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40:

얼룩살쾡이:

OK! 다음은 서벌!

그 우는 얼굴 그대로 세벌을 공격!

서벌:

싫어-!

얼룩살쾡이:

세벌은 냉정히 공격을 받아넘긴다!

세벌:

……큭!

얼룩살쾡이:

지금이야! 피니시-! 는, 칼등치기로!

서벌:

세벌, 부탁이야, 원래의 너로 돌아와!

하아----!

세벌:

크…… 헉……!

…………서벌……

서벌:

세벌! 

원래의 너로, 돌아왔어……?

내 목소리가, 전해졌구나……!

세벌:

응…… 서벌의 목소리, 언제나 들려와. 

서벌은 언제나 세벌의 '친구'……

서벌:

…………!?

(세벌…… 지금 처음으로, 제대로 '친구'라고 했어……)

맞아 세벌!

나는 언제나 세벌의 '친구'야!

얼룩살쾡이:

자 서벌! 원래대로 돌아온 세벌을 이끌고 탈출!

서벌:

아, 그랬지……!

서벌:

자, 세벌!

어서 유령선에서 탈출하자!

세벌:

……응!

얼룩살쾡이:

컷!!

OK! 지금 정말 좋았어!

파크 가이드:

하, 하지만 얼룩살쾡이 씨.

지금 신은 얼룩살쾡이 씨의 목소리가 들어갔는데……   

얼룩살쾡이:

그, 그렇지만 어쩌다 보니 가만히 있지 못하게 돼버려서……

아, 목소리는 편집으로 해결할 테니까……!

서벌:

후후, 얼룩살쾡이는 자신이 정말로 만들고 

싶었던 것을 되찾았구나. 

얼룩살쾡이:

서벌…….

모두가 도와준 덕분이야.

일각:

얼룩살쾡이……

얼룩살쾡이:

얘들아. 다들 도와줘서 고마워.

세벌도……

세벌:

……

얼룩살쾡이:

세벌……?

뿔셀:

----!!

루루:

위험해!

얼룩살쾡이:

꺗! 가, 갑자기 무슨 짓이야!

너희들이 나올 차례는 이미 끝났다구!?

서벌:

어라? 뿔이 다시 생겼어!?

파크 가이드:

어쩌면 일각 씨의 스피어를 흡수했던 기억을

다른 개체와 공유하고 있는 걸 지도 몰라요.

흰코뿔소:

귀찮기 짝이없사와요.

은여우:

검은 세룰리안들, 조금 전 보다  적의가 늘어났어……

그렇다면 세벌의 적의는……?

검은 세룰리안:

----!!

세벌:

우우…… 하인들, 말을 듣지 않아……

으……! 으으……!

여왕NIM…… 목SO리GA…… 들려WA

은여우:

여왕--

세룰리안 여왕이 세벌이나 검은 세룰리안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어……?

카라칼:

이, 이거 뭔가 위험한 분위기 아냐?

서둘러 여기에서 벗어나는 게……

서벌:

하, 하지만! 오늘은 왠지 괴로워 보이는걸!?

세벌:

SIL어, 싫ER……!

SER벌과, SSA우GI, 싫어……! 

얼룩살쾡이:

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은여우:

세벌의 의지로 여왕의 명령에 저항하고 있어……?

세룰리안:

-----!!

파크 가이드:

겐자이 씨!

우선 이쪽의 세룰리안부터 쓰러트려요!

# 1:17:00

서벌:

세벌!

세벌:

서, 서벌…… 세벌은, 괜찮아……

세벌은, 세벌은…… 세벌이야!!

고고고고고고……!

흰코뿔소:

이, 이번엔 또 뭔가요!?

얼룩살쾡이:

지면이, 아니, 배가 흔들리고 있어……!

일각:

다들, 꽉 붙잡아!

쿠콰콰-------앙!!

루루:

우와-----앗!!

따오기:

배, 배가  두 동강으로……

카라칼:

저길 봐! 배 중앙에 뭔가 있어!

거대 세룰리안:

----!

루루:

고, 곳시다! 정말로 있었어-!

파크 가이드:

아, 아니에요! 저건 거대 세룰리안이에요!

