냥 전속력으로 도망가버렸소. 마침내 11일째 되는날, 베틀리 에 타고 오던 한 숙녀에 의해 그는 구조(?) 되었고 경찰서 로 인계, 공군으로 인계되었다고 하오. 구글에서 luftwaffe Joseph Markl 이라고 치면 나올려나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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