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모 미타마 17세
모두에게 의지 받는 조정상을 운영하는
모두에게 사랑 받는 언니♪

연말연시의 예정은 딱히 없었지만
대청소나 새해 장식을 시작으로
새해 기획 같은 것도 듣기 시작했더니
그 밖에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졌어

미타마
.........

미타마
...응, 결─정! 나도 신년회 해버려야지

-다음날

.........

미타마
하아...

신년회 준비...해야 하는데...

...하지만 지금은 벌어야 할 때고...

...좋─아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해야지이~!

.........

...응~...? 아무도 안 오네...

(...혹시 성수기는 끝나버린 건가...?)

.........

...하아~ 이제야 겨우 느긋하게 지낼 수 있겠네에...!

...아니, 그게 아니지! 신년회 준비해야지!

(우선은 설 요리부터지. 하나 정도는 지금부터 만들기 시작해야지...)

.........

(설 요리는...뭘 만들어야 했더라...?)

...뭐 됐어. 적당히 장이나 봐오자

이로하
안녕하세요─

미타마
이로하쨩...아, 다른 애들도?

와줬구나아~

이로하
미타마씨...굉장해요!

야치요
이 화려한 장식들...대체 어디서 난 거야?

미타마
후후후훗, 좋겠지! 화려하지! 부럽지이이?

야치요
어, 그, 그래...

사나
네...! 정말로 화려해요...!

미타마
대청소도, 새해 장식 하는 것도

마법소녀 모두가 도와줬단다

츠루노
오오─! 잘 됐잖아, 미타마!

펠리시아
야야! 이 핑크랑 흰색 섞인 이거 뭐야!?

왠지 맛있어 보이는데

미타마
아 그건 모치바나라고 하는데

진짜 떡을 가지고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이건 점토를 사용한 거야

펠리시아
머야─ 먹을 수 없는 거냐고...

분명히 그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그러니까 그 히나마츠리 때 먹는 그거!

야치요
히나아라레?

색 말곤 하나도 안 닮았잖니...

펠리시아
부─

미타마
...응? 저기 이로하쨩

이로하
아, 네?

미타마
웬일로 여행가방을 가지고 있니

지금부터 귀성이라도 하니?

이로하
아, 이거요...

미타마
귀성하는 건 좋지마안...

새해가 밝으면 신년회 할 예정이니까

그때까지는 돌아와줘야 한다?

이로하
아니, 그게...이거 여행용 짐이 아닌데요

미타마
어머? 그러면...쇼핑이라도 하고 온 거야?

야치요
이 가방은 미타마 널 위해 가져온 거야

미타마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야치요
미타마 너만 괜찮다면...

이번 설에는 후리소데 입어보지 않을래?

미타마
...에? 후리소데...?

츠루노
그래 그래! 후리소데!

미타마
그래도, 갑자기 왜...?

이로하
미타마씨에겐 엄청 신세를 졌으니까요

올해의 감사의 표시로

뭔가 미타마씨가 기뻐해 줄 만한 일이 없을까 생각해봤어요

미타마
그래서 후리소데를...?

사나
네...! 설도 가까워졌으니까...!

펠리시아
어때? 기쁘냐!?

미타마
그래, 정말로 기뻐. 후리소데를 입어보기는 처음이니까

이로하
...사실은 저희 뿐만 아니라 모두가 협력한 거에요

미타마
모두라니...?

펠리시아
아스카네랑...

츠루노
모모코네도!

미타마가 우리를 위해서 연말에도 조정상을 열고 있으니까

그 답례로 미타마에게 뭔가 해주자고 상담했어!

미타마
그렇게까지 신경 써줄 필요는 없는데...

야치요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을 뿐이니까 미타마도 신경 쓸 필요 없어

자, 얌전히 입혀지도록 해

미타마
싫다아, 야치요양도 참 억지로 하는 걸 좋아한다니까아♪

...근데, 어라?

『입혀져라』라고 한다면 어디 가게에 가서 입는 거야?

(※하레기 마도카 스토리에서 얘기했지만 이런 전통복은 입는 법이 정해져 있고 이 방식이 꽤 어려워 가게에 전문적으로 입혀주는 사람이 있다.)

이로하
괜찮아요, 미타마씨!

야치요씨가 입혀준다고 하시니까요!

미타마
엣?

그, 그리고...소품도 필요하잖아?

후리소데에 필요한 소품은 나 하나도 안 가지고 있는데...

야치요
그것도 빌려줄게

우리 집에 온다면 설날에도 내가 다 입혀줄 테니까

미타마
기쁘기는 하지만...그렇게까지 폐를 끼칠 순 없어

이로하
에, 그래도...!

미타마
후리소데랑 도구 전반을 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설날에 입을 때는 부모님께 여쭤볼게

야치요
...응, 알았어

그럼 바로 입어볼까

미타마
네─에

야치요
후리소데 무늬가 미타마 마음에 들면 좋겠는데...

미타마
후후훗, 어중간한 후리소데가지고는 내 미적 센스에 인정 받지 못 할거얼

야치요
그것 참 가차 없겠는걸

미타마
하아...

평소에는 항상 너희를 벗기는 쪽이었는데

설마 이번에는 내가 벗겨지는 입장이 될 줄이야...

야치요
항상 벗거나 한 적 없거든

자자, 헛소리는 그만하고, 어서 벗어

그리고 20분 정도는 걸릴 테니까 각오도 해두렴?

미타마
네─에

이로하
후우...끝났다아...!

펠리시아
이야아~ 이로하도 참 잘 생각했어!

