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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AB40/41. 북아프리카의 주시자여.

티안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8.17 10:36:07
조회 1377 추천 0 댓글 11

AB_41_NAfrica.jpg


이탈리아 육군 피아트 안살도 AB40/41 장갑차
Regio Esercito Fiat Ansaldo AB40/41 armored car


이탈리아 육군 - Regio Esercito  - 는 그 가난한 궁상의 극의에 의해 1930년대까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된 란치아(Lancia) IZ 장갑차를 주력 장갑차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lancia_ac_2.jpg
[우리 이탈리아 기갑전력은 완전소중이며… (,,・д・) “뭐라고 하는 거야?” ]


하지만 이탈리아 근현대사에 유일한 불세출의 영웅으로 기록되는 무솔리니가 집권한 이래 계속 꾸준한 군비증강에 돌입해온 이탈리아는 반공진영의 선두에 선 강대국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전. 승전국(....)의 영광을 손에 쥐나 공화국군이 운영한 소련제 기갑병기에 대해 자국의 기갑병기가 절대열세란 점을 통감하고 1938년 8월에 신형 장갑차의 개발을 계획합니다.


Mussolini.jpg


800px-Mussolini_wine.jpg
[요즘 이 아저씨 와인도 잘 팔린다던데. 초상권에 의한 수익은 누가 얻는지 모르겠어.]


그 개발은 이탈리아 기갑전력의 주요 메이커인 피아트 안살도(Fiat Ansaldo)가 담당. 1939년 중반에 ABM1이란 개발명칭으로 설계를 진행합니다. 피아트는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조타(操舵)장비와 서스펜션을 도입했는데 4륜 구동, 4륜 조타, 4륜 독립현가의 도입이었고 다시 여기에 차체 앞뒤에 운전석을 모두 배치해 급한 경우나 좁은 지역에서도 바로 기동이 가능할 수 있는 배려도 보였습니다. 또 예비 타이어를 좌우 측면에 회전이 가능하도록 장비해, 장애물을 넘을 때 보조바퀴의 역할도 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무장은 선회식 포탑 방순(防盾)에 8mm 브레다(Breda) M38 연장기관총을 장비, 전투실 후방 오른편에도 동급 기관총을 볼 마운트 방식으로 1정 장비하는 것으로 처리했습니다. 이 M38 기관총은 유효 사정거리 500m, 분당 350발 발사로 약 4,008발을 휴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승무원은 모두 4명이 배치되는데, 전투실 전방에 조종사, 후방 좌편에 부조종사, 후방 우편에 기관총 사수가 위치하고 포탑에 차장 겸 주포 사수가 위치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승무원을 전/후로 골고루 배치한 덕에 강행정찰 시 정찰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효과도 함께 노릴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탈리아 육군은 이 새로운 장갑차를 수령해 실험해 본 결과, 크게 만족했고 장갑차를 뜻하는 Autoblinda의 명칭을 따서 1940년 약간의 제식 개량이 행해진 후 AB39/40으로 채용. 1940년 중반부터 양산에 돌입한 후에는 AB40으로 정정되어 기병대나 정찰대에 배치되기 시작합니다.


AB39_40HAUGH1.jpg
[이렇게 보면 조낸 간지인 AB40 장갑차]


그리고 다시 1941년에 8mm 기관총으로는 강행정찰을 위한 화력이 부족하다고 지적되어 무려 L6/40 경전차와 동등한(!) 화력을 장갑차에 부여하기로 결정, L6/40 경전차와 동일한 포탑을 채용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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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제2차대전 기간 최신예 경전차 Carro Armato L6/40. (゚ ヮ゚) “이봐, 이거 정말 전차라고 부르는 거야?”]


그 포탑은 20mm 브레다 M35 기관포와 종래 8mm 기관총을 방순의 동축에 장비하는 방식이었는데, 대공용으로 개발된 M35 기관포의 성능은 초속 850m/sec, 유효사정거리 2,500m, 발사속도 60발/min으로 당시 기관포로서는 매우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 걸작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전차포가 아니라는 점이겠죠 -ㅅ-;; 탄환은 8클립 장전으로 모두 456발이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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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m 기관포로서는 걸작이다. 그러나 대전차 병기는 아니다. 뭐, 장갑차니까 -ㅅ- ]


또 몇 차례 개량을 통해 헤드라이트도 Retractable 방식으로 교체. 엔진의 개량과 차체의 재설계로 속력도 78km/h로 향상되고 전투능력도 향상, 새로 RF3M 무전기가 장비되어 정찰능력도 보다 강화되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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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은 대충 이런 배치와 두께.]


전선에 배치된 AB40/41 장갑차는 그 특유의 탁월한 험로 주행성능과 사방시계의 유리함, 또 장갑차 중에서는 비교적 강한 화력을 살려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강행정찰 임무를 수차례 성공시켜 북아프리카 군단의 승리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동부전선에까지 투입되어 맹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Ita-Autoblinda-AB41-2.JPG
[조낸 간지 AB41]


그 높은 성능 덕분에 지속적인 개량에 착수한 AB40/41은 이탈리아가 항복하기 전인 1943년 AB43 장갑차의 개발에 착수해 새로 M13 중(中)전차와 대등한 47mm 전차포 탑재, 118마력 엔진 환장으로 최대속도 90km/h, 주행거리 537km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으나 이탈리아가 항복함에 따라 극소수 생산으로 끝나게 됩니다.


806442.jpg
[너무 좋아서 독일도 썼다는 AB41]


하지만 1943년 9월 이탈리아가 연합국에 항복한 후에도 AB41 전차의 성능을 높게 평가한 독일군은 괴뢰 무솔리니 정권 지역에서 AB41 장갑차의 생산을 계속해 약 550대 이상의 생산을 기록. 전후에는 이탈리아 경찰의 기동차량으로 애용되어 전후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됩니다. -ㅅ-

유럽전선에서 언제나 무시 받는 이탈리아 기갑전력의 유일한,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으로서 북아프리카와 동부전선 및 이탈리아 전선에서 추축국 기갑전력의 눈으로서 언제나 최전선에서 활약해온 AB40/41 장갑차와 그 승무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상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냥 이탈리아도 잘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


AB40/41 상세사항

전장 : 5.20m / 좌동
전폭 : 1.93m / 좌동
전고 : 2.44m / 2.49m
완비중량 : 6.85톤 / 7.41톤
승무원 : 4명 / 좌동
엔진 : Fiat SPA abm1 직렬 6기통 수랭식 가솔린 엔진 / 좌동
최대출력 : 80마력 2,700rpm / 88마력 3,000rpm
최대속도 : 76km/h / 78km/h
주행거리 : 400km / 좌동
무장 : 8mm 브레다 M38 기관총 3정 (4,008 발) / 8mm 브레다 M38 기관총 2정 (1,992 발), M35 20mm 기관포 1문 (456 발)
장갑 : 6~18mm / 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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