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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마녀들과 소련의 여성 비행단-1

흔적 2005.08.24 16:06:56
조회 2689 추천 0 댓글 1




[사진1]소련 여성 전투 비행단 중 하나였던 586 비행연대의 여성 파일롯들의 모습 [사진2] 너무도 유명한 소련의 여성 탑건 릴리야 리트비야크의 모습.... 그녀는 꽃을 좋아해, 칵크핏 패널에 꽃이 그려진 엽서를 끼우고 비행했다고 하며, 애기의 동체에는 하얀 백합을 그려넣었다. 그것이 원래 이름 리디아에서 릴리야로 바뀌게 한 이유였고, 나중엔 백합이 장미를 닮았다고해, 스탈린그라드의 백장미라는 별명을 얻는다.    - 루프트바페와 맞서려한 당찬 소녀들 -       이차대전중 수천명의 러시아 여성들이 그들의 조국과 가족을 위해 적기와 싸웠다. 1942년, 3개의 비행 연대가 여성 자원자들만에 의해 결성되었다.       586 여성 전투 비행연대 ;초기에는 야크-1 (Yak-1), 후기에는 야크-7B(Yak-7B) 전투기를   주력기로 삼았음 587 여성 주간 폭격연대 ; 쌍발 Pe-2 폭격기가 주력 기종     588 여성 야간 폭격연대 ; "밤의 마녀"라 알려진 비행대, Po-2 (Polikarpov)복엽기가 주력기       그외에도 많은 러시아 여성들이 남성들로 구성된 다른 비행단에서 남성들과 함께 임무비행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들은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는 전투 파일롯으로, 혹은 폭격기를 모는 조종사로 또는 슈투르모빅등의 지상 공격기의 후방사수 등등, 각각 자신들만의 임무를 맡아 남자 못지 않게 용감히 싸워나갔다.          초기에는 소련 공군내에서도 물론 여성차별이 있었다. 많은 소련 남성 조종사들은 자신의 윙맨으로 여자를 쓰는 것을 거부했다. 또 여성 정비사가 손을 본 전투기는 절대 타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점점 여성들의 용기와 섬세한 기술이 선보여지면서, 남성들과 대등한, 때에 따라선 월등한 면까지 있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었다. 그녀들은 단지 복무기간이나 채우는 식은 결코 아니었다.      또 이런 여성차별을 없애려는 의도였는지, 소련 당국은 공군 여성들의 전과를 매우 높이 샀고, 그들의 공을 치하했다. 수천명의 여성들이 훈장과 메달을 수여 받았다. 또 그중 특출한 29 명의 여성 파일롯들은 소련 영웅 칭호까지 수여 받게 된다. 이중 23명은 밤의 마녀 비행단으로 알려진 588 비행연대로 모이기 시작했다. 여성 비행대의 결성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은 마리나 라스코바 (Marina Raskova) 소령으로 그녀는 소련공군의 항법사이기도 했다. 스탈린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고, 1941년 독일과의 전쟁이 발발하자, 스탈린에게 여성 전투단을 결성할 것을 건의했다. 또 이것은 조국을 침공한 독일군과 싸우겠다는 수천명의 소련 여성들의 간절한 부탁이기도 했다. 드디어 1941년 10월 라스코바에 의해 3개의 여성 비행연대가 만들어 지게 되었고, 소련 국방성의 직속 비행단으로 배속되었다.       1942년 1월 28일, 586 비행연대는 그렇게 기다리던 전투기를 드디어 지급받았다. 기종은 야크-1 (Yak) 전투기로 2월까지 총 24기의 전투기가 지급되었다. 이때부터 멋진 비행감각을 보여준 여성 파일롯 중 발레리아 코미야코바(Valeria Khomyakova)라는 조종사가 있었는데, 그녀는 단 50 분간의 야크기 훈련을 받고는, 단독 비행을 할 수 있었다.    그녀가 전쟁전에 비행클럽에서 교관일을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베테랑 조종사들도 최소 2.5 시간이상 교관과 비행하고 나서야 야크기 단독비행이 가능했던 것을 고려해 볼때, 비행감각이 타고났던 조종사임에 틀림없다.    1942년 9월 밤, 독일 Ju 88 폭격기들이 소련 진영으로 날아왔고, 발레리아는 편대장과 함께 출격했다. 써치라이트가 비쳐졌고, 발레리아는 한대의 융커스기의 조종석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했다. 곧 발레리아의 야크기가 융커스를 스쳐 지나갔고, 다시 다른 융커스기에 사격을 가하였다. 그후 써치라이트가 정확하지 않아, 더이상 쫓을 수가 없게 되자, 발레리아는 기지로 돌아왔다. 기지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자신도 모르던 첫격추의 소식.... 첫번째로 공격했던 융커스기가 발레리아도 모르는 사이에 그대로 수직하강하여 추락했다는 것이다.    이일로 해서 발레리아는 편대장으로 승진했고, 2000 루블의 보너스를 수여받게 된다. 