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네이팜탄의 탄생-1

TSUNAMI 2005.07.29 16:14:39
조회 2442 추천 0 댓글 1




............................................................................................. 화학자 피셔에게 '끈적끈적한' 소이탄은 순전히 과학적인 문제였다. 그는 먼저 연구 진척 상태를 조사하였고, 미 공군이 전혀 소이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는 2명뿐이었다. 그들은 용해된 철 덩어리를 만들어내는 2kg 짜리 폭탄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이폭탄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하려는 어떤 시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피셔는 처음부터 시작했다. 그는 소이탄의 효과를 결정하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는 조건을 정하였고, 상이한 폭탄들의 효과를 비교하는 장치를 고안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목표와 이 목표에 근접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시험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그 뒤 그는 불타는 젤덩어리로 사용할 적절한 재료를 찾았다. 고무와 가솔린 혼합물이 원하는 점착성과 함께 발화의 용이성도 창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셔는 원래 이페리트를 담기로 되어있던 포탄인 M-47을 선택했다. 포탄은 하버드 대학의 실험실에서 젤로 채워졌고  대학 경기장뒤에서 발사되었다. 결과는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피셔는 자신의 침대칸에 실험용폭탄을 싣고 에지우드병기창을 찾았다. 그것을 운반한 짐꾼은 창고에  내려놓고는 말했다. "폭탄처럼 무겁네요." 피셔의 소이탄이 대량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일본군이 진주만을 공격했고, 폭탄제조에 필요한 두가지 생원료중 하나인 고무의 알려진 모든 출처를 일본군이 통제하게 되었다. 피셔는 이제 고무를 다양한 연성물질로 대체하려는 일련의 시도를 하였고, 1942년 2월에 새로운 제조법을 완성하였다.        가솔린 + 5% 알루미늄 나프텐 + 5% 알루미늄 팔미틴산염 + 0.5% 카본블랙 = 네이팜(NAPALM) 코코넛 오일이 알루미늄 팔미틴산염을 어떤 복잡한 절차도 없이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곧 개발되었지만, 그때까지 새로운 물질의 이름은 이미 고착화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계속 네이팜으로 불렀다.
네이팜의 생산은 처음에 누오덱스 프로덕트사에 위임되었고, 4월 중순경 그들은 그 자체로서는 점착성이 없으나 12%용액의 가솔린과 섞이면 극도로 끈적끈적한 발화성물질로 변하는 갈색의 분말을 고안해 냈다.
한 가지 남은 문제는 폭발후 포탄에 남아있는 네이팜의 일부가 전혀 쓸모없이 잔류한다는 사실이었다. 피셔의 동료중 한 사람이 네이팜을 공기와 접촉하면 불이 붙는 백색 인광체와 결합시키는 구상을 내놓았다. 첫 번째 실험은 1942년 7월 4일 하버드대학경영대 옆에 있는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실시되었다. "결과는 처음부터 매우 인상적이었다. 인 조각은 젤이 되었고, 불타는 큰 반고체덩어리는  직경 약 45M의 반원지역에 고루 퍼졌다." 다음단계는 벽지와 다다미가 갖추어진 실물크기의 일본촌락모델을 세우는 것이었다. 그 모형촌락은 유타주에 있었고, 그 곳에서 네이팜탄이 1943년 여름 성공적으로 실험을 마쳤다.
한편 폭격계획입안자들은 일본에서 적절한 목표물을 찾고 있었다. 애초에는 군사목표물만이 고려되었으나,  1944년 5월에 도시에 대한 네이팜탄 공격도 고려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1944년 11월 1일, 한셀 장군의 지휘를 받는 미군폭격기들은 일본을 사정거리에 넣고 항공산업시설에 대한 일련의 계획된 정밀폭격을 개시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를 보는데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사령관 햅 아놀드는 점점 인내심을 잃게 되었다. 1월 17일, 그는 네 번째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사흘 후 한셀의 자리는 철권으로 유명한 커티스 르메이에 의해 교체되었다. 르메이는 실제적이었고 단호했으며 냉정했다. 르메이의 새로운 목표물은 나무와 종이로 건설된 대도시였다. 그는 그 도시가 당분간 무방비상태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폭탄적재량을 늘리기 위해 모든 폭격기로부터 1.5톤의 총과 탄약을 들어냈다. 그는 영국공군이 그랬듯이 폭격기들에게 목표물 상공위로 저공비행해서 미리 표시해 둔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하라고 명령했다. 1945년 3월 9일 밤에 그는 이미 한차례 폭격에 의해 만들어진 불바다속에 1,665톤의 네이팜탄을 투하하였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모태 솔로도 구제해 줄 것 같은 연애 고수 스타는? 운영자 25/07/21 - -
68115 아무리 날고 기는 역대 최강의 닌자라도... [5] 한햄톨♡(111.188) 10.05.31 533 0
68114 동성애자들이 전쟁을 지배했던 때도 있었음 ㅋ [6] +^+(129.93) 10.05.31 732 0
68112 디시 합성필수요소갤러리에서디시의참재미를알다 ... 대전차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160 0
68110 이오지마 지도 [2] Walter.s.Hop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494 0