거대 세룰리안:

--! --! --!

세벌:

아, 아……

서벌:

세벌, 위험해-!!

꿀꺽!

카라칼:

뭣……!

서벌:

세, 세벌을…… 잡아먹었어……?

세버------얼!!

은여우:

지, 진정해 서벌!

괜찮아! 세벌은 집어삼켜졌을 뿐이야!

파크 가이드:

아직 세벌 씨의 반응이 있어요!

이 거대 세룰리안을 쓰러트리면 구출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서벌:

아, 알았어!

겐자이, 힘을 빌려줘!

세벌을 돌려줘-엇!!

# 1:19:00

거대 세룰리안:

----……!!

서벌:

좋아! 거대 세룰리안을 쓰러트렸어!

자, 빨리 세벌을 돌려줘!

거대 세룰리안:

----……펫

포---------옹

세벌:

아아---……

서벌:

아앗! 뱉어낸 세벌이 멀리 날아가버려!

세벌----!! 돌아와----!!

아--- 세벌이 손을 뻗고 있어---!!

은여우:

손을 뻗으면서 날아가고 있어……

……다행히도 세벌은 무사한 것 같아.

파크 가이드:

세벌 씨가 날아간 방향……

저쪽에는 [리우키우 지역]이 있어요.

카라칼:

리우키우 지역…… 본격적인 바다 에이리어네.

일각:

리우키우 지역이라……

도루카:

저쪽 바다도 좋은 기분이 드는 곳이야.

새하얀 모래산도 있어서-

나루카:

일 년 내내 남국의 기분을 맛볼 수 있는 장소지요……

마루카:

재미있어-!

서벌:

우우, 세벌…….

먼저 해변에서 느긋하게 있어줘……

얼룩살쾡이:

너희들은 이제 다른 지역에 가는 거야?

서벌:

앗…… 얼룩살쾡이의 영화!

라스트 신을 찍어야지! 

얼룩살쾡이:

아쉽지만 라스트의 유령선 침몰 신은 무리야.

벌서 침몰해버렸고.

거기다 시간도 부족해. 시간 내에는 할 수 없어.

편집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예술제에는

낼 수 없을 거야. 

서벌:

미, 미안…… 마지막 에 그런 일이 일어나서.

얼룩살쾡이:

……으응,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예술제에 낼 수 없게 된 것뿐이니까.

너희들 덕분에 내 창작욕구를 되찾았어.

아니, 소중한 것을 깨달은 덕분에, 이전보다 더욱

강해진 것 같은 기분이야.

그러니까 이 영화는 내가 책임지고 반드시 완성하겠어.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할게!

타이틀은 [해적 프렌즈 GO! GO! 서벌!]

기대하도록 해!

서벌:

응! 완성되면 곧바로 보러 갈게!

얼룩살쾡이, 힘내!!

*

사막여우:

이야- 다들 수고했어-

서벌:

아, 사막여우:

은여우:

사막여우…… 네가 도망치지 않았으면 나는

영화에 안 나와도 됐을 텐데 ……

사막여우:

아하하, 은여우는 '뒤에서 지키는 역할'이 되지 않아서

조금 화가 난 걸까?

은여우:

……하아, 딱히 상관없어.

사막여우:

그건 그렇고, 다들 이번에도 대모험이었네-

거대 세룰리안을 쓰러트리기도 하고, 얼룩살쾡이가

빼앗긴 것을 되찾아주기도 하고-

서벌:

으-음…… 일각의 스피어는 되찾았어도, 얼룩살쾡이의

대본은 너덜너덜했고, 영화 촬영은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는걸

사막여우:

서벌은 겸손하구나-.

나랑 라쿤이라면 자랑하고 다녔을 텐데-

그래서, 서벌은 세벌에게 무엇을 빼앗겼는지, 알아냈을까-?

서벌:

응? 아아- 그러고 보니 호토쿠 지역에서 그런 말을 했었구나.

하지만 모르겠어. 사막여우는 뭔가 알아냈어?

사막여우:

응.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역시 서벌도

그 '기적'을 체험한 게 확실하니까 말야.

