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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군대의 수호신 - 소련의 포병 1편 -

기우(121.130) 2007.03.09 21:04:31
조회 3724 추천 1 댓글 52

붉은 군대의 포병선호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스탈린은 포병을 전쟁의 신(the God of War)이라고 까지 극찬했으며 전쟁을 승리도 이끄는 무기라고 믿었다. 소련육군은 1930년대에 포병화력의 현대화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1940년대에는 매우 다양하고 효율적인 포병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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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의 230mm 곡사포

   

1941년 독일의 강력한 침공으로 붉은 군대는 엄청난 혼란과 함께 수많은 장비와 병력을 상실했으며 이의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으나 전쟁 말기 붉은 군대는 강력한 포병전력을 다시 되찾게 되었다.

 

 

간접 조준 사격 Indirect Fire

 

간접 조준사격은 공격을 준비하는 수단으로써, 공격하는 아군의 전방에 방어벽을 제공하는 임무와 대 포병 격파의 임무를 수행한다. 통신의 열악함 때문에 소련의 포병교리는 공격기간, 일, 시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요구하게 된다. 사전준비단계는 필수적이었는데 미국이나 영국처럼 관측장교의 즉각적인 포격요청을 유연하게 대처하기에는 소련군의 능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이와 같이 준비된 포격은 적의 거점에 격렬한 포격을 가해 타격을 가하며 이로인해 적 방어선의 벌어진 틈 사이로 보병이 용이하게 진격하게 할 수 있었다. 전쟁이 진행될수록 붉은 군대의 야포들은 더욱 더 집중운용되어 대전말 포병 밀집도는 1마일당 320-480문에 달하였다. 이를 방어하던 독일군들은 소련의 포격이 모든 것을 뭉게버릴정도로 강력하지만 정확하다거나 정교하지는 않다고 보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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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20 152mm 곡사포 

 

이에 능숙한 독일군 지휘관, 예를 들어 하인리치 (Heinrici : 방어전의 달인 - the Battle of Seelow Heights in 1945 파트 1, 2를 읽어보라 (필자 주)) 대장 (Colonel General : Generaloberst 찾아보니 원수 바로 아래도 계습상 2번째로 높은 단계라 하는데요. 북한군 계급으로는 상장이라고.....이걸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은 가르침을 주세욤. 그러고 보니 스탈린 그라드의 파울루스도 이 계급인데..)은 소련은 예정된 포격이 시작되기 바로 전 자신들의 전진 방어선을 철수시킨다는 것을 알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붉은 군대는 122mm 곡사포를 간접조준사격의 근간으로 하였으며 152mm포는 보충적으로 사용하였다. 군단급의 122mm와 152mm 곡사포는 적의 강력한 거점을 분쇄하는데 사용되었다.

 

 

직접 조준 사격 The Direct Fire

 

붉은 군대는 동시대의 군대들보다 직접사격의 역할을 대단히 강조하였다. 소련의 포병교리는 포병들이  포를 전방으로 끌고나와 눈에 보이는 적들을 쓸어버리는 것을 독려했다. 여기엔 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 직접사격은 간접사격에 비해 탄약의 낭비가 적다. (간접사격은 적을 격파하는데 비능률적이라 간주되었다.) 소련 개전초기 심각한 포탄 부족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포탄공장들이 야포 공장보다 훨씬 서쪽에 있었기 때문이다. 1941년 독일의 신속한 침공으로 화포공장들이 안전하게 철수하는 동안 포탄 설비들이 점령당했다.

결론적으로, 화포생산량과 포탄 생산량 사이에는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었다. 1942년 말에 이르러 소련의 화포 생산량의 증가비율은 포탄 생산의 그것보다 3배이상 초과하게 되었다. 이러한 포탄 부족은 직접사격을 독려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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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2mm Obr.1972 보병포를 진지로 진입시키는 소련군

 

또한, 붉은 군대는 항상 무전기가 부족했고 이는 신속한 포병사격을 위한 방열을 어렵게 만들었다. 소련 군대는 주로 가설 전화를 이용해 통신했고 전화선을 매설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었으며 적의 사격에 쉽게 파손되었다.

 

마지막으로, 붉은 군대의 교육수준은 동시대의 다른 군대들의 평균보다 낮았다는 것이다. 붉은 군대와 같은 규모의 군대에서 이들은 충분히 훈련시킨다는 것은 힘들었다. 그래서 포반원들은 종종 적의 면전(?)에 직접 대고 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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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면전에 포탄을 날리는 76.2mm ZIS-3

 

직접사격의 강조로 인하여 붉은 군대의 포는 가능한 가볍게 제작되었다. 이는 전선에서 새로운 포진지로의 이동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최전선에 있다는 것은 다른나라의 포병들과 마찬가지로 붉은 군대의 포병들에게도 생명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전쟁이 진행될수록 포반원들은 점점 능숙한 기량를 갖추게 되었다.  에브게니 모뉴슈코(Evgenii Monyushko)는 1942년의 산도레미즈(Sandomierz) 교두보 전투에서 자신과 자신의 포반원들이 야포를 어떻게 다루었나를 회상했다.

 

\'가신 양쪽으로 두 개의 호를 팠어요. 하나는 포수용, 다른 하나는 장전수용이었죠. 사실 ZIS-3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많은 포병들이 필요치 않아요. 심지어 이 포는 사격할 때 한명만으로도 운용이 가능했죠. 사수는 사격을 하고 뒤의 엄폐호로 숨는 동안 장전수는 포신안에 다음 한발을 밀어넣죠. 그럼 이제 사수는 나와서 조준하고 사격하는동안 장전수는 숨어 있었어요. 심지어 적의 포격에 명중당한다고 해도 최소한 한 두명은 살 수 있었죠. 다른 포반원들은 근처에 파둔 엄폐호들로 퍼져있었고요. 실전에서의 이러한 경험으로 쿠르스크 전투에서 포병들의 희생이 최소화 되었었죠.\'

다음에는 ZiS-3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와 박격포, 로켓이야기가 나갑니다. 그럼 이만

성질 급하신 분들은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8cPM&articleno=9710344#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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