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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로의 꿈, HIJMS 카이요

티안무 2006.03.10 16:32:02
조회 4409 추천 0 댓글 8

바다의 수리매 남미로의 꿈을 꾸던 아가씨 제국해군 HIJMS 경항모 카이요(海鷹) Imperial Japanese Navy His Imperial Japanese Marjesty's Ship light aircraft carrier Kaiyo 독-이-일의 삼국동맹이 체결되고, 친독(親獨)국가군이 형성된 남미와의 교류도 자연스레 늘어난 일본은 남미와의 교역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장사라면 어디 빠지지 않는 오사카의, 오사카(大阪) 상선도 1938년 미츠비시(三菱)의 나가사키(長崎) 조선소에 호화 여객선을 발주합니다. 세계일주의 항로의 제734번선으로 취역해 1등실 101실, 특3등실 103실, 3등실 662실에 배수량 12,755톤, 최대속력 21.4노트의 이 호화 여객선은 아르젠티나마루(あるげんちな丸)로 명명되고 코베(神戸)에서 산토스에 이르는 항로를 46일에서 36일로 단축했다고 하는군요. 이후 대미관계가 악화되고 줄어든 남미행 수요로 불가피하게 중국 다롄(大連)의 항로에 취역한 아르젠티나마루는 태평양 전쟁 기간에도 중국 점령지와의 교역에 활약하다 전국이 악화된 1942년 5월 1일, 전력의 확충이 다급한 일본해군에게 매각됩니다. 처음에는 수송함 부족으로 특설수송함으로 활약하던 그녀는 이내 1942년 12월 10일 고향인 나가카시 조선소에서 항모로의 개장에 들어갑니다.  1941년에 항모로 개장된 타이요(大鷹) 자매와 동일한 개장작업을 받게 된 그녀는 여객선에 준한 미츠비시의 디젤 기관 2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카게로(陽炎)급 구축함과 같은 기관으로 환장. 40구경 89식 12.7cm 연장고각포 4기, 96식 25mm 3연장기관총 8기의 자위적 방공무장을 증강하고 항공갑판을 얹는 간략화된 공사로 1년도 채 되지 않는 1943년 11월 23일, 바다의 매란 뜻인 카이요(海鷹)의 이름을 부여받고 제국해군의 항모로서 군적에 그 이름이 올라갑니다. 일단 항모로서 개장되기는 했으나, 준요 자매와 같이 큰 배수량으로 정규항모에 준하는 함재기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요 계열의 항모들 가운데 배수량이 가장 적었던 그녀는 1944년 3월 17일 제1해상 호위대에 편입되어 선단호위에 활약하게 됩니다. (함재기의 운영이 24기에 불과했던 것도 타이요 자매처럼 레이테 해전에 투입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아니, 승무원의 숙련도도 문제로군요 -_-;;) 그녀는 1945년 1월, 싱가폴에서 퇴각하는 아군을 호위하며 각종 물자를 성공적으로 본토까지 이송하는 마지막 수송임무 때까지 이미 미 해군의 제해권이 된 동남아-중국 방면의 여러 선단호위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큰 공적을 세웠다고 하는군요. 비록, 다른 자매들과 같이 실전에 투입된 것은 아니지만 미 잠수함과 항공대의 공세에 큰 피해를 입던 일본 수송대를 생각한다면 카이요의 공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1945년 3월의 공습. 카이요의 밑에 있는 아마기(天城)는 이후 몇 차례의 공습을 더 받고 자빠지게 됩니다 -_-;;] 본토로 돌아와 승무원과 함재기의 육성에 주력하던 그녀는 3월 19일 구레(吳) 항에서 미 함재기의 공습에 피폭되나 격침되지는 않고 수리를 마친 후 다시 1945년 4월 20일 연합함대 사령부 직속이 되어 수송기의 운송임무, 항공기 이착함 연습 및 카이텐(回天), 오카(櫻花) 등 특공병기, 특공대의 연습 모의표적함으로 활약하다 종전이 1달도 남지 않은 1945년 7월 24일 벳푸(別府)만에서 미 함재기가 대파, 착저됩니다. [종전 후, 히지해안에 착저되어 해체되는 카이요입니다.] 그리고 카이요, 그녀는 히지(日出)해안에서 지친 몸을 뉘이고 마침내 일본의 패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녀는 사촌언니인 준요와 함께 살아서 종전을 맞이할 수 있었던 요 자매 가운데 유일한 2척의 항모였습니다. 그리고 1945년 11월 20일, 그녀는 군적에서 제적되어 해체. 마침내 전란을 벗어나 여객선으로서 평화로웠던 때를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항모 카이요 상세사항 배수량:16,700톤 [公試]   보일러:로(Ro)호 함본(艦本)식 중유 보일러 2기 연료탑재량:중유 2,500톤   전장:159.99m   전폭:21.90m   주기: 2축 추진 함본식 올 기어드 터빈 2기 흘수:8.25m   출력:52,000마력 무장: 40구경  12.7㎝ 연장고각포 4기,  25mm 3연장기관총 8기, 함재기 24기 - 함전 18기, 함공 6기, 보충 없음   최대속력:24노트 항속 거리:18노트로 7,000해리 승무원 정원:587명 비행갑판:160.0×23.0m 함재기 승강기 : 2기 추신 - 카이요의 후계로서, 다시 아르젠티나마루의 이름을 가진 2대의 여객선이 1958년 준공하여 남미 이민선으로 활약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전 이 배를,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 ^^ (지금은 그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단편집이었는데.......) 어떤 중소기업 집안의 아이인 내가 집에서 고참 임원인 어떤 사람과 배 모형을 보면서 남미의 아름다운 정경과 이민을 이야기하는 이야기였는데 꽤 재미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사다 씨의 소설을 좋아해서요) 문득 그 아르젠티나마루를 생각하니 이 카이요가 떠올라서 이렇게 써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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