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기, 독일 무기, 소련 무기, 영국 무기, 일본 무기 등 본좌나 준본좌 급의 무기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아실 테니, 저는 그 사이에 끼어서 강대국으로 자라나기 위해서 몸부림쳤던 루마니아의 나름대로 강력했던 (^^) 전투기, IAR-80에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IAR이라고 하는 것은 Industria Aeronautica Romana 의 약자입니다. 어쩌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 회사 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더스트리아가 나오는군요. 노티카까지....(-_- 썰렁한 농담 죄송) 이 회사는 루마니아 중앙부인 브라소프에 위치하고 있었지요. 이 회사는 1925년에 세워져서, 외제 전투기인 Potez 25, Moraine-Daulnier 35, Fleet 10-G, PZL P. 11, P.24 등을 라이센스 생산을 하면서 경험을 쌓게 됩니다.   그러다가, 1937년 후반에 이르러, 새로운 전투기인 IAR 80 설계가 시작되게 됩니다. 이 IAR 80은 P24e의 꼬리 날개와 엔진 디자인 등에서 유사성을 보이지만, 대부분은 거의 새로 설계되었습니다. 최초의 시제기는 Gnome-Rhone 14K Mistral Major와 유사한 940마력의 I.A.R. K14-III 엔진을 실은 개방형 콕핏이었지만, 최초의 시험 비행 (1938년 후반) 후, 좀 더 강력한 I.A.R. K14-1000a 엔진을 싣게 되었으며, 날개의 두께, 익면적, 날개 길이 등을 약간 늘이게 됩니다. 이렇게 시험 비행을 마친 I.A.R. 80의 비행 특성은 매우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고화력에 고기동성을 갖추고 있었지요. 개방형 콕핏이 밀폐형으로 바뀌었고, 여러 변종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 하나인 I.A.R. 81은 급강하 폭격기나 장거리 전투기로 사용되었습니다. 2차대전 이후에는 2인용 연습기로 개조되어서 사용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죠.        1941년 4월에 처음으로 일선 배치된 이 전투기는 부카레스트에서 루마니아 방어에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플로에스티 지역 방어, 동부 전선에서 스탈린 그라드 공습 등에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기체의 형태와 높은 성능은 때때로 연합군 파일럿에게 Fw-190으로 오인되기도 하였습니다. 1943년 8월 1일, 루마니아 플로에스티 정유소 공습에 참가한 미 육군 항공대의 B-24 폭격기 편대는 네비게이션 실수와 대공포, Bf-109와 IAR-80 편대에 의해 매우 큰 손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1944년 7월 9일과 15일에 있었던 공습에서도 IAR-80은 용감하게 싸우게 되지요. 다음은 IAR-80의 주요 제원입니다. 승무원: 1           Span: 10.50 meters        Length: 8.90 meters     Height: 3.60 meters   Wing surface: 15.97 sq m.     Wing load: 160 kg/sq m     Weight empty: 1 782 kg       Weight loaded: 2 550 kg   Power (total): 1 025 HP      Specific power: 402 HP / tonne    Maximum speed: 550 kph    Initial climb: 850 m/min        Service ceiling: 10 500 meters     Range: 940 km   IAR-80 최초의 무장은 4 x 7.92mm FN Browning machine guns 이었는데, 독일로부터 더 많은 수의 기총을 수입하게 되면서, IAR-80A 버젼에서는 이 기총 6정을 장비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강한 화력이 중요하게 되면서, 2 x 13.2mm FN-Browning machine guns 과 4 x 7.92mm FN Browning machine guns 을 장비하고, 2 x 50 kg (110-lbs) bombs 을 장비하여 전폭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IAR-80B 버젼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미군의 폭격기가 루마니아 폭격에 나서게 되면서, 이 IAR-80의 무장은 더욱 강력해 지게 됩니다. IAR-80C의 버젼은 2 x 20mm Ikaria guns, 4 x 7.92mm FN Browning machine guns이 되지요. 이 버젼부터는 자기 봉합 연료 탱크도 갖추게 됩니다.  또한, 1944년 중반 이후에는 독일제 마우저 기관포 2 x 20mm MG 151/20 guns, 4 x 7.92mm FN Browning machine guns를 장착한 IAR-80M으로 개조되기도 하지요. 이 전투기는 많은 부품을 처음에는 프랑스에서, 나중에는 독일에서 수입하여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수입원 변화 등에 따라서, 양산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죠. 하지만, 상당한 수준에 올랐던 전투기에는 틀림 없습니다.  총 생산량은 170대 였고, 폭격기나 장거리 전투기 버젼인 IAR-81은 171대 생산되었습니다. <요약> 루마니아에도 쓸만한 전투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