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봉사후기..
어제 밤에도 이 시간쯤에 자서 9시쯤 기상..
논현 무궁화공원에 모이는데 배고파서 초코우유 하나 물고 나오다가 다른 갤러들 만나서 스타렉스쪽으로 감.
의외로 빨리 도착한 편이라 편한 자리에 앉아서 감.
12인승 스타렉스에 14명이 타서 앞자리는 낑겨서 감.
아마 1시쯤 도착했을 듯 (기억 안 남..)

영아원 쌤이 오늘은 좀 일찍 올라가달라고 해서 조금 일찍 애들 만나러 감.
본인 희망이 배정인데 체육수업 (이라고 하기에 뭐하지만) 한다고 해서 예서 전담마크 함. 언제나 귀여운 예서는 말도 잘 들어서 이쁨..컵 찾기하고 높이뛰긴가 그거 하는데 분명히 나보다 애들이 훨씬 뛰어다녔지만 일기예보에 없던 비 때문인지 눅눅해서 더웠음.

여튼 그거 끝나고 다시 희망이로 올라가서 씻고 옷 갈아입는 거 도와주고 머리 말려주고 앉아있으니까 쌤이 종이접기하고 놀라고 색종이를 잔뜩 가져오심.
거의 6년만의 종이접기라 괜히 신나서 접다가 옆에서 계속 말 걸던 가영이한테 딱지를 선물로 줬더니 굉장히 착하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100개 만들어줘! 이래서 그 때부터 6시까지 딱지만 접은 듯..
중간에 딱지 소유권 분쟁도 일어나고 그래서 어떻게 줘야할지 난감했지만 소유욕 강한 애들이 그래도 나눠주기도 하고 그래서 다행이었음.

예전엔 저녁 먹여줘야하는 애들 있었는데 이젠 다 혼자 먹을 수 있는 건지 쌤이 봉사자님들 방에 있으면 애들이 밥을 안 먹는다해서 놀이방 가서 딱지 접음..

6시에 끝내고 차타고 좋은날 가는데 자느라 잘 모르지만 좀 늦게 도착했던 거 같음. 밥 많이 먹고 귀가.

어떤 비율로 딱지를 접었을 때 예쁘게 접히는지를 몸소 배운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