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티거 위의 헝가리 전차병들

<그림 2> 티거의 전투 상상도


아래 댓글에서도 달아 보았지만, 헝가리군은 자체 생산된 Toldi, Turan, Zrinyi 이외에도, 독일제 전차 및 자주포를 상당량 이용했습니다. 독일이 헝가리군에 대여한 전차는 다음과 같았지요.

1호 전차: 22대
슈코다제 Pzkpfw 38(t) 전차: 102대
3호/4호 전차: 수량 불명
StuGIII Ausf G: 수량 불명
헷저: 100대
티거 I: 3-13대 (정확치 않음)

뭐 독일이 동맹국에 대여한 전차 및 자주포는 상당히 많지만, 티거를 외국에서 사용하게 둔 것은 헝가리가 유일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페인도 티거를 얻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하지만, 결국 얻지는 못했다고 하지요?

1944년 들어서, 헝가리의 기갑 전력이 바닥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헝가리의 베테랑 기갑병들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을 독일식으로 훈련시키기 위해, 독일은 큰 맘 먹고 헝가리에 3대의 티거를 헝가리에 판매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티거 부대인 sPzAbt 503 및 509에서 일부의 티거를 빼내어 헝가리군의 훈련을 돕게 되지요. 이 수량은 정확하지 않지만, 최대 10대 가량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위의 수량이 3-13대로 기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독일의 전차이기는 했지만, 헝가리군이 탑승하고 있는 100대의 티거를 보았다고 전해지기는 합니다만,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어찌 되었든, 헝가리군은 그들의 Toldi 및 Turan 전차를 몰다가 당대 최강의 전차인 티거를 몰기 위해서 재교육을 받게 되었으며, 교육 후 독일군 휘하에서 실전에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독일군 교관들은 헝가리군의 뛰어난 기술과 빠른 습득, 그리고 전의를 높이 샀다고 하는데, 헝가리 싸이트다 보니 과연 믿을 만 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독일의 위성국들 중, 루마니아는 공군에서, 헝가리는 기갑 쪽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만은 사실이었고, 독일도 이를 높이 평가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햏이 자료가 부족하여 이정도 밖에 올리지 못하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혹시 다른 자료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