서벌:

'기적'이라면 '케모 하모니'를 말하는 거지?

내가 세벌에게 빼앗긴 것은, 케모 하모니와 

관계있는 거야?

그보다도 애초에 '케모 하모니'란 뭐야? 

은여우:

인간의 과학으로는 해명할 수 없어.

하지만 우리들 애니멀 걸이라면 어렴풋이 알고 있어.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속의 [무언가]가 조화를 이루어서

때때로 기적을 부르는 현상이 일어난다--

우리는 그것을 '케모 하모니'라고 불러.

………….

여우신령님께 들었던 것과 나의 추측을 정리한

것뿐이지만……

파크 센트럴이 세룰리안에게 습격당하기 전,

여우신령님은 동물병원의 동물들을 부르러 가셨어.

그 부름에 반응해서, 서로 도와가며 탈출하던 

동물들에게 다들 기적적인 회복이 일어났어.

분명 그것이 '케모 하모니'의 힘.

사막여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서벌이 선두에 서서

모두를 이끌고 도와주고 있었어. 그때의 서벌은 뭔가

'특별'했던 분위기였어.

생각해보면, 그때의 '특별'은 서벌 속에 깃들어 있었던 

거야. 서벌은 감수성이 예민하니까.

은여우:

분명 '추억'과 마음이 이어졌다고 생각해.  

서벌:

추억?

은여우:

아무튼, 서벌이 빼앗긴 것은, 분명 서벌이 가진

'특별'한 힘이 틀림없어.

습격당했을 때의 기억은 세벌에게 '특별'을 빼앗겼을 

때에 함께 빼앗긴 것이 아닐까.

프리 오픈 중의 파크 센트럴의 모습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게 서벌 답지만……

서벌:

내 안에 깃들어 있었던 '특별'……

사막여우:

여우신령님은 지금 파크 센트럴에서 세룰리안의 근원--

여왕이라는 녀석일까, 그것을 결계를 펼쳐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고 계셔.

지금은 여러 상황이 겹쳐서, 서로의 힘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지만……

세벌은 서벌에게서 빼앗은 하모니를 사용해서 명백히

'무언가를 일으키려 하고 있어'…… 아마 여왕의 명령을

받아서, 이 상황을 무너트리기 위한 무언가를--

은여우:

어쩌면 더욱 무서운 무언가, 일지도…….

하지만…… 세벌이 여왕의 명령에 힘겹게 저항하는 

모습도 보였고……

사막여우:

그러니까. 어떻게든 하모니를 되찾아야겠네-

서벌:

하모니를 되찾을 방법, 이라……

사막여우:

뭐, 지금은 그런 느낌일까.

그럼 난 라쿤에게 돌아갈게-.

리우키우 지역에서 봐-

~은여우의 일기~

세벌은 서벌에게서 하모니와 관계있는 

'특별'을 빼앗았다--

여우신령님은 이런 일을 예상하지 않으셨다……. 

여우신령님이 내개 내린 명령은 겐자이를 지키는

방패 역할 뿐이었으니까.

……역시 세벌을 이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뭔가 '특별'을 되찾을 방법을 찾아야만--

*

???

저기말야, 이제 곧 겐자이들이

리우키우 지역에 오는 것 같지-?

???:

흐음, 그거 기대되는데.

???

어떻게 환영해 줄까?

???:

글쎄, 어떻게 할까-.

뭐, 난쿠루나이사-

???:

네-에, 부르셨나요~

???:

?? 안 불렀는데?

얀바루쿠이나(오키나와뜸부기):

지금~ '뭐, 얀바루쿠이나-'라고

???:

난쿠루나이사와  얀바루쿠이나…….

비슷한가? 억지잖아, 어이……

------------

케모노 프렌즈 7장 끝!

중간에 '난쿠루나이사 - 얀바루쿠이나' 말장난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모르겠어.

처음에는 '오키나와뜸부기'니까 듬뿍 환영하자'는 식으로 했는데... 

8장에서 저걸로 말장난이 나온단말이지...

...번역하면서  말장난하는거랑, 외국어 쓰는거랑, 이상한 말(중2병 포함) 쓰는게

정말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