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996년 지누의 노래 엉뚱한 상상과 지누 관련 이야기들.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24 21:21:33
조회 731 추천 2 댓글 9
														


viewimage.php?id=75ed&no=24b0d769e1d32ca73fee86fa11d028310f26c7ac70778cce12f3e45987ebe8c946e9a8cc9d8d935c9c05f5950cb32d38a9382b84436e7159b4


viewimage.php?id=75ed&no=24b0d769e1d32ca73fee86fa11d028310f26c7ac70778cce12f3e45987ebe8c946e9a8cc9d8d935c9c05f5950cbe796fe0df2180e521b97b31


1996년 5월 1일 서울음반에서 발매된 지누 (JINU)의 1집 앨범 Jinu#joke (조크)의 자켓 사진.


당연한 이야기지만 JINU는 지누션의 지누와는 다른 사람이다.

지누션의 지누는 김진우, 위 앨범의 JINU는 최진우.

최진우는 현재 히치하이커 (Hitchhiker)라는 이름의 DJ,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활동중이다.


지누 (최진우)는 1995년 이승환 4집의 작곡가로 참여했고,

1996년 1집 앨범을 발표했다. 지누의 1집 앨범은 이승환이 제작했고,

이승환 4집에 참여했던 유희열 역시 지누 1집의 작사, 작곡가로 참여.


지누는 이승환을 통해 발탁된 실력파 뮤지션이었다.


viewimage.php?id=75ed&no=24b0d769e1d32ca73fee86fa11d028310f26c7ac70778cce12f3e45987ebe8c946e9ec9ecee5915f940bfc996abf773369d3018a475e66c81ec90670ca


1996년 7월 3일 경향신문 기사.


당시 지누는 이른바 이승환 사단의 일원이었고 지누의 1집에는

상당한 제작비가 투자되었기에, 지누 데뷔앨범의 홍보 역시

이승환의 입김으로 나름의 푸쉬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위 기사중 엉뚱한 상상에 대한 가사 설명이 재미있다.


'약간 정신이 나간 박사가 수년간의 연구끝에 레이저총을 개발,

착한 사람들만 사는 동네에만 눈을 내리게 만든다는 엉뚱한 노랫말.'


viewimage.php?id=75ed&no=24b0d769e1d32ca73fee86fa11d028310f26c7ac70778cce12f3e45987ebe8c946e9a8cc9d8d935c9c05f5950cb07a6dfbab7c974b2eab256f


1996년 7월 4일 동아일보 기사.


위 경향신문 기사가 나온 다음날에는 동아일보에서 지누와 관련한 단독기사까지 등장했다.


viewimage.php?id=75ed&no=24b0d769e1d32ca73fee86fa11d028310f26c7ac70778cce12f3e45987ebe8c946e9a8cc9d8d935c9c05f5950cb3793f56fac4bc62b1048acc


1996년 12월 2일 매일경제신문 기사.


나 역시 지누의 노래 엉뚱한 상상을 96년경 많이 들었다.

딱히 엄청 좋아했던 노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흥겨운 멜로디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96년... 내가 이런저런 이유로 괴로운 일이 많을 때였는데..

이재진이라는 여자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SBS의 심야 라디오 프로가 있었다.


벽 1시부터 3시까지 방송된 프로였고,

이른바 골든타임대에 방송되던 인기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조용하게 여러 음악들을 틀어주던 음악 방송이었다.


viewimage.php?id=75ed&no=24b0d769e1d32ca73fee86fa11d028310f26c7ac70778cce12f3e45987ebe8c946e9ec9ecee5915f940bfc996abf7733698e50db140961cc4bc90670ca


1996년 6월 29일 경향신문 기사.


위 기사에 나오듯이 당시 이재진 아나운서는 나이가 어린 신참이었고,

TV에서도 활동을 했지만 나는 얼굴도 모르는 채

그냥 라디오를 통해서만 이재진 아나운서를 알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괴로울때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이

무엇인가 위로가 될수도 있다는걸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그리고 내가 지누의 노래 '엉뚱한 상상'을 처음들은것이

바로 이재진 아나운서의 심야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심야 프로들이 흔히 그렇듯이 '밤 XXXXXX'하는 프로였는데

이제는 그 프로그램의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재진 아나운서는 이후 SBS를 퇴사했고 이후의 근황은 잘 모르겠다.)


당시만해도 워크맨을 사용할때라 우연히 지누의

엉뚱한 상상을 녹음하게 되었고 이후 엉뚱한 상상을 워크맨으로 자주 들었다.