이러면 위험한 것도 안 먹고 끝날 수 있으니까!

츠루노
펠리시아! 미타마에게 실례잖아

펠리시아
뭐어!? 대체 뭐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잖냐!

미타마
저기, 위험한 거라니 대체 무슨 소리니?

펠리시아
와악!?

이로하
아...

-번쩍

미타마
짜─안!

하레기 조정상 언니, 화려하게 등장이야♪

(※스샷 명암조절 실패가 아니라 정말 밝게 나옴)

이로하
와아...! 미타마씨, 멋져요...!

사나
정말 예뻐요...!

츠루노
오오오오!? 미타마 엄청 잘 어울려!

펠리시아
오오!

확실히 평소보다 나이 먹은 느낌이구만!

야치요
잠깐, 펠리시아...!

미타마
싫다아아, 펠리시아쨩...

미리 말해두는데

나도 너희랑 마찬가지로 아직은 세뱃돈을 받는 쪽이니까 말이야?

펠리시아
아?

우리랑 마찬가지라고 말해도...야치요는 아니잖냐

야치요
왜 나한테 불똥이 튀는 거야...!

펠리시아
그야 야치요랑 미타마는 똑같잖아?

미타마
아니야!

야치요양보다 내가 더 팔팔하니까!

야치요
미타마...!

사나
아아...아아아...

츠루노
네네 그쯤에서 스톱! 그 얘기는 나중에 하자!

이로하
마, 맞아요 미타마씨!

사실은 한 가지 더 있는데...

카에데
안녕하세요~

레나
와, 와줬다고!

모모코
여어, 조정상

미타마
모모코...!?

모모코
응, 역시 그 후리소데 잘 어울리네

미타마
설마...모모코가 골라준 거야?

모모코
아니, 나 혼자서는 아냐. 다 함께 골랐어

카에데
응!

카탈로그 잔뜩 봤어요

레나
정말 힘들었으니까!

...뭐 어울리니까 다 잘 됐지만

미타마
후후훗, 고마워

모모코
이로하쨩네는 벌써 와있었구나

이로하
네!

모모코씨네가 안 늦어서 다행이에요

그러면 슬슬...

아스카
미타마씨─

사사라
안녕하세요─

미타마
어머어...오늘도 천객만래네

사사라쨩도 아스카쨩도 어서 오려~엄

사사라
엣? 미타마씨!?

아스카
이럴 수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미타마
싫다, 아스카쨩! 한 나라의 공주님 같다니 그런...

사사라
아니아니, 그런 말은 안 했으니까요...

펠리시아
너희는 조정하러 온 거냐?

사사라
음, 아니, 그건 아니고

우리는 미타마씨가 걱정돼서 얼굴 좀 보러 왔어

그래도...괜찮아 보이네

아스카
네!

미타마
일부러 와준 거구나...

아스카
별 일 아닙니다

오히려 훌륭한 새해 장식을 배견할 수 있어...감복했습니다!

사사라
괜찮다면 이거 드셔주세요

오늘도 바쁘실 것 같아서 나물을 좀 사왔어요

모모코
아, 우리도 가져왔어! 푸딩이랑 젤리지만...

이로하
앗!

그러면 다 함께 할까요!

미타마
에...?

이로하
후리소데 말고도 하나 더, 우리가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미타마
하고 싶은 것...?

츠루노
빠바─밤!

펠리시아
이거라고!

미타마
그러니까...테마키즈시 준비니...?

(※김 위에 밥과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 얹어서 말아먹는 초밥)

사나
네...! 맞아요...!

이로하
해넘이 국수는 아직 빠르니까, 그대신 테마키즈시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야치요
재료는 잔뜩 가져왔으니까 자기가 원하는걸 먹을 수 있어

미타마
.........

미타마
나...정말로 기뻐...!

(날 위해서 이것저것 생각해줘서...)

고마워, 얘들아...!

이로하
천만에요...!

츠루노
우리야말로 항상 고마워!

미타마
(이렇게나 잔뜩 해주다니...)

(난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구나...)

아스카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는군요...

사사라
그러게...

시간도 늦었고 슬슬 물러날까

아스카
그러죠!

미타마씨, 올해에는 정말 신세 많이 졌습니다

사사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에데
잘 먹었습니다!

내년도 또 잘 부탁 드릴게요!

레나
그럼 내년에 또 보자

모모코
어차피 뭐 금방 만나러 오겠지만...

또 보자, 조정상

미타마
응, 다들 또 보자

이로하
새해에 다시 인사하러 올게요

펠리시아
그럼 안녕 미타마─!

사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츠루노
주문만 해준다면 중화 설 요리 배달해 줄 테니까!

야치요
내년도 잘 부탁해

미타마
네─에!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

(다들 한번에 돌아가버려서 갑자기 조용해져서 쓸쓸하지만...)

...하아~ 즐거웠어!

(테마키즈시가 이렇게나 즐거울 줄이야아)

(신년회의 요리는 전부 스스로 만들려고 했지만...)

(모두에게 가져와 달라고 하는 것도 즐거울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물론 설 요리는 만들 거지만♪

.........

야쿠모 미타마 17세
상냥한 모두에게 둘러싸인
행복한 조정상 언니

연말에는 대청소에 신년 맞이 장식을 하고
연시에는 첫 참배와 신년회로 엄청 바쁘겠지만
충실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미타마
.........

미타마
올해도 분명 즐거운 한 해가 될 것 같아...!

(모두와 함께라면...분명...)

미타마(음성첨부)
분명 좋은 한 해를 보낼 거야...그런 기분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