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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의 백장미 - 리디야 리트비약 (1)

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8.12 06:19:54
조회 4259 추천 1 댓글 8

리디아 블라디미로프나 리트비악(Lidiia Vladimirovna Litviak)은 2차 대전의 여성 에이스로서 12기의 단독격추와 4기의 공동격추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여성에이스입니다. (* 사실 격추 기록에 대해서는 각 소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0기 이상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넷상에서 그녀에 대한 기록을 찾기는 쉬운게 아닙니다. 그 문제는 바로 그녀의 이름에 기인하는데......

 

퍼스트 네임

닉 네임

미들 네임

패밀리 네임

Lidiya

Lidiia

Lidya

Lilya

Lili

Lilli

Lliy

Vladimirovna

Litviak

Litvak

Litvyak

Litvjak

 

이런식이니 말이죠....Orz 기억하세요. “White Rose of Stalingrad" 그녀를 찾기위한 가장 손쉬운 검색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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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1. 8. 18 ~ 1943. 8. 1 (KIA)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리디아 블라디미로프나 리트비악(Lidiia Vladimirovna Litviak)은 1921년 8월 18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스탈린 집권후 불어닥친 숙청의 광풍은 그녀의 집안에도 덥쳐들어 그녀의 아버지는 “인민의 적”으로 찍혀 처형당하게 되고 이 비극은 그녀가 평생 숨겨야할 끔찍한 비밀이 되었습니다.

  <o:p></o:p>

14세부터 몰래 비행클럽에 드나든 이 비행소녀는 1941년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는 비행교관으로 재직중이었습니다.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군에 자원했지만, 당국은 이들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선의 전면적인 파국은 더 이상 이들을 거부할 명분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이 당시 소련의 가장 유명했던 여성 비행사 마리나 라스코바Marina Raskova는 스탈린을 설득하여 3개 여성 비행연대의 창설을 허가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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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라스코바(1912-1943) 그녀의 위상을 말해주는 기념우표

 

1941년 10월 15일 엥겔스Engels에서 그녀들의 첫 번째 훈련이 시작되었고, 낭중지추囊中之錐라 리디아는 시속 100마일에 불과한 PO-2 복엽기로 교관을 격추시키는 실력을 과시하게 됩니다. 혹독한 훈련소 생활이 끝난후, 리디야와 그녀의 동료들은 제 586전투비행연대(only 여성)에 배속되게 되었으며 그녀들의 애기愛機는 Yak-1이 주어줬습니다. 이 연대의 주임무는 볼가지역의 방공망을 책임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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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6전투비행연대의 리디야(좌)

   <o:p></o:p>

1942년 4월 9일 리디야와 3명의 소녀들은 스탈린그라드의 제 437전투항공연대로 배속되었는데 이 전투단은 일반적인(!) 비행단이었습니다. 즉, 당국에서도 이들의 실력을 인정했다는 것이고, 리디야는 스탈린그라드의 백장미 전설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엔 약간의 오해가 있었는데 그녀의 야크에 그려진 꽃은 사실 장미가 아니라 백합이었던 겁니다! 혼란한 전투의 와중에 독일 조종사들이 이 백합을 장미로 오인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던 겁니다.

 

리디야는 꽃을 너무나 사랑하던 소녀였습니다. 그녀는 종종 임무시에 야생화들로 칵핏을 장식하기도 했으며, 그녀의 메카닉인 인나 파스포르트니코바Inna Pasportnikova의 증언에 의하면 노란 장미가 그려진 엽서로 계기판을 장식하였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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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만 없었다면 리디야는 꽃을 사랑하는 평범한 여성 조종사(?)로 살았을지도...

 

공식기록에 따르면 1942년 9월 13일 리디야는 드디어 전설의 개막을 알리게 됩니다.  그날 지휘관 E.부다노바E.Budanova의 윙맨이었던 리디야는 3기의 융커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적군의 폭격기들은 폭탄창을 열고 그녀의 조국에 폭탄을 퍼붓고 있었으며, 이 장면을 목격한 그녀는 강렬한 전투의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먼저 부다노바가 선두의 융커스를 처리한 후, 리디야는 두번째 Ju-88을 깔끔하게 저 세상으로 보내버렸습니다. 주위로 눈을 돌린 그녀가 목격한 것은 위급한 상황에 빠진 친구 라야 벨바에바Raya Belyaeva였습니다. 탄환을 이미 다 소진한 벨바에바의 뒤를 한 대의 메세슈미트가 격렬히 쫓고 있었습니다. 즉시 이 난투에 개입한 리디야는 그 문제의 메서슈미트를 격추시켜 버립니다. 이제 갓 데뷔한 신참이 2대의 적기를 격추시키는 대업을 달성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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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당시 그녀가 몰던 기체는 라보치킨 La-5였습니다

   <o:p></o:p>

그런데 운좋게 탈출에 성공해 살아남은 그 독일 조종사는 유망한 에이스였으며, 그는 철십자 훈장을 받는 자리에서 자신을 격추시킨건 금발의 소녀라고 해 독일군 수뇌부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망신 다 시킨 에이스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ㅅ-;;)

 

1943년 2월 17일, 리디야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붉은 기장the Order of the Red Banner을 수여받게 됩니다.

  <o:p></o:p>

리디야가 킬마크를 추가하게 된 날에는 그녀만의 세레머니가 있었습니다. 격납고를 날려버리겠다는 듯이 급강하한후 다시 기수를 급상승해 빅토리 롤을 도는 기동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였으며, 기지원들은 그 기동만으로도 그녀의 승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런 현란한 기동술로 독일기들을 농락했으며, 독일기들은 그녀의 백장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전투를 주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킬마크를 늘려갈수록 그녀또한 위험해 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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