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8월 12일 경향신문 광고.

1974년, 한국의 박정희 정권은 북한의 김일성과 치열한 체제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60년대의 한국에는 보릿고개가 있었고 한국은 북한보다 뒤져있는 후진국이었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반공反共은 제1의 국시國是였다.

위 금성사 기업광고에서 역시 반공과 경제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번영된 터전위에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아가야 할 인간의 기본권리를 향유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북괴는 평화와 자유속에 날로 번영하는

우리를 짓밟으려고 이 시각에도 만행을 자행하고 있읍니다.

우리들은 북괴의 흉계를 막기 위하여 마음가짐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자조, 자립, 협동정신으로 더욱 땀흘려 일할것을 이에 다짐합니다.

1974년은 서독 월드컵 개막 및, 서울의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된 해다.

그리고 현재에도 유명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출범한 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위 광고가 신문에 게재된 뒤 3일후인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가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서 총탄에 맞아 숨졌다.

범인은 재일교포 문세광이었고 문세광은 북한의

사주를 받는 일본내 재일조선인단체 조총련의 지령을 받고 있었다.

당시 사건은 박정희를 저격하려던 것이 미수에 그친 것이었고,

암살의 목적은, 남한에서 인민 봉기를 획책하려 했던 것.

그해 12월 문세광은 사형집행되었고,

박정희 역시 5년뒤 총에 맞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