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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항공전의 잡다한 이야기 12

김삿갓 2006.06.17 20:52:29
조회 1710 추천 0 댓글 4

유럽의 야간항공전 제 1편 1939~1940 영독의 대결구도와 그 초반전 1939년 9월3일 2차대전의 발발에 맞춰 독일본토상공에서 항공전이 시작되었다. 개전당초 양공군의 싸움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부터 그 마지막은 어떠했는지 나눠서 적어 보려하오 루르공업지대 상공에 적기는 단 한 대도 침입을 허락지 않겠다. -독일제3제국 공군 총사령관 헤르만괴링원수, 1939년 8월 9일 라디오 연설 적을 공격하지 않고서 전쟁을 끝내는 건 불가능하다 -영국공군중령 존 네틀턴 의 묘비에서 (1943년 7월 12일 토리노상공에서 전사) [1차대전의 B-17, 고타] [1차대전의 B-29, 쩨펠린 비행선] 항공기에 의한 적국도시에 대한 폭격은 1차대전때 독일이 런던을 야간공습한것이 그 시초라오. 독일은 쩨펠린비행선이나 당시로써는 엄청나거 거대하던 고타 복엽폭격기 등으로 런던을 공습했고, 요격해오는 영국공군의 전신인 왕립비행단(육군항공대)은 밤하늘을 서치라이트로 비추고 솝위드사의 캐멀이나 펍등의 단좌전투기, 거기에 고사포 등으로 맞받아쳤다오. [솝위드 캐멀] [솝위드 펍] 이것이 2차대전에서도 야간공중전의 하나의 패턴이 되오. 2차대전이 일어나고 나서부터 침입하는 적기를 거리에서 탐지하는 방법이나 아군의 요격기를 목표인 적의 폭격기로 유도하여 확실히 콘택트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이 전파의 힘을 빌어 개발되오. 또 고사포와 레이더의 연동은 보다 정확히 목표를 향할 수 있게 되었다오. 덤으로 2차대전 말기에는 독일에서 지대공 미사일 이나 공대공미사일(이라기 보다는 유도탄) 등을 등장하게되오. 2차대전이 끝나고 나서 약 6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에 등장한 항공전에 관한 기술은 그 사이에 엄청난 진보를 거듭했지만 여전히 방공전의 주역으로 남아있소. 그럼 이러한 기술의 대부분이 등장하는 시점이 되는 2차대전의 야간항공전, 특히 독일본토방공전은 과연 어떠한 싸움인가를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소. 광역폭격과 정밀폭격 당초 영국은 독일본토에 대한 항공공격을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었는가를 그 전략계획에 관해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을듯 하오. 1차대전에서는 주요전장은 유럽대륙이었소. 즉 영국은 처음엔 상대의 영역내에서 전쟁을 수행할수 있었소. 유럽대륙이 전쟁끝나고 고철장사를 해도 될 정도로 쑥대밭이 되었지만, 영국본토에서는 탱자탱자하고 있었는데 독일군이 런던을 공습하기 시작하자 영국국민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전쟁에 휘말리게 되오. 독일군은 런던공습으로 영국본토에도 전쟁이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 것이오. 하지만 2차대전에서는 유럽대륙이 너무나도 빨리 독일에 먹혀버리게 되었고, 1차대전과는 거꾸로 영국은 당시 가지고 있던 군사적 자산을 유럽대륙 내의 독일 점령지역과 독일본토를 겨누고, 전쟁을 상대편 홈그라운드에서 벌이지 않으면 안되는 형편이었소. 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육상병력을 유럽본토를 보내는 것은 당시의 군사정세로 볼때 해봤자 본전도 못찾는 짓이었던거요. 그리하여 독일에 대한 군사공격을 실행하는 임무는 자연스럽게 공군, 특히 폭격기병단(Bomber Commander)으로 넘어 간 것이오. 여기서 항공병력에 의한 적국에의 공격은 광역폭격(Area Bombing)과 공장및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폭격으로 나눌 수 있었소. 광역폭격은 주로 도시에 대한 폭격으로 적국민의 생명이나 재산을 위험에 빠뜨려서 전쟁지속의지를 꺾이는 것을 노리는 것이고, 정밀폭격의 경우는 적국의 전쟁수행능력 그 자체를 노려서 파괴하는게 목적이었소. 원스턴 처칠수상으르 수반으로 하는 영국 전시내각은 이 두가지의 전술을 축으로 한 항공공격을 독일에 퍼붓는 것으로 독일을 굴복시키고자 하는 워 플랜을 수립하고 있었다오. 1939년 9월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2일뒤인 9월 3일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고 이후 5년 8개월이나 이어지는 2차대전이 시작되옹. 