이후 지누는 1999년부터 밴드 롤러코스터의 베이스로 활동을 했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던 바로 그 롤러코스터다.


viewimage.php?id=75ed&no=24b0d769e1d32ca73fee86fa11d028310f26c7ac70778cce12f3e45987ebe8c946e9a8cc9d8d935c9c05f5950ce07e69da0ac809b730844d7a


밴드 롤러코스터의 사진. 좌로부터 기타리스트 이상순, 보컬 조원선, 베이스 지누.


지누와 보컬 조원선이 연인사이였다는 소문도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타인의 연예사에 별 관심은 없다.



2006년 3월 16일 MBC 김동률의 포유에 출연해 노래 '습관'을 부른 롤러코스터의 영상.

가장 우측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사람이 바로 지누.


롤러코스터는 2006년에 해체되었고, 위 영상이 바로 그 해의 영상이다.


지누는 이후 작곡가, 프로듀서, DJ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현재는 지누가 아닌 히치하이커 (Hitchhiker)다.


롤러코스터 해체이후 지누는 음악만으로는 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등,

한국의 뮤지션들이 흔히 겪게되는 딜레마를 경험하게 된다.


당시만해도 지누는 음악을 포기할 상황에까지 처하게 되었으나,

우연한 계기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노래 '어쩌다'의 리믹스 작업을 맡게 된다.


그리고 지누의 리믹스곡이 마음에 들었던 당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소속사는 신곡을 하나 달라는 제안을 하게되었고,

지누는 자신이 DJ 시절 작업했던 노래를 하나 보내주게 된다.


그리고 그 곡이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최대 히트곡 Abracadabra 였다.


본래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곡이었으나, 작곡가 이민수와의 협업을 통해

최종본이 완성되었고, 새로운 사운드를 갈구하던 2000년대 말의

대중들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열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아브라카다브라는 대 히트를 기록하며

은퇴까지 생각하고 있던 음악인 지누에게 이른바 인생역전을 가져오게 된다.



2009년 7월 26일 SBS 인기가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Abracadabra 공연 영상.


지누가 아브라카다브라에서 선보인 일렉 사운드는 상당히 위력적인 것이었고,

나 역시 아브라카다브라를 상당히 좋아했었다. 음악은 물론 안무까지...


당시의 아이돌 열풍과 일렉 뮤직의 유행속에서

지누의 사운드가 일명 '어린 애들'에게까지 먹히게 된 것이다.


지누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운명마저 바꾸어놓은 대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를

시작으로 SM 엔터테인먼트의 f(x),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쥬니어등 이른바 케이팝 아이돌들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쏟아내게 된다.


당시 지누 (히치하이커)의 행보에는 거칠것이 없었다.


SM 엔터테인먼트 외의 타 기획사 노래들에까지 손을 뻗치며

2NE1의 I Don't Care 리믹스, 남성 아이돌 인피니트의 다시돌아와의 작곡등 큰 활약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2012년 미국의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이른바 일렉 페스티벌 열풍이 한국에 몰아치게 된다.



2014년 지누 (히치하이커)가 발표한 곡 11 (ELEVEN) 뮤직비디오.


지누의 곡 11 (ELEVEN)은 2014년 당시 한국 일렉뮤직씬

전반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큰 화제를 모은 곡이었고, 나 역시

히치하이커의 곡 11 (ELEVEN)의 화제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대중적인 히트곡은 아니었지만 일렉뮤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곡이었다.



1996년 7월 20일 MBC 인기가요 베스트에 출연해 엉뚱한 상상을 공연한 지누의 영상.


이제는 아이돌 일렉뮤직을 작곡하는 아저씨가 되었지만

1996년 당시만해도 지누는 20대의 파릇파릇한 청년이었고,

노래 엉뚱한 상상은 히치하이커 이전 지누의 최대 히트곡이었다.


