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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후미 고바야시의 2차대전 전쟁만화(2)

빌게이츠 2005.09.26 17:59:36
조회 2048 추천 0 댓글 17


군대 휴가 복귀때마다 몇권씩 서점서 사들고 갔던 책이 어느새 12권이 되었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이나 혹시 사보실 분이 계시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효. (읽기전에) 이 작가 골수 독빠 맞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꼴통 우익 만화가 고바야시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 5. 해피 타이거     이 책은 가상역사물로 어떤 사진 한장의 미스테리를 '일본인'이 할 수 있는 상상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티거전차의 사진중에 실제로 중국의 '복'자 부적이 거꾸로 붙어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유력한 설은     이 전차의 전차장의 마누라가 중국인이었다고 하죠. 어쨌든 이 만화에선 노몬한에 참전하여     전장에서 도망친 일본군 소위가 몽골인의 신세를 지다 다시 소련군에 징집되어 끌려간 후,     다시 독일군에게 사로잡혀 독일군 전차포수가 되는 이야깁니다. 그는 중국식으로 복자를 거꾸로     그려 자신과 그의 동료들의 티거에 떡 붙여놓죠.(물론 가상 이야기입니다...독일전차와 중국한자는     대단히 언밸런스한 조합이 아닙니까?)     뒷이야기는 혹시 이 책을 사보실 분들을 위해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6. 동아총통특무대(야파니쉬 피라비리빙 디어 바펜 SS)     고바야시 작품에서 보기드문 코믹물입니다. 미국은 전시물자대여법에 의거 소련에 많은 장비를     보내게 되고 개인적으로도 미국의 M3 전차에 한 팔을 잃은 독일군 하이네켄 대위는 총통의     밀명을 받고 만주에서 이 수송선(블라디보스톡-시베리아)을 파괴하기 위한 특공대를 만주파견     일본군에서 차출하는데...온갖 꼴통들이 모여듭니다. 황국의 은사 담배를 지휘관 면전에서 비웃는     수완좋고 무자비한 사토 중위를 중심으로 전 헌병대 출신 슈퍼꼴통 나카무라, 이가닌자의 당주 아들     등등...나카무라 이양반 작품 속에서 완전 망가지는 역으로 나오는데 소련여군한테 성고문을 당하는가     하면 그들을 추적하는 소련군 인간사냥꾼의 후각을 내지른 똥으로 마비시키기도 하고...     후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작품의 꼴통 나카무라는 실제 인물(어시)이 모델로, 설명은 2페이지밖에     안되지만 이양반 장난아닌 사람입니다. 잠을 방해한 고교 교사를 구타(물론 퇴학), 집에서 두번 가스 폭발,     노숙자 생활을 하다 자위대 입대 - 중도 퇴직. 입대전엔 생활고로 고양이도 먹었다는군요... 7. 흑기사 이야기     오스트프로이센 귀족 출신의 바우어 중위가 이끄는 전차연대 제 8중대 - 통칭 흑기사 중대 -에 신입     전차병이 들어옵니다. 쿠르츠 웨이버 하사. 그는 이 전멸을 밥먹듯이 하는 최고의 베테랑 중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막내로서 많은것을 배우게 됩니다. 고바야시의 대표작 중 하나로 유명한     애꾸눈의 바우어 중위가 나옵니다.(물론 가상인물입니다.) 아버지가 육군 중장이죠. 판터가 주력인     드문 (이양반 작품엔 티거가 너무 많이 나와효) 이야기로 작품내 판터의 모습을 실컷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록으로 셔먼 바리에이션 도해와 3차대전 소련군의 일본상륙편이 나옵니다. 80년대가     내용이라 90식도 없는 일본은 미국의 도움도 없자 수도까지 쭉 밀려 항복하고 마네요. 고바야시는    자기가 밝혔듯 소련 공정대 팬이기도 합니다. 8. 흑기사 이야기 외전     그나마 최신간인거 같네요. 흑기사 중대의 활약과 더불어 입은 거칠고 무식하지만 실전엔 강한     소련 T-34 전차장 슈가포프가 라이벌 비스므레하게 나옵니다. 책 중간의 판터와 T-34 도해편은 한번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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