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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삼성의 똑똑한 최첨단 자동응답 전화기.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22 19:22:17
조회 373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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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8월 18일 동아일보 광고.


1993년에 출시된 삼성 하이폰 전화기의 최첨단 주요기능은 다음과 같다.


1. 무선 호출기 삐삐와의 연동.

2. 전화가 걸려온 정확한 시간 확인 가능.

3. 전화번호를 누를때마다 사람처럼 전화번호를 말해주는 기능.

4. 유, 무선 분리형으로 집안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통화 가능.

5. 집 밖에서도 녹음된 메시지 확인 가능.

6. 무선 전화의 경우 정전시에도 30초간 기능 유지.

7. 어두운곳에서도 버튼이 잘 보이는 광다이얼 기능.

8. 모닝콜 기능.


가격은 236,500원이며 휴대전화 1대 더 추가시에는 77,000원.


현재의 스마트폰에서 당연히 작동하는 기능이

대부분이며, 어떤 부분은 딱히 기능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수준.


우리집에 처음으로 생긴 무선전화기는 국산이 아닌 일제 Sanyo 제품이었다.

정확한 년도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90년 정도였던 것 같다.


1988년까지만해도 우리집은 가난의 대명사였다.

물론 대한민국 최고의 극빈층이었다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지만...


집에 샤워시설은 커녕 더운물도 안나왔었고..

(뭐 그때는 다들 그랬다.)


어머니 전화통화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대로 길바닥에 나앉으라는거냐.." 등등


우울한 이야기들이 많았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빚쟁이들에게 쫒겨 집에도 잘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 2년정도 사이에 우리집도 형편이 좋아지게 되었고, 주변을 봐도 그런 경우들이 많았다.

80년대 내내 고생하던 사람들이 90년대 접어들며 조금씩 형편이 피기 시작했던 것.


80년대만해도 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가난에 찌들어 있었는데,

90년대의 기억은 좀 다르다. 물론 빈부의 격차는 당연히 존재했고,

가난하게 사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평균 수준이 상당히 올라간 것이다.


우리집 역시 90년경에는 나름 쎄련된 대규모 빌라 단지로 이사를 가는등..

천지개벽할 정도의 가계경제 발전이 이루어졌고,

그 즈음 국산도 아닌 일제 무선전화기를 구입했던 것 같다.


아버지가 당시 일본 관련한 일을 하셨기에

집에 일제 가전제품들이 속속들이 장만되었다.


티비와 오디오는 소니, 무선전화기와 휴대용 전기 청소기는 산요등등...


당시만해도 소니의 티비와 오디오의 위상은 상당했었고,

우리집의 티비와 오디오는 집안의 자랑거리 중 하나였다.


위 삼성 하이폰 전화기가 출시된 93년경에는..

집에 무선전화기도 아마 산요 외에 또 하나 바텔이었나..?? 국산 무선전화기도 있었던 것 같다.


그때 꼴에 1살 연상의 여자친구도 있어서

그 무선전화기로 몰래 여자친구와 통화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1993년에는 이미 학교 친구들중에 삐삐를 가지고 다니는 애들도 있었다.


1993년은 1988년보다 겨우 5년 후인데...

나에게 있어서는 흑백사진과 컬러사진 정도의 차이랄까..


완전히 다른 시대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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