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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史] 숨겨진 독일의 극비 폭격 비행단, KG 200 (3)

카파 2006.02.15 22:40:09
조회 1633 추천 0 댓글 6

에른스트 칼텐부룬너 오스트리아출신의 나찌 핵심요인. 암살된 하이드리히 후임인 SS 정보작전국장 (SD:Sicherheitsdienst)를 거쳐 통합된 제국보안부(RSHA -Reichssicherheitshauptamt)의 부장이 됨. 게슈타포와 강제수용소 또한 그의 지휘 하에 있던 기구였다. 종전 후 수 많은 악행과 범죄행위를 지시한 전범으로 판결받고 처형되었다. 1944년 7월, 모든 전선에서 전황은 독일 측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SS 정보작전국장이자 제3제국 보안부장 에른스트 칼텐부룬너(Ernst Kaltenbrunner)는 KG 200 작전장교에게 모스크바까지 날아갈 수 있는 항공기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암호명 “제펠린 작전”으로 알려진 작전의 목표는 소련 서기장 요셉 스탈린의 암살이었다. 임무를 위해 선택한 작전용 수송기는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원활히 착륙할 수 있게끔 동체 아래에 11쌍의 유동륜(idler wheel)을 가지고 있고 이 때문에 ‘지네(Tusendfussler)’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Arado Ar-232B (Ar 232-A의 4발 엔진 탑재버전)기였다. 작전용 수송기로 사용된 Arado Ar-232B 노후화된 융커스 Ju-52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수송기로 16톤의 화물을 싣고 200m의 활주로에서 이륙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으나 수송기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공군 수뇌부는 이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동부전선에서 극소수가 작전기로 사용된 것 외에는 주로 공장 사이를 오가며 부속품을 실어나르는 Arado사의 사내 수송기로만 쓰였다. 종전 후 영국군이 잔여기들을 노획했고 노련한 수석 시험 조종사 에릭 브라운 대위( Me-163기를 포함 487가지의 항공기를 테스트한 이력으로 기네스 북에 올라있는 최고의 2차대전 항공기 전문가)는 시승 후 232기를 높이 평가했다. 전후 영 공군은 이들 232기를 독일-영국간을 오가는 수송기로 활용했다   1944년 9월 5일 밤, 2명의 공작원과 그들이 소지한 가방과 화물을 실은 Ar-232B기가 이륙했다. 암살 공작원들은 모스크바 인근에 도착해서 거기서 은신처를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42만8천 루블의 현금과 스탈린에게 접근하기 위해 크레믈린을 무사통과 할 수 있는 허가를 얻을 수 있도록 공란으로 남겨진 각종 증명서식들 그리고 여기에 사용할 116개의 진, 위조 고무 도장들을 소지하고 있었다.   최대 예정 비행시간을 한참 지나고 나서도 수송기에서는 아무 연락이 없었다. 작전 지휘부는 수송기가 실종된 것으로 추측했다. 곧 공작원 한 명이 통신문을 보내왔다. “수송기는 착륙 중 대파, 그러나 탑승한 모든 승무원 무사. 승무원들은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서쪽을 향해 전선 돌파 시도 예정. 우리는 큰 장애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목적지인 모스크바로 이동중임.” 이후 두 특수 암살 공작원들은 비가 오는 날임에도 평상복을 그대로 입고 있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검문소 위병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승무원 중 일부는 가까스로 아군 전선을 뚫고 돌아왔으나 나머지는 종전 후가 되어서야 돌아올 수 있었다.   스탈린 암살시도 같은 기묘한 계획안이나 기만책들은 양편 모두 똑같이 써먹었다. 1944년 10월, 소련 후방지역에 침투시켰던 공작원 중 하나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들고 갑자기 본국과 통신을 재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민스크(Minsk) 시로부터 대략 60km 떨어진 베레지노(Berezino)의 삼림과 습지에 약 2천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대규모 독일 병력이 은거하고 있으며 자신이 이들과 접촉을 가졌다는 것이었다. 쉐호른 대령의 지휘하에 있는 이 독일군 병력들은 지난 여름 동부전선에서 독일 국방군이 대대적인 후퇴를 할 때 소련군 후방에 뒤쳐져 낙오한 병력이란 것이었다. 동부전선, 변변찮은 피복만으로 겨울을 버티고 있던 제 7 바바리안 사단 병력   군 정보부서는 이 보고를 사실로 받아들였다. KG 200은 이들 고립된 병력에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수송기를 긴급 발진시켰다. 사령부는 소위 “쉐호른 전투단(Kampfgruppe Sherhorn)”이 전선을 돌파해서 부디 독일군 진영으로 무사히 귀환하길 희망했다. 1945년 4월이 되어서야 독일측은 “쉐호른 대령”이란 존재는 고의적인 기만을 위해 소련군이 짜낸 공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To be continued.. 스탈린을 암살하겠노라고 달랑 2명을 보내놓곤 결말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허무하기만 합니다. -.- KG 200은 다음 편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나마 열심히 글을 올려주시는 다른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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