그리고 노래 '눈'과 관련된 엉뚱한 상상은 겨울이 아닌

5월에 발표된 노래였고, 본래 DJ DOC에게 줄 예정인 노래였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317 1986년 외계에서 온 우뢰매의 원래 제목은 따로 있었다.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124 1
1316 1985년 아역배우 이민우의 10세때 모습과 드라마 은빛여울. [2]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671 1
1315 1985년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 [9]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366 2
1314 고래사냥은 재미있읍니다 [4] 세모광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243 1
1313 1974년 럭키금성의 반공 광고.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194 1
1312 1974년 대중목욕탕이 되어버린 수영장. [10]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228 1
1311 1974년 MBC 라디오 별이빛나는밤에의 5년차 시절. [2]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481 2
1310 1984년 한국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경향신문 조사) [2] ㅇㅇ(211.36) 18.11.26 167 4
1309 1981년 어린이날 기념 신동우 화백 만화. [1]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156 1
1308 1981년 목욕하는 21세의 금보라. [4]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213 1
1307 1968년 한국의 모습. [8]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258 3
1306 80년대 보온도시락. [4]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298 2
1305 87년 길거리 [6] ㅇㅇ(49.142) 18.11.26 234 3
1304 김연자 〈아침의 나라에서〉 [3] ㅇㅇ(49.142) 18.11.26 145 2
1303 근데 1990년대 당시에 현대 그랜저가 고급차인가요??? [3] ㅇㅇ(223.62) 18.11.25 203 1
1302 원조 단짠단짠과자 [5] 유리호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5 153 3
1301 1980년대 컨셉 스타크래프트2광고. [1] 엠1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5 283 3
1300 1992년 사조 로하이 참치 광고. [6] 엠1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5 622 5
1299 대만가수 소혜륜의 Lemon Tree 번안곡 [4] 888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5 264 1
1298 1998년 임창정 4집의 늑대와 함께 춤을. 그리고 가수 임창정. [2]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5 357 1
1297 1997년 호프 체인점 꼬치신랑 치킨각시.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4 198 1
1996년 지누의 노래 엉뚱한 상상과 지누 관련 이야기들. [9]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4 731 2
1294 두 타워... [3] 잠만잠만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4 119 1
1292 모태미녀들 [7] 카카두들두(58.230) 18.11.24 188 1
1291 1993년 미스터투의 하얀겨울과 미스터투 이야기. [10]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4 1028 1
1290 90년대 증권거래소 풍경 [2] ㅇㅇ(49.142) 18.11.24 166 1
1289 박혜령-검은 고양이 네로(1969)+최근사진 [5] ㅇㅇ(27.35) 18.11.24 872 3
1288 1992년의 터치스크린 ㄷㄷ [1] ㅇㅇ(49.142) 18.11.24 181 2
1287 87년에도 우체국 전자우편 서비스가 있었군. [3] ㅇㅇ(49.142) 18.11.24 112 1
1286 눈온다 [4] ㅇㅇ(222.120) 18.11.24 94 1
1285 영상으로 80년대 사람들의 생활상을보면 왜이리 그리운지.. [4] ㅇㅇ(110.70) 18.11.23 170 3
1284 1989년 박남정의 브레이크댄스와 그 긴 역사. [2]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3 645 1
1283 1983년 뽀식이와 뽀병이와 구충제 그리고 이. [6]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2 270 1
1282 1993년 삼성의 똑똑한 최첨단 자동응답 전화기. [2]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2 374 1
1281 1981년 한국을 빛낸 세계챔피언들과 삼성 이코노빅 티비.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2 445 2
1280 1980년 가수 민해경의 데뷔와 81년 10대가수 신인상 수상. [3]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2 1034 1
1279 80년대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록 [1] ㅇㅇ(125.183) 18.11.22 171 2
1278 1988년 이치현과 벗님들의 짚시여인. [2]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344 2
1277 1991년 배우 박순애. [3]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270 2
1276 1993년 배우 이경영의 전성기. [3]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653 1
1275 1989년 천하장사 이만기와 우리 할머니. [1]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352 2
1274 1971년 연초소매점에서도 판매하던 도루코 면도날. [4]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208 1
1273 1989년 배우 이동준의 영화 매매꾼과 클레멘타인. [3]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1303 1
1272 1989년 미국에서 컴백한 배우 선우용녀 이야기. [3]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1092 1
1271 1995년 배우 임성민 사망과 마지막 출연작들. [3]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5418 3
1270 1983년 송골매 배철수 생방송 감전사고. [2]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483 1
1269 X97세대는 공부 정말 많이했음 [1] 카카두들두(119.192) 18.11.21 239 1
1268 1988년 서울 시청앞 백남 나이트클럽 [1] 김팔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1 386 1
1267 혹시 초등학교(前 국민학교) 시절에 국민교육헌장 외우신분? [9] ㅇㅇ(185.92) 18.11.21 186 2
1266 요즘은 화이트보드 쓰지? [8] ㅇㅇ(222.120) 18.11.21 314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