훈장까지 수여 받기 위해 모스코바까지 갔다온 직후인 1942년 10월 5일, 발레리아는 야간 출격에 나섰다. 그날 출격하기로 한 동료가 갑자기 몸 상태가 않좋아 대신 출격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그녀의 짧은 생애의 마지막 날이 되고 만다. 시야가 좋지 않은 상태였고, 야간 비행 경험이 많지 않던 그녀는 그만 추락해, 어이없이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    그럼 여기서 586 비행연대 대원중 나중에 탑건에 오르는 스탈린그라드의 백장미 릴리야 리트비야크 (Lilya Litvyak)의 첫격추 장면을 살펴보자.    1942년 9월 13일, 릴리야는 독일 Ju 87 수투카 편대와 호위 메서슈미트 109 편대와 조우하게 되었다. 릴리야가 수투카 한대를 격추시키고나서 주위를 둘러 보니, 동료인 라야 비엘라에바(Raya Bielayeva)가 Bf 109 한대와 맞서 고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그녀는 Bf 109의 후방으로 접근해 역시 격추시켜버렸다. 하루만에 첫격추로 2기의 독일기를 잡아낸 것이다. 격추된 메서슈미트의 조종사는 포로가 되었고, 그날 저녁 릴리야를 직접 만나게 되었다. 독일조종사는 자신을 격추시킨 것이 바로 앞에 서 있는 너무도 어리고, 아름다운 여성 조종사라는 사실을 알고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때는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한창인때였고, 소련 공군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선 조종사들의 공급이 어려워졌고, 이런 조종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1943년 1월, 586 비행연대의 일부 여성 조종사들이 남성 전투 비행단 296 비행연대(73 전투 비행연대의 전신)로 전속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중에는 스탈린글라드의 백장미로 잘 알려진 소련 최고의 여성 파이터 릴리야  리트비야크(Lilya Litvak  12 기 격추)와 카티야 부다노바(Yekaterina Katya Budanova  11기 격추), 마리냐 쿠츠네소바(Marinya Kuznetsova)와 같은 당찬 여전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각기 4번 편대원, 즉 3명의 남성 조종사와 편대의 가장 뒤에 4번째 대원으로 임무를 수행해 나가게 된다.       비행대내의 남성 조종사들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의 파일롯들의 집단인 독일 루프트바페의 조종사들과 공중전을 통해 이들은 5기의 적기 격추를 달성해, 에이스의 요건을 충분히 채우게 된다. 이렇게 586 출신 여성 에이스들이 활약을 하고 있을 때, 586 전투 비행단의 나머지 대원들도 역시 스탈린그라드 지역에서 착실히 임무를 수행해 나가게 된다. 특히 이들은 독일 공군의 스탈린그라드 보급계획을 막아내는데 공헌함으로써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승리에 일익을 담당해낸다.       소련 여성 비행단의 창시자였던 마리나 라스코바(Marina Raskova)는 3개의 여성비행연대 중 587 주간폭격연대의 비행단장으로 임명되어 Pe-2 폭격기를 조종하게 되었다. 그들은 1942년 11월까지 비행훈련을 마치고, 스탈린그라드, 오렐, 쿠르스크, 보리소브 등지에서 임무비행을 수행해 나갔다. 그러나 31세의 여성 지휘관 라스코바는 아쉽게 전사하고 마는데, 그것도 적과의 전투에서가 아니라 불운한 비행사고 때문이었다.    1943년 Pe-2 폭격기 3기를 이끌고 스탈린그라드 북쪽으로 비행하던 중, 거친 눈보라 속에서 시야가 좋지 않아, 볼가강의 높은 강뚝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여 어이 없이 사망한 것이다.  라스코바가 전사한후, 그녀가 이끌던 587 비행연대는 그녀의 이름과 그들이 점령하는데 큰 공헌을 한 마을 이름을 따서 "마리나 라스코바, 보리소브 비행단"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이들 중 가장 베테랑이였다 할 수 있는 파일롯은 마리아 돌리나 (Maria Dolina)로 그녀는 Pe-2 폭격기를 탑승해 Bf 109와 Fw 190 각각 한대씩을 격추시키기도 했다. 또 587 비행대원 리디야 슐키나 (Lidya Shulkina)는 독일의 함선을 격침시키는 전과를 이루어 냈다. http://user.chol.com/%7Ehartmannshim/nw1.htm 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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