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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갓수 삶이 너무 무의미해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8.02.23 03:59:30
조회 388 추천 0 댓글 7

흙 옾 흙수저 태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큰 꿈이 잇었고
20살 되면서 대학입학하고
등록금문제로 그만두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냥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보단 스스로 등떠밀려나름
서비스 판매일을 시작했어요
23살 까지 나름 일+꿈 해볼려고 했는데
뒷받침 되는 상황이 계속 악화되니까
이도저도 안되서 힘들더라구요
돈도 없고 가정사로 인해 그냥 아예 따로 나와지내고
부모 없는셈 치고 살고 있는데 일하면서 혼자 뭔가 해보려고
시도는 굉장히 많이했지만 일특성상 일외에
다른것을 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래서 꿈을 포기했어요
꿈이아니고 일을 그만 뒀어야 하는데...
근데 그러고 나서 지향점 없이 일만하는
그게너무 힘들어서 방황을 좀 했는데....
어떤 꿈을, 미래를 꿈꾸지 않았던 적이 없어서
내려놓음(?) 그게 한 2년 걸린거 같아요
매일 우울하고 억지로 힘내고 스스로 나는 할 수 없어
라는걸 받아들이는 기간이 너무 길었고
그렇게 꿈을 접고 서비스직 생활을 계속해오던차에
근무하는 곳에서 잡음이 생겨서 일에도 집중하기 힘들어졌고
올해 1월 5년다닌 매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습니다
작년 부터 몸도 많이 상해서 그만 두고도 아파서 몇주를
앓다가 이제 대충 뭐라도 해야하는데
인생의 길을 너무 크게 잃어서 방향을 못잡겠어요
꿈꾸던 일은 다시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종류의 일이에요
나이도 많아졌고 여전히 돈도 없고 상황은 제자리
근데 서비스직에만 몸담고 있다보니 새 스펙을 쌓아야하는데
어떤 심정이냐면 그렇게 까지 내가 살아서 뭐하지...?
하는 마음이 너무 커요
자다 죽었으면 좋겟다 매일매일 생각하고
어떤 의욕도 열정도 예전처럼 있지 않고
안아프게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어차피나는 먼지같은데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사라졌고
할 수 없고 먹고살기 위해 뭔가 다시 해야한다면
그걸 꼭 해야할까...?
그냥 나하나 죽어도 사실 세상돌아가는데
큰문제가 없는데

사실 원래 올한해 어디든 들어가서 1년정도 빚을 좀 갚고
내년에 수능준비를 하려고 했어요
근데 글쎄요 정말 예전같지 않아요 정말 열심히 살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도 많이했고 에너지도 넘치는
타입이에요 근데 지금너무 그게다 무슨 소용이 있는지
삶에 대해 지나치게 무기력해지고 무뎌져서
힘들어 아파서 죽고싶어! 이런 느낌이아니고 그냥 그냥
먼지처럼 없어지고 싶어요

아주 어릴적 집안상황이 트라우마 처럼 남아있는데 그 때 어린맘에 죽고싶어서 손목에 자해를 했었어요
깊게는 못했고, 그 기분나쁘게 베이고 나면 좀 활력이 생겨서
그 때의 심정을 돌아보면 지금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서 행동 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그 때와는 차원이 달라서 저 스스로도 너무 혼란 스럽습니다
이렇게 무기력할 수 있는지... 이렇게 살아감에대함 의욕이 저하될 수 있는지 혹시 이런게 어떤 병같은 증상인지
누군가에게 위로? 혹은 조언이 듣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자살은 너무 아프잖아요 그냥 그냥 뒤졌으면 좋겠다
누가 한방에 뚝배기 깨줫으면 좋겠다 편하게 이세상에
내가 살았던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싶다.... 매일매일
이런 생각들이 한순간도 떠나지 않아요 화도 잘 안나요
그냥 힘이 없어요 지쳐서 무기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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