그날 저녁무렵 영국의 요크셔주 린튼온 우즈 공군기지에서 이 곳에 본부를 두고 있던 영국공군 제4항공군산하 제51,58 중대에 소속된 10기의 암스트롱 화이트워스 화이틀리폭격기가 루르지역 상공으로 날아가서 프로파간다 삐라를 뿌리는 것이 영국공군 최초의 독일본토 폭격으로 기록이 되오. 다만 폭탄이 아닌 종이였을 뿐...   [암스트롱 화이트워스 화이틀리] 양 공군은 각자 적국본토 혹은 점령지역에 대한 항공공격을 개시하오. 선전포고 다음날인 9월4일 영국공군 폭격기병단은 독일의 군항인 빌헬름스하펜의 해군기지를 향해 브리스톨 블레님과 빅커스 웰링턴폭격기를 출격시키오. 정박중인 독일함정에 준 손해는 경미했고, 5기의 블레님과 2기의 웰링턴이 독일전투기에 격추당해 버린 것이오. 이 날 독일공군의 알프레이트 헬트 중사가 격추한 웰링턴이 2차대전에서 영국군이 잃은 8900기 이상의 폭격기 중 최초의 1기가 되오. 39년 가을중 빌헬름스하펜은 심심하면 영국공군의 폭격목표가 되었소. [브리스톨 블레님] [빅커스 웰링턴] 10월16일 독일공군도 지지 않고 스코틀랜드의 퍼스오브포스군항을 공습하오. 정박중인 2척의 순양함과 구축함 1척이 손상을 입히긴 했지만 요격에 나선 영국공군이 출격했고 여기서 스피트 파이어가 격추한 독일의 Ju88 2기가 영국공군이 2차대전에서 격추한 최초의 독일기가 되오. 이렇게 개전초반에 장이야 멍이야 주고받은 영국과 독일이 피로 얻는 교훈이 있으니 바로 호위없는 폭격기의 주간폭격은 엄청난 손실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것이었소. 독일공군은 다음해인 1940년에 벌어진 배틀오브 브리튼에서 이교훈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되오. 여기서 나오는 Bf109의 짜리몽땅 항속거리는 다 아실거라고 믿고 패스~! 한편 영국공군은 전투기병단의 분전으로 힘겹게 영국본토상공에서 버텨내어 영국의 제공권을 독일에 넘기는 일만은 일어나지 않게되오. 이리하여 영독 양공군모두 손실이 많은 주간폭격은 그만두고, 야간폭격에 힘을 쏟게 되었소. 독일과 영국 모두 1차대전에서 이미 야간의 도시폭격을 경험해본 적이 있었소. 하지만 주간폭격 이라면 몰라도 야간폭격은 쌍방모두 실행에 상당한 곤란을 겪게되는게, 요즘세상이라면 미리 관성항법장치(INS)에 데이터를 입력해두면 자동조종으로 날아갈 수 있지만, 그 때는 이러한 물건이 없었기에 밤에는 뜨는 거 조차도 말 그대로 환장할 노릇이었고, 뜬다고 해도 폭격조준장치가 낮에도 오차가 엄청난 판국에 야간이 되면 어째될지는 안 봐도 뻔한 것이고... 이후 영국과 독일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게 되오. [이눔아가 햄덴....] 영국공군과 베를린 폭격 대전전의 영국공군 폭격기병단이 장비하고 있던 제1선장비는 경폭격기인 핸들리페이지 햄든과 브리스톨 블레님, 중폭격기 암스트롱 화이트워스 화이틀리와 빅커스 웰링턴 이 4종셋트였소. 그런데 이 4종 모두 대전발발 전에 설계, 개발된 놈들이라 기술적인 신선함은 없었지만 독일의 폭격기하고는 다르게 7.7미리 기관총을 장비한 동력식 회전총탑을 장비하여 방어력을 강화했고, 밀집편대를 짜도 사각을 없애고 독일기의 공격을 막아낼수 있을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이들 폭격기들은 주간폭격에 투입되자마자 열외없이 하나같이 난타당하게 되오. 이유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영국전투기의 항속력 부족이었소. 영국공군 최초의 베를린 공습은 1940년 8월26일 밤 29기로 이루어 진다오. 이 폭격의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독일애들이 눈먼폭탄을 런던에 떨어뜨린 보복차원에서 이루어 진 것이고...히틀러와 독일국민들에게 심리적 효과를 노리고 실시한 것 이지만 “공격받으면 반드시 갚아준다”는 영국의 공격적 자세를 내외에 강한 인상을 주게되오. 하지만 당시 영국군기들은 항법의 부정확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목표도시에 도달하는 것도 버벅대는 경우가 있었으니 그 무렵 영국본토 항공전에서 크니케바인을 이용하여 야간폭격을 하고 있던 독일공군에 비해서 한 걸음 늦은 것 이었소. 하지만 독일본토에서 영국기들을 요격하기 위해 날아오르는 독일 야간전투기들이 영국폭격기를 포착하는 것은 그야말로 로또 등수 안에 들기 수준 이었다하오. 어쨌거나 이무렵의 야간 항공전에서는 독일이 앞서 나갔던 것 만은 사실이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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