68108 더 퍼시픽 제5화 [3] 염소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575 0
68107 방금 데드스노우를봣는뎁 졸욱김 ㅋㅋ [3] 대전차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371 0
68106 탐조등으로 비행기 비추는거 [6] ㅇㅇ(59.9) 10.05.30 508 0
68105 방금 밴드오브브라더스 6편을 보고왓는데 [1] 스탈린의오르가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391 0
68104 2차대전 때 단발 폭격기는 폭탄이 1발이었쟎아 그래서 [3] 최무선(211.204) 10.05.30 544 0
68102 "일본은 왜 안망하나효?"에 대해서 간단히...^^// [12] Orc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758 0
68101 2대에서 독일군이 기후조건이 양호했다면 소련을공략?? 그렇다면 2차양상이 [2] 소련대공세(114.206) 10.05.30 271 0
68099 탄피의 산! (이오지마 오키나와) [2] 1234(117.53) 10.05.30 1028 0
68098 일본은 왜 안망하나효??? [16] -_-+(118.218) 10.05.30 539 0
68097 센징 센징 (115.21) 10.05.30 81 0
68096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봤는데 [4] ㅇㅇ(211.197) 10.05.30 353 0
68095 구현서가 강희대제에게 쳐맞은사건. [1] 부잔(125.179) 10.05.30 289 0
68094 퍼시픽 제4화 [1] 염소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316 0
68093 퍼시픽 제3화 염소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96 0
68092 BOB 바스토뉴 편 보다 보니까 플라즈마를 자꾸 찾는데 [5] ㅇㅇㅇ(221.148) 10.05.30 564 0
68091 퍼시픽 제2화 염소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110 0
68090 퍼시픽 제1화 [1] 염소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283 0
68087 카미카제 작전에 동원 될때 술만 마신게 아니고 약물도 [2] +^+(129.93) 10.05.30 460 0
68086 퍼시픽 메이킹 필름 영상 [1] 염소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177 0
68085 우리나라 전투기가 그렇게 모자람? [8] 음메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744 0
68084 카미카제 출격하는 날... [7] 호토(115.92) 10.05.30 486 0
68082 '몰락'패러디 ㅁㄴ(58.230) 10.05.30 326 0
68080 퓌러덴노 유행어? [1] dd(112.169) 10.05.30 208 0
68079 항모보단 공군 비행기랑 위성이나 경보기가 더급한거아닐까 [8] +^+(129.93) 10.05.30 361 0
68075 현 세계 최강 전투기는? [3] 장절(121.153) 10.05.30 497 0
68074 얘 유명함? [13] grrrrr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30 718 0
68072 가상 역사 [3] dd(112.169) 10.05.30 193 0
68070 공병츨신들만 인정할 2차대전 노가다 전설 [16] (121.131) 10.05.30 1363 0
68068 횽들 고마워 A4(211.60) 10.05.30 42 0
68067 마틸다2 포신 질문염 [9] Trumpeter(116.46) 10.05.30 476 0
68066 가미가제할때 쓰이는 전용 전투기가 있었음??? [9] 아캉미(121.130) 10.05.30 489 1
68065 엔하위키에다가 쓴김에 여기도 올려 보는 랭카스터 폭격기 글 [3] brengun(125.177) 10.05.30 989 0
68064 근데 가미가제 특공대 얘들 실제론 울고불고 난리였다며? [13] ㅇㅇ(122.128) 10.05.29 799 0
68061 전쟁의 원인을 인성과 국가, 구조로 나누었던 학자가 누구였지? [3] 日月之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9 264 0
68060 슈트룸게베르 44가 3년 일찍나왔다면 [17] ㅇㅇ(211.197) 10.05.29 666 0
68059 귀여운 ㅅㅌ군... ㅋㄹㅇ(121.167) 10.05.29 147 0
68056 고자독일 고자독일 ㅁㅁㅁ(116.38) 10.05.29 263 0
68052 2대갤 고수 횽들에게 질문하나 [21] 일족보행병기(211.169) 10.05.29 402 0
68049 여기 대전사람 있나요? [2] 시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9 100 0
68048 생일 축하 받고싶어요,,,, [5] 꺼북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9 138 0
68047 강희대제와 광파리 대면 ㅇㅇ(112.169) 10.05.29 144 0
68039 원숭이술 [1] ㅇㅇ(112.169) 10.05.29 7949 0
68038 일본이 미국을 이길수있는 방법 [1] ㅁㄴ(58.230) 10.05.29 271 0
68033 횽들 헬프좀 ㅜ [1] Nike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9 132 0
68031 한국군도 군용찝 정도는 한국의 유니크한걸로 만들 능력이 되지않나연? [5] +^+(129.93) 10.05.29 723 0
68030 Fall Blau(1-3)-6월의 포성,그리고 승리 [1] 팬져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9 288 0
뉴스 배우 정호연, 붉은 수영복 입고 독보적 몸매와 모델다운 포즈 뽐내...여름의 청량함 가득담아 디시트렌